
줄눈·탄성코트·나노코팅·중문·트랩·코킹, 직접 해보고 남기는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의하늘입니다 :)
숙박업을 직접 운영하고, 부모님 임대집까지 반셀프로 하나하나 손보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집은 꼭 큰 돈을 들여 인테리어해야만 좋아 보이는 게 아니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도
“어차피 전세 줄 건데 굳이?”
“나중에 팔 집인데 여기까지 해야 하나?”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숙소와 임대집을 직접 고쳐보고, 구축 아파트 매물도 계속 보다 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큰 돈이 들어가는 올 수리보다도,
(단 올 수리해야하는 집이라면 작은시공보다 큰수리에 집중! 그 모든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아파트를 사는 것이 우선!)
①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을 없애고
② 청소가 편해지고,장기적으로 관리가 유용하고
③ 냄새·곰팡이·누수 같은 생활 불편을 줄이는 것
이 세 가지가 생각보다 집의 인상을 많이 바꿨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해보고
“이건 적은 비용으로도 체감이 크다”고 느꼈던 시공 6가지와, 구축 아파트에서 소소하게 써먹기 좋은 팁까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줄눈
“줄눈이 뭔데? 전세 줄 집에 꼭 해야 돼?”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숙소와 부모님 집 견적을 알아볼 때까지만 해도 저는 줄눈을 거의 몰랐습니다.
“그게 뭔데?”
“기본 타일 줄눈(시멘트)가 있는데 또 해야 해?”
“전세 줄 건데 굳이?”
딱 이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엄마와 주변 주부 이모님들이 하나같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세입자분들이 사는 집일수록 줄눈 해두면 관리하기 얼마나 좋은데.”
“청소 세 번 할 거 한 번만 하면 되는 거 몰라?”
(…네. 몰랐습니다!)
결국 숙소와 부모님 전세집 모두 시공했고, 그때부터 줄눈 종류까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줄눈 종류, 쉽게 비교하면
| 종류 | 특징 | 개인적인 추천 |
|---|---|---|
| 시멘트 줄눈 | 타일 시공 시 기본. 물을 흡수해 시간이 지나면 변색·곰팡이가 생기기 쉬움 | 기본 |
| 폴리우레아 | 가장 대중적이고 경화가 빠름. 가격 부담이 비교적 적음 | 임대용 추천 |
| 케라폭시(에폭시 계열) | 오염과 물에 강하고 오래가는 편. 가격이 높고 시공 난도가 있음 | 장기 관리할 집 |
케라폭시 = 눈썹 문신 같은 존재
제가 운영하는 숙소에는 케라폭시를 시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라폭시는 눈썹 문신이나 아이라인 문신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한 번 잘해두면 꽤 오랫동안 깔끔하게 유지되지만, 마음에 안 든다고 쉽게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비용측면에서)
케라폭시는 자재비도 폴리보다 훨씬 높았고, 제거하거나 다시 손 볼 때도 비용과 손이 더 들어간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케라폭시는 특히
✔ 색상 선택
✔ 꼼꼼한 시공자 선택
이 두 가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잘하면 집의 미모가 오래가지만, 잘못하면 수정하기가 더 어려운 시공입니다.
임대용이라면 저는 “폴리”
반대로 전세·월세 등 임대용 집이라면 폴리우레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고 관리도 편해서, 지금 다시 제 실거주집을 하거나 투자용 집을 손 본다고 해도 예산을 고려하면
폴리부터 비교해볼 것 같습니다.
제가 시공했을 때 기준으로는 대략
폴리 : 반나절 정도 경화
케라폭시 : 하루 정도 경화
시간을 잡았습니다.
다만 제품과 시공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줄눈 색상은 반짝이보다 ‘톤앤톤’
첫 줄눈 시공 때는 벽지부터 여러 공정을 동시에 반셀프로 진행하고 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모르겠다… 그냥 제일 많이 하는 걸로 해주세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을 전공한 언니가 한마디 하더라고요.
“타일이랑 비슷한 색으로 해.”
그래서 타일과 비슷한 색으로 톤앤톤 시공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특히 임대집은 내 취향보다 여러 사람이 무난하게 예쁘다고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화려한 반짝이 < 타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톤앤톤을 추천합니다.
케라폭시는 무광 계열이 많고, 폴리는 유광·반광 선택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광 + 톤앤톤 조합이 가장 무난했습니다.
