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정리
■ 0~3개월: 신생아 케어 및 응급상황 대처
■ 신생아 신체 특징 및 침대 위 안전 수칙
"아기는 이제 중력을 이겨 내야 합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아기들이 중력을 이겨 내는 운동을해 본 경험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데 사용하는 근육이 매우 약한 상황이죠. 인간은 이런 연약한 상태에서 두 발로 걷고 뛰는 상태까지 근육의 성장과 운동 발달을 이뤄 내야 합니다." (1장 中)
- 신생아는 몸 전체에서 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이를 지지할 목 근육은 거의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다. 안아줄 때 머리가 뒤로 크게 꺾이지 않도록 손으로 머리와 목을 단단히 받쳐줘야 한다.
- 아기가 자는 침대에는 이불, 베개, 애착 인형 같은 물건을 절대로 올려두면 안 된다. 아기가 스스로 고개를 돌리거나 물건을 치울 힘이 없기 때문에, 팔다리를 버둥거리다가 얼굴이 덮이면 그대로 질식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 아기 울음의 의미와 애착 형성
"아이가 우는 수없이 많은 원인을, “아기 울음은 의사소통 방법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우는 것은 엄마아빠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아기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 우리 아기가 무슨 이야기를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인지 아이의 속마음을 한번 더 바라봐 줘야 하는 때인 겁니다." (1장 中)
- 아기에게 울음은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배고픔, 용변, 졸림, 통증 등 다양한 이유로 울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근차근 살펴봐야 한다.
- 신생아 시기에 안아달라고 울 때 자주 안아주면 손이 탄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 시기의 적극적인 스킨십과 보살핌은 아기와의 단단한 애착 형성 및 정서적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아이가 위중하거나 아픈 상태에서는 오히려 주사를 맞아도 울지 못하고 축 처져 있을 수 있다. 치료를 받고 상태가 좋아진 후 병원이 떠나가라 울기 시작하면 비로소 건강을 회복했다는 신호이다.
■ 초기 감각 발달과 쪽쪽이 사용 규칙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볼 수 있는 나이는 생후 2~3개월은 되어야 하고, 이때 엄마아빠의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4개월이 되면 눈의 움직임을 완전히 조절하여 사시처럼 눈이 따로 돌아가는 일이 없어지고, 6개월쯤 되면 어른들이 보는 만큼 색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1장 中)
- 신생아 시기 시력은 매우 미숙하므로 20~30cm 거리에서 부모의 얼굴을 자주 보여주거나 흑백 초점책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초점책을 놓을 때는 아기 얼굴 위로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 아기의 호흡기와 면역 체계는 예민하므로 인공 향료가 들어간 세제, 방향제, 꽃 등은 기관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어른 옷도 아기 전용 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 모유 수유(직수)를 하는 신생아는 생후 1개월 이전에 쪽쪽이를 사용하면 유두 혼동이 올 수 있다. 엄마 젖을 빠는 방식과 달라 수유를 거부하거나 탈수, 유방 울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한 달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 신생아 목욕 및 위생 관리
"신생아는 매일 목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 걸어 다니지 않아 신체 활동에 제약이 있는 생후 12개월, 돌 이전의 아기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만 목욕을 하면 충분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만약 전날 목욕을 했더라도 외출을 해서 기저귀를 잘 갈지 못한 날이거나 아기가 설사를 자주 한다면 목욕을 하는 게 좋습니다." (1장 中)
- 돌 이전 아기는 자주 목욕을 시키면 피부 수분을 빼앗기고 체온이 떨어지기 쉽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지만, 기저귀 안쪽 위생은 매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 체온 유지를 위해 목욕 공간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목욕 시간은 최대 15분, 가급적 10분 이내로 짧게 끝낸다.
- 아기를 안고 이동하다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목욕용품과 수건은 손에 바로 닿는 거리에 배치하고, 목욕 장소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두어야 한다.
