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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08] #58.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26.10.07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

저자 및 출판사 : 쇼펜하우어 / 페이지2북스

읽은 날짜 :10월 첫째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 #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9점

 

 

우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쾌활한 마음이다. 이런 좋은 특성은 즉시 보답을 받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31

같은 하루를 살아도 내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하루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내가 쾌활하고 밝은 사람일 때 더 많은 순간을 즐기고, 더 깊이 사유할 수 있다.

결국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내게 주어진 순간보다 그 순간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 아닐까.

​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자신에게 줘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이 많을수록, 향락의 원천을 자신 안에서 찾을수록 행복해진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46

​

나 자신의 가치와 외부의 평가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제대로 알아야 한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84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정작 내가 어떤 사람인지 놓치게 된다.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을 주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에서 벗어나는 시작일지 모르겠다.

 

현명한 자는 즐거운 것을 추구하지 않고 고통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180

기쁜 순간이 많은 것이 행복한 삶일까. 고통이 없는 순간들을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일까. 그것이 같이 공존하면 가장 좋겠지만 때로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도 있다.

분명 젊어서는 전자를 추구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만큼의 세월과 아픔을 겪고 나니 지금은 덜 아프고 덜 불행하기를 바라는 잔잔하고 평온한 삶을 꿈꾸는 것 같다.

인생의 그래프가 높고 낮음을 반복하기보다는 0에 수렴하기를 더 바란다. 이런 생각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아팠던가.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 ‘쇼펜하우어는 냉소주의자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향락, 재산, 지위, 명예 등에 대한 요구를 적당한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과 투쟁이 오히려 큰 불행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의 지혜에서는 인간의 한쪽이 다른 쪽을 망치지 않도록 현재와 미래 모두 부분적으로 적절한 비율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많은 경솔한 자들이 현재에 너무 치중하며 살아간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199

정신적인 범위를 포함한 모든 제한은 인간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203

정신적인 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오히려 근심을 불러올 때가 있다.

에너지가 지나치게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삶의 범위를 좁히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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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 필요하다. 그러나 비천해지지는 마라. 그러면 당신은 사막 어디에서라도 살아갈 수 있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221

세상을 헤쳐나가려면 신중한 태도와 관용을 베푸는 마음을 넉넉하게 가져야 한다.

쇼펜하우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p251


책을 덮으며

처음에는 쇼펜하우어의 문장이 조금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행복을 이야기하면서도 즐거움을 쫓기보다 고통을 피하라고 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하기보다 스스로의 범위를 제한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그 말들이 꼭 비관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

더 가져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덜 흔들려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

남에게 인정받아야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나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된다는 것.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하려고 했는데, 어쩌면 앞으로는 조금 덜어내는 연습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마음을 쓰며 살아가는 것.

​

이 책은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인생을 살아가며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미리 다녀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인생의 중반부를 지나고 있는 지금의 저에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조언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댓글 2

써니텐봉봉
26.10.13 11:00

와우 쭈니님! 독서후기까지 쓰셨네용!! 최고십니당!!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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