실리콘 위 줄눈은 신중하게
간혹 서비스로 욕실 코킹, 즉 실리콘 위에 반짝이 줄눈까지 올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시공자분은 오히려 추천하지 않으셨습니다.
실리콘은 욕조·세면대·모서리처럼 움직임이 생기는 부분에 사용하는 말랑한 재료이고, 줄눈은 굳으면 상대적으로 딱딱한 재료입니다.
움직이는 실리콘 위에 단단한 재료를 덮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갈라지거나 들뜰 수 있고,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리콘 자체도 영구적인 자재라기보다 낡으면 제거하고 다시 쏘는 소모성 자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방처럼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타일 부위는 상황에 따라 가능하지만, 물을 자주 쓰는 욕실 테두리나 코킹 부위에는 줄눈 덧시공을 굳이 하지 않는 편을 택할 것 같습니다.
경상권 시공 최저가 견적도 공유드립니다.
25만원 84기준
시공범위:현관바닥/화장실2개(바닥&샤워부스벽면)/세탁실&안방베란다 바닥전체+실리콘오염방지(욕실&주방)


2. 탄성코트
구축 매물을 보다 보면 ‘한 집과 안 한 집’ 차이가 보입니다
구축 아파트를 보다 보면 베란다 상태가 집의 첫 인상을 꽤 좌우합니다.
벽면이 얼룩지고 페인트가 들떠 있거나 환기미흡으로 곰팡이 흔적이 있으면, 아무리 내부가 깨끗해도 집 전체가 오래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축 입주 공구에서도 많이 하는 시공이 탄성코트입니다.
흔히 베란다 곰팡이·오염 관리 목적으로 많이 알아보는 용도입니다.
탄성코트라고 모두 같은 제품은 아니고
일반 아크릴계
바이오 세라믹
규조토
실리카 계열
단열 기능을 강조한 제품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실리카 계열 페인트로 진행했습니다.
탄성코트보다 더 중요한 건 ‘밑작업’
직접 알아보고 시공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입니다.
비싼 재료를 쓰는 것보다 사전 작업이 더 중요합니다.
기존 곰팡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거나,
들뜬 페인트를 긁어내지 않거나,
먼지와 수분이 남아 있거나,
필요한 하도·프라이머 작업을 생략하면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해도 결국 다시 들뜨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탄성코트는 쉽게 말하면
화장하기 전에 피부결 정리가 중요한 것과 비슷합니다.
기초가 정리되지 않았는데 그 위에 좋은 화장품을 올린다고 예쁘게 유지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업체를 고를 때는
“어떤 제품 쓰세요?”
만 묻기보다
“기존 벽면 밑작업을 어디까지 해주시나요?”
를 꼭 물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결로가 심한 집은 탄성코트만으로 근본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단열·환기·습도 같은 원인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경상권 시공 최저가 견적도 공유드립니다.
35만원 84기준
시공범위:세탁실,안방베란다,대피실(실리카로 진행)

3. 나노코팅
여섯 가지 중 가장 “굳이?” 싶었던 시공
제가 가장 이해하지 못했던 시공입니다.
처음 반응은 정확히 이랬습니다.
“나노코팅… 그게 뭔데? 굳이? ^^”
그런데 막상 해보니 왜 신축 입주할 때,실거주집에 많이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다만 투자를 할때 이 시공을 굳이..?는 맞는 것 같습니다^^)
나노코팅은 바닥 타일 뿐 아니라
욕실 거울
수전
변기
세면대
주방
현관 타일
화장대 타일면
월패드
문손잡이
등 다양한 곳에 시공합니다.
특히 수전이나 거울은 물이 자주 튀다 보니 물때가 잘 생기는데, 코팅 후에는 청소가 조금 수월해졌다고 느꼈습니다.
포세린 타일에는 더 체감됐습니다
요즘 신축에서 많이 사용하는 포세린 타일.
예쁘긴 정말 예쁜데…
비싼데 애지중지해야 하는 애증의 타일입니다.
발자국이나 얼룩이 생각보다 잘 보이고 관리가 은근히 귀찮습니다.
나노코팅을 해두니 표면이 매끄럽게 느껴지고 오염을 닦아내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엄청난 인테리어 변화가 생기는 시공은 아니지만,
“미묘하게 오래 깔끔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시공.”