■ 배앓이(영아 산통) 예방과 올바른 수유법
"아기는 많이 울면 배에 가스가 많이 찹니다... 이렇게 울고 공기를 많이 먹은 아기는 트림을 통해 공기를 빼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트림이 있기 전에 수유가 시작된다면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공기가 장으로 내려가 복통을 일으키는 가스가 될 수 있습니다." (1장 中)
- 아기가 심하게 울면 위가 풍선처럼 부풀 정도로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된다. 많이 울기 전에 배고픈 신호(혀를 날름거리거나 입을 빨려고 하는 행동)를 알아채고 조용한 환경에서 수유해야 한다.
- 수유 시 아기 머리를 몸보다 높게 세워주고, 젖병 꼭지 안에 공기가 차지 않고 분유만 가득 차도록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아기가 꼭지 끝만 물지 않도록 입술 전체로 감싸듯 물려야 공기를 덜 삼킨다.
- 젖병 꼭지 단계가 아기에게 너무 크면 사레가 들리고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므로 단계를 낮춰줘야 한다. 또한 젖병 바닥까지 싹싹 먹이면 마지막 순간에 공기를 마시게 되므로, 차라리 10~20ml 정도 더 타서 먹이다가 아기가 그만 먹으려 할 때 중단하는 것이 좋다.
- 배앓이 증상이 있을 때는 따뜻한 손으로 배를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해주거나, 누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굽혀 배 쪽으로 올려주는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해주면 장 운동을 자극해 가스 배출에 도움이 된다.
- 배앓이가 심하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특수 분유나 유산균으로 마구 바꾸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우유 알레르기가 아닌 한 큰 효과가 없으며 시간이 지나 생후 백일 즈음이 되면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 신생아 재우는 자세와 올바른 잠자리
"평평한 바닥에서 재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최근 쿠션 위에서 아기를 재우는 일이 늘어나면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아기는 10도 정도의 낮은 경사라도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구르기 쉬워 낙상이나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장 中)
- 아기는 반드시 평평한 바닥에 똑바로 눕혀 재워야 질식 위험을 막을 수 있다.
- 역류 방지 쿠션처럼 경사가 있는 기구는 역류 방지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아기가 아래로 미끄러져 낙상하거나 끼이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잠자리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 게우기 관리와 이상 증상 구분
"신생아는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가 연약합니다. 문지기 역할을 하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힘도 약하고, 식도와 위가 수직이 아니라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적인 미숙함에 더하여, 아기들이 먹는 음식이 액체라는 사실도 아기들이 잘 게워 내는 원인이 됩니다." (1장 中)
- 아기들은 식도 괄약근이 미숙하고 묽은 액체만 먹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위 내용물이 역류하며 잘 게워 낸다.
- 게우는 증상을 줄이려면 수유 후 최소 20~30분간 아기를 똑바로 세워 안아주면서 트림을 시켜야 한다. 또한 분유를 억지로 과식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잘 먹고 잘 놀며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어난다면 단순 게우기는 문제없다. 그러나 분수토를 반복하거나, 체중이 늘지 않거나, 6개월 이후 새로 구토를 시작하거나, 토물/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즉시 병원/응급실로 가야 하는 신생아 증상
"3개월 미만의 아기가 열이 난다면 그 원인이 되는 질환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지만, 열 자체로도 아기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데요... 거기다 몸이 뜨거워지면서 피부로 증발되는 수분의 양이 많아져 탈수가 생길 수도 있어요." (1장 中)
- 3개월 미만 신생아에게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그 자체로 탈수와 상태 악화를 부르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옷이나 이불을 너무 두껍게 덮어 체온이 오른 것일 수 있으니 얇은 옷 한 겹만 입혀보고도 열이 내리지 않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 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심각한 세균 감염인 패혈증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발열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 4~6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아 기저귀가 젖지 않는다면 심각한 탈수 신호이므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울지 않는데도 갈비뼈가 드러나거나 목 아래쪽이 푹 꺼질 정도로 숨을 힘들게 쉬는 호흡 곤란 증상, 경련 및 몸이 축 처지는 반응이 보이면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 4~8개월: 이유식 시작 및 생활 안전
■ 이유식 준비 및 조리 원칙
"알레르기가 적게 발생한 것입니다. 이 흥미로운 사실을 바탕으로 많은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 아이가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식재료를 접해야 음식 알레르기가 덜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적절한 시기”라는 것은 바로 돌 이전의 나이였습니다." (2장 中)
- 수유 방식(모유/분유)과 상관없이 모든 아기는 생후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표준이다. (고개를 세우고 앉을 수 있고, 입으로 물건을 가져가며, 어른 음식에 관심을 보일 때가 시작 신호이다.)