저에게는 그 정도였습니다.
나노코팅은 셀프도 가능
장점은 셀프 시공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는 점입니다.
코팅제를 구매해 표면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골고루 도포하면 되기 때문에 모든 곳을 업체에 맡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눈에 잘 띄고 물때가 많이 생기는 곳만 먼저 셀프로 해보는 것
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경상권 시공 최저가 견적도 공유드립니다.
35만원 84기준
시공범위:주방+욕실(화2)

4. 중문
임대용이라면 저는 ‘3연동 중문’
중문은 처음에는 단순히 예쁜 인테리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능적인 장점도 컸습니다.
현관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를 한 번 막아주고, 현관과 실내 공간을 분리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부모님 임대집에서는 결국 3연동 중문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본 건
적당히 예쁜가?
청소하기 쉬운가?
고장 났을 때 부담이 적은가?
가격이 과하지 않은가?
였습니다.
원슬라이딩 중문은 제품과 하부레일 방식에 따라 마루 상태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일을 매립하거나 마루 위에 고정하는 방식은 바닥재와 시공 상태에 따라 마루 들뜸이나 벌어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하부레일 틈으로 먼지가 들어가 관리가 번거롭게 느껴지는 제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이게 제일 예쁘니까.”
보다
“장기적으로 어떤 방식이 관리하기 좋을까?”
를 더 많이 고민했습니다.
결국
가격 + 관리 + 사용 편의성
까지 생각하면 임대용으로는 3연동이 가장 무난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상권 시공 시세도 공유드립니다.
3연동중문:60~80만원

5. 랜덤게임처럼 찾아오는 하수구 냄새
트랩 업체 세 분 부르다가 제가 트랩 업자가 됐습니다
구축만 하수구 냄새가 날까요?
아닙니다.
신축에서도 납니다.
정말 랜덤게임처럼 어느 집은 나고 어느 집은 안 납니다.
가능하다면 당연히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1순위입니다.
다만 제가 직접 해본 방법 중 효과를 봤던 것은
트랩 설치 + 2중 차단
이었습니다.
세탁기 배수구, 욕실 배수구, 싱크대 하부, 세면대 하부 등 여기저기 트랩을 설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업체도 여러 번 부르고 제품도 몇 번 잘못 샀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아, 이제 내가 하면 되겠는데?” “내가 숨고에 사업자등록해서 출장다닐까..?”
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ㅋㅋ
트랩 설치할 때 꼭 확인할 것
첫째, 그냥 구멍 위에 덮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둘째, 내 집 배수관 규격에 정확히 맞는 제품을 사야 합니다.
셋째, 필요하다면 연결부도 한 번 더 막아주는 방식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부 연결부에 추가 차단재를 사용하고 테이핑해 한 번 더 막았습니다.
한마디로
1차 트랩 + 2차 봉쇄.
그리고 세탁기를 들어내야 하는 위치는 업체 작업비까지 붙으면 금액이 올라가기 때문에, 직접 사이즈를 재고 제품을 주문해 해결한 적도 있습니다.
다만 세탁기 이동이나 배관 작업이 부담스럽다면 무리해서 셀프로 하기보다는 업체를 부르는 편이 좋습니다.

트랩까지 했는데 냄새가 난다면? 싱크대 배수구도 확인
싱크대 아래 플라스틱 배수구, 특히 봉수대 쪽은 생각보다 쉽게 지저분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배수구 세트(스텐봉수대+S자트랩)을 교체했습니다.
인터넷에 2~3만원정도로 판매. 직접 설치는 굉장히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또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수전·중문·타일처럼 제품값보다 설치 인건비 비중이 생각보다 큰 항목들이 있다는 것.
그래서 반셀프를 할 때는
“재료를 내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가?”
도 한 번 확인해보는 편입니다.
제가 직접 시공하지 못하더라도 수전, 트랩, 타일, 벽지 등을 직접 구매해두고 각 사장님께 설치·시공비만 의뢰한 적도 많았습니다.
S자 배관이 확인
배수 호스가 일자로 바로 연결된 구조보다 물이 일정 부분 머물 수 있는 봉수 구조가 냄새 차단에 도움이 됩니다.
S자로 굽은 부분에 물이 남아 일종의 물막이 역할을 하는 원리입니다.
(일자는 배수가 유용,S자는 냄새차단 유용)


6. 코킹 작업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집을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작업
누수를 막아줄 작업
처음에는 코킹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집을 보다 보니 의외로 집이 오래돼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누렇게 변한 실리콘, 갈라진 실리콘, 곰팡이 핀 실리콘
이더라고요.
욕조 테두리, 세면대, 싱크대, 창틀 주변처럼 실리콘이 들어가는 부분은 면적 자체는 작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지저분하면 집 전체가 관리 안 된 느낌을 줍니다.
반대로 오래된 집도 실리콘만 새것처럼 깔끔하게 정리하면 생각보다 훨씬 정돈돼 보입니다.
코킹은 ‘덮는 것’보다 기존 실리콘 제거가 중요
코킹 작업도 탄성코트와 비슷했습니다.
새 실리콘을 예쁘게 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실리콘을 얼마나 깨끗하게 제거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곰팡이가 생긴 기존 실리콘 위에 그대로 덧바르면 처음에는 깨끗해 보여도 모양이 두꺼워지고, 접착이 좋지 않거나 다시 들뜨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기존 실리콘 제거 → 잔여물 정리 → 충분한 건조 → 새 실리콘 시공
순으로 작업하는 게 좋았습니다.
특히 욕실처럼 물을 많이 쓰는 공간은 건조 상태가 중요했습니다.
전세·매도 전이라면 내부 코킹은 비용 대비 체감이 큽니다
특히 구축 집이라면
욕조 테두리
세면대 주변
싱크대 상판 연결부
창틀
주방 벽면 연결부
베란다 창문
만 한 번 확인해보셔도 좋습니다.
전체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누렇고 곰팡이 핀 실리콘을 새로 정리하는 것만으로 ‘관리된 집’ 느낌이 꽤 많이 살아납니다.
창문 외부코킹 — 구축이라면 누수 방지 차원에서 꼭 확인
구축 아파트를 볼 때 저는 이제 실내만 보지 않고 창문 바깥쪽 외부코킹 상태도 같이 확인합니다.
외부코킹은 창틀과 외벽 사이 틈을 막아 빗물이 안쪽으로 스며드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코킹이
갈라지거나
들뜨거나
끊어지거나
창틀과 외벽 사이에 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을 동반한 비가 반복되면 그 틈으로 물이 스며들어 창틀 주변 누수, 벽지 젖음, 곰팡이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축 집을 매수하거나 전세·매도를 준비한다면 내부 실리콘만 볼 게 아니라 외부 창틀 코킹 상태도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 창가 벽지가 들뜨거나 젖은 흔적이 있는 경우
✔ 비 온 뒤 창틀 주변에 물기가 생긴 경우
✔ 외부 실리콘이 갈라져 있거나 떨어진 경우
라면 더 유심히 보는 게 좋습니다.
내부 코킹은 집을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작업에 가깝다면,
외부코킹은 구축 아파트에서 누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확인하는 유지보수 작업
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외부코킹은 최소5~10년 유지가능]
+ 번외 팁
구축 아파트 6,000원으로 깔끔하게 하는 방법
누렇게 변한 월패드·스위치, 산화제로 복원하기
구축 아파트를 보다 보면 의외로 집을 오래돼 보이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누렇게 변한 월패드와 스위치 커버입니다.
기능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도 플라스틱이 누렇게 변해 있으면 집 전체가 묘하게 세월 탄 느낌이 납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거 다 교체해야 하나?”
싶었는데 알아보니 과산화수소 계열 산화제를 이용해 플라스틱 황변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구축 아파트를 약 6,000원으로 조금 더 깔끔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
입니다.
제가 한 방법
분리 가능한 월패드 외장 플라스틱이나 스위치 커버만 떼어냅니다.
먼지와 손때를 먼저 깨끗하게 닦아준 뒤, 크림형 산화제를 얇고 고르게 펴 바릅니다.
그다음 랩을 씌워 마르지 않게 하고, 빛이 드는 곳에서 중간중간 상태를 확인하며 두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누렇게 변했던 플라스틱 색이 조금씩 옅어지면서
완전히 새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어? 확실히 덜 오래돼 보인다.”
하는 정도로 깔끔해집니다.
작은 돈인데 은근히 체감이 큽니다
이 작업은 엄청난 인테리어 효과라기보다는
작은 돈으로 구축 느낌을 줄여주는 복원 팁
에 가깝습니다.