- 생후 6~12개월 사이에 다양한 식재료를 접해야 성장 후 음식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낮아진다.
- 아기는 이가 다 나지 않았고 위장이 미숙하므로, 모든 식재료는 혀와 입천장으로 누르면 쉽게 으스러질 정도로 푹 익혀서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한다.
- 어른 조리 도구나 수세미를 함께 쓰면 고추, 마늘 같은 매운 성분이나 세균이 아기 음식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유식 전용 조리 도구와 설거지용 수세미를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 4~8개월 생활 속 위험 요소 및 화상 대처법
"아기를 안고 있다면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고 알고 있겠지만, 아기를 안고 있다가 부모님이 먹던 음식물 때문에 아기가 상처를 입어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따라서 아기를 안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먹지 말고 커피를 마시더라도 아이스커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2장 中)
- 아기를 안은 상태에서는 절대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아기가 갑자기 팔다리를 휘저어 음료가 쏟아지는 화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 목욕물 온도는 40도 미만으로 유지하고, 전기장판은 40도가 넘어 저온 화상을 입히기 쉬우므로 아기를 절대 전기장판 위에서 재우면 안 된다.
- 화상을 입었을 때 집에서 연고를 바르거나 물집을 터뜨리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오직 시원한 물로 상처를 식혀준 뒤 119 상담을 받으며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 기어다니는 아기는 주변 물건을 입에 넣으므로, 장난감에서 이탈한 작은 자석이나 동그란 물건 등 위험 요소는 아기 손이 닿지 않는 높이가 아니라 생활 공간 전체에서 아예 치워버려야 한다.
■ 뒤집기 시기 잠자리 안전 및 고관절 확인
"아기가 뒤집기나 되집기를 하게 되어 자는 도중 알아서 엎드린다면, 아기가 필요할 때 스스로 자세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눕힐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처음 재울 때에는 눕혀서 재워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1장 中)
- 아기가 스스로 뒤집고 되집는 자세 조절이 가능해졌다면 자다가 엎드린 자세로 바뀌어도 굳이 다시 눕힐 필요는 없다. 단, 처음 재울 때는 항상 평평한 바닥에 바로 눕혀서 재워야 한다.
- 기저귀를 갈 때 양쪽 다리가 벌어지는 유연성에 차이가 크거나, 똑바로 눕혀 무릎을 굽혔을 때 양쪽 무릎 높이가 다르다면 고관절 탈구 이상을 의심해보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 9~12개월 이후: 발달 평가 및 미디어·분리불안 관리
■ 영상 노출 제한 및 올바른 미디어 활용
"이 실험은 조현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지만, 소아청소년과 의사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영상 시청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으로 와닿았습니다. 아무리 배경 음악처럼 틀어 놓은 영상이라도, 아기가 받아들여야 할 건강한 자극을 차단하는 무서운 방해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2장 中)
- 생후 18개월(WHO 기준 23개월) 이전 아기에게 영상 노출은 절대 금물이다. 옆에 배경음처럼 틀어놓는 영상조차 아기가 받아들여야 할 건강한 감각 자극을 차단하고 발달을 방해한다.
- 외출이나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조용히 시키기 위해 영상에 의존하기보다, 평소에는 주지 않는 특별하고 달콤한 간식을 챙겨나가 활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된다.