특히 월패드와 스위치는 눈에 자주 들어오는 부분이라 생각보다 체감이 컸습니다.
다만 월패드와 스위치는 전기제품이기 때문에
✔ 분리 가능한 플라스틱 커버만 작업하기
✔ 전자부품이나 버튼 안쪽에 산화제가 들어가지 않게 하기
✔ 처음부터 넓은 면적에 하지 말고 작은 부분부터 테스트하기
정도는 꼭 지키는 게 좋습니다.
새것처럼 완벽하게 복원한다기보다,
“교체하기 전에 한 번 해볼 만한 저비용 복원 방법”
정도로 생각하면 딱 좋았습니다.

반셀프로 시공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여러 시공을 반셀프로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견적은 최대한 많이 받아봐야 한다는 것(10개는 한다는 생각을 하기)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만 보고
“여기는 너무 비싸다.”
“여기는 싸니까 괜찮겠다.”
생각하기 쉬운데, 여러 업체와 계속 이야기해보니
비싸다고 무조건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저렴하다고 무조건 못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건
왜 비싼지, 왜 저렴한지를 내가 이해하는 것
이었습니다.
자재가 다른 건지,
공정이 하나 더 들어가는지,
밑작업 범위가 다른지,
AS가 포함되는지,
추가금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지.
하나씩 비교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적정한 견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줄눈은 견적을 정말 여러 군데 받아보면서 이걸 많이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은 줄눈인데 가격이 왜 이렇게 다르지?”
싶었는데 계속 비교해보니 사용하는 자재, 시공 범위, 기존 줄눈 제거 여부, 서비스 범위, AS 조건 등이 업체마다 달랐습니다.
그래서 결국
“견적을 많이 받아봐야 내가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구나.”
라는 걸 가장 크게 배웠습니다.
네고를 할 때도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무조건
“얼마까지 해주세요.”
라고 하기보다 네고를 부탁드리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편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시공도 함께 진행한다
여러 공간을 한 번에 맡긴다
정해둔 전체 예산이 있다
자재는 내가 직접 준비한다
등의 상황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조정이 가능한지 여쭤봤습니다.
가능하면 좋고, 어렵다면 그 이유도 들을 수 있으니 오히려 서로 편했습니다.
지금도 다시 연락 드리는 사장님들의 공통점
여러 업체를 만나봤지만 지금도 다른 시공이 생기면 다시 연락드리는 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1. 견적 단계부터 설명이 상세합니다
좋은 점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경험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시공, 추가금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오히려
“이건 굳이 안 하셔도 돼요.”
“여기는 이렇게 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라고 먼저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더 신뢰가 갔습니다.
2. 작은 시공이라도 AS 기간을 명확하게 정해둡니다
몇십만 원짜리 작은 시공이어도
“이 부분은 ○년까지 AS 가능합니다.”
라고 기준을 명확하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업체들이 결국 다시 찾게 되는 업체였습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시공 이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까지가 결국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집의 인상은 바뀝니다
오늘 적은 시공들도 처음에는 대부분 제가
“그거 꼭 해야 돼?”
했던 것들입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면서 느낀 건,
집은 꼭 수천만 원을 들여 전체 인테리어를 해야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수구 냄새 하나 잡고,
누렇게 변한 줄눈을 정리하고,
곰팡이 핀 실리콘을 새로 쏘고,
창틀 외부코킹을 점검하고,
지저분했던 베란다 벽을 정리하고,
누렇게 변한 스위치 하나를 복원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집에 들어왔을 때 받는 느낌은 꽤 달라집니다.
특히 전세·월세·매도를 준비하는 집이라면 반셀프를 하면서 느낀점은
인테리어를 할때,
내 취향대로 꾸미는 것보다 누구에게나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된 집’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화지처럼 하얗게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인테리어나 시공으로 집의 가치를 만드는 것보다, 처음부터 좋은 가치의 단지를 잘 사는 것.
아무리 예쁘게 고쳐도 입지와 단지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 자체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좋은 단지를 잘 산 뒤, 작은 비용으로 집의 단점을 보완하고 관리하기 편하게 만드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 하나하나 업체에 물어보고, 견적도 받아보고, 실패도 해보고, 직접 뜯어보면서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작은 경험들이 누군가에게는 시행착오를 조금 줄여줄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해당 시공을 궁금해하시거나, 작업전이시라면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