- 18개월 이후 영상을 보여줄 때는 부모가 직접 안전한 콘텐츠를 선택하고, 시청하는 동안 아이와 화면 내용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수동적 시청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분리 불안 극복 및 신뢰 구축
"분리 불안은 ‘보이지 않는 것은 사라진 것’이라는 인지적인 발달은 이루어졌지만,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존재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데까지 발달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해프닝 같은 상태입니다... 분리 불안을 보인다는 건 아이가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았고 똑똑해졌다는 뜻입니다!" (2장 中)
- 분리 불안은 양육자와 애착이 잘 형성되었고, 대상을 기억할 만큼 인지 능력이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증거이다.
- 눈앞에서 사라져도 존재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는 데는 '까꿍 놀이'가 가장 효과적이다.
- 헤어질 때는 "어린이집 놀다 오면 엄마가 다시 올 거야"처럼 사전에 미리 알려주고, 뽀뽀나 안아주기 같은 짧고 확실한 인사 루틴을 만들어 불안을 줄여줘야 한다. 또한 다녀오겠다는 약속 시간이나 마중 나오는 사람을 어기지 않고 꼭 지켜 신뢰를 쌓아야 한다.
- 헤어지는 순간 아기가 울더라도 망설이거나 슬퍼하지 말고 재빠르고 쿨하게 인사를 나누고 떠나야 한다. 양육자가 머뭇거리면 아이의 불안과 울음시간만 길어진다.
■ 9~12개월 발달 평가 및 오다리 관찰
"소아과 의사들이 발달이 걱정되어 병원에 방문한 양육자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발달을 평가할 때 대근육 운동, 소근육 운동 하나하나의 발달 상태보다 종합적인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장 中)
- 아이들의 다리가 약간 휜 '오다리(생리적 내반슬)' 현상은 걸음마를 시작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곧아져 18~24개월이 되면 일자가 되므로 조급해할 필요 없다.
- 아이의 특정 영역(예: 옹알이)이 조금 늦더라도, 대근육·소근육·사회성 등 전반적인 발달이 원활하다면 다른 발달 요소들이 모자란 부분을 이끌어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9~12개월 영유아 건강검진부터는 발달 평가가 본격적으로 추가된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타인과 비교하기보다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적극 활용하여 전문가의 객관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적용할것 & 깨달은 것
■ 0~3개월: 신생아 케어 및 응급상황 대처
- "아이가 우는 수없이 많은 원인을, “아기 울음은 의사소통 방법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우는 것은 엄마아빠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아기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 우리 아기가 무슨 이야기를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인지 아이의 속마음을 한번 더 바라봐 줘야 하는 때인 겁니다." (1장 中)
✔ 실제로 유튜브도 보고 책을 읽으면서 육아를 해보니 신생아에 관한 웬만한 사전 지식은 이제 많이 쌓은 것 같다. 다만 아직까지도 적응이 잘 안되는 부분은 아이가 대체 왜 우는지이다. 보통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를 갈아야 하거나 졸린데 칭얼대는 것이거나 배앓이를 할 때 이렇게 우는데, 가끔은 진짜 이유를 알 수 없이 그냥 막 울 때가 있다. 특히 하품하면서 분명 졸린 것 같은데 재우려고 하면 잠을 안자고 계속 칭얼대고, 이유없이 갑자기 고성지르며 울고... 너무 귀엽다가도 가끔 이유없이 지나치게 울거나 새벽에 그럴 땐 너무 답답한데, 그 때마다 내가 이유를 모를 뿐 실제로 아기가 반드시 원하는게 있으니, 나의 힘든 감정만 떠올리기보다는 '아기가 왜 그럴까', '내가 뭘 놓친걸까'를 생각해봐야겠다.
- 4~6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아 기저귀가 젖지 않는다면 심각한 탈수 신호이므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아직까지 그런 적은 없지만, 혹시라도 일정 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이상이 있다는 걸 반드시 인지해야겠다. 찾아보니 이런 상황에서는 만약 너무 깊게 잠들어서 오랜 시간동안 소변을 안 본 것이라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면 일단 분유나 모유를 수유해서 수분영양을 즉시 보충해야한다고 한다. 보통 신생아는 하루 평균 6회 이상 보기 때문에 이건 충분히 이상신호로 볼 수 있고, 입이 마르거나 눈물이 없거나 혹은 대천문이 과하게 안쪽으로 들어가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봐야한다고 한다. (삐뽀삐뽀, 산소형제 참고)
■ 4~8개월: 이유식 시작 및 생활 안전
"알레르기가 적게 발생한 것입니다. 이 흥미로운 사실을 바탕으로 많은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 아이가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식재료를 접해야 음식 알레르기가 덜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적절한 시기”라는 것은 바로 돌 이전의 나이였습니다." (2장 中)
✔ 이건 완전히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알러지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후천적인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어린 나이에 접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꽤 충격이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잘 먹고 잘 자는 아기의 시간표] 책에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구체적으로 어떤 타임라인으로 아이 이유보충식을 시작해야하는지 정리해봐야겠다. 참고로 알레르기 반응을 미리 확인하겠다고 음식물을 아기 피부에 문지르는 테스트는 오히려 알레르기를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고 반드시 입으로 직접 먹여야 한다고 한다.
■ 9~12개월 이후: 발달 평가 및 미디어·분리불안 관리
"이 실험은 조현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지만, 소아청소년과 의사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영상 시청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으로 와닿았습니다. 아무리 배경 음악처럼 틀어 놓은 영상이라도, 아기가 받아들여야 할 건강한 자극을 차단하는 무서운 방해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2장 中)
✔ 많은 부모님들이 이제는 어린 아이가 미디어에 노출되면 정서와 발달에 안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식당에 가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이 부모들도 처음부터 보여줄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는데, 과연 나는 어찌될지.... 정말 웬만해서는 아이가 5살 이 되기 전에는 안보여주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조현병과 관련된 비유를 들으니 더더욱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배경음악처럼 틀어놓은 영상의 소음 또한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것이라는 사실이다. 조현병 환자들이 상호간의 대화에서 자꾸 다른 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것처럼, 실제로 아이들에게도 배경 소음이 이렇게 느껴지는 것과 동일하다고 한다.
영상을 추가로 찾아보니, 백색소음이나 음악은 아기가 너무 심하게 울어 달래기 힘들 때 등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평소 일상에서 계속 깔아두는 것은 두뇌 발달에 방해가 되므로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미국 소아과학회 등 전문가들의 일치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 2세(24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어떠한 영상(TV, 스마트폰 등)도 보여주어선 안 된다고 말하니.. 정말 조심해야겠다.
"분리 불안은 ‘보이지 않는 것은 사라진 것’이라는 인지적인 발달은 이루어졌지만,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존재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데까지 발달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종의 해프닝 같은 상태입니다... 분리 불안을 보인다는 건 아이가 그만큼 사랑을 많이 받았고 똑똑해졌다는 뜻입니다!" (2장 中)
분리 불안은 양육자와 애착이 잘 형성되었고, 대상을 기억할 만큼 인지 능력이 발달했음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증거이다. 눈앞에서 사라져도 존재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주는 데는 '까꿍 놀이'가 가장 효과적이다.
헤어질 때는 "어린이집 놀다 오면 엄마가 다시 올 거야"처럼 사전에 미리 알려주고, 뽀뽀나 안아주기 같은 짧고 확실한 인사 루틴을 만들어 불안을 줄여줘야 한다. 또한 다녀오겠다는 약속 시간이나 마중 나오는 사람을 어기지 않고 꼭 지켜 신뢰를 쌓아야 한다.
✔ 아직은 사실 준서가 나를 알아보지도 못한다 ㅎ (생후 23일) 제발 빨리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중에 부모님이 눈 앞에서 사라지면 떠나갈듯이 우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아직은 한참 먼 이야기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 이 내용을 떠올리며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내가 아이와 애착을 잘 형성했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러한 건강한 생각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방법을 찾아나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