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참견러입니다 :)
지난주에 직장인들에게 단비 같은 연휴가 한 주에 무려 두 번이나 있었죠! 평일에 연차를 붙여 길~게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아마 월부 안에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
예전의 저는 직장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명목으로 호캉스를 참 자주 다녔습니다. 기념일, 생일, 연휴에 특별한 여행계획이 없으면 호캉스를 가곤 했는데요 돈으로 여유를 산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휴가를 보냈던것 같아요
아주 오랜만에 연휴 겸, 생일 겸, 여름휴가 겸 해서 1박 2일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때 깨달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 남겨보려합니다

돈으로 사는 경험의 가치
좋더라고요
깨끗한 공간, 멋지 뷰, 아쉬울게 없는 부대시설, 그 안의 여유로운 사람들까지.
오랜만에 아이와 수영도 하고, 게임장도 가고, 뷔페에 야식까지 즐겼습니다. 평소라면 잘 쓰지않는 정도의 비용도 척척 지불하게 되더라구요
자주 누릴수 없는 행복이다보니 더 과감하게 소비하게 되고 이것도 해보자 저것도 먹어보자 하며 특별한 경험이 주는 가치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왜 공허했을까
그렇게 이틀 동안 잔뜩 먹고 마시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허전했습니다.
현실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물었어요.
"다시 오고 싶어?"
"놀고 먹을 게 많아서
다시 와도 좋을 것 같긴 해.
근데 나는 캠핑가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아."
"사실 나도 그래 ㅎㅎ"
분명 좋았는데,
나는 정확히 무엇때문에 좋았던 걸까?
행복의 근원
"나는 ○○가 좋다"라는 생각도 세부적으로 분해하면 의외로 행복의 근원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정말 좋아하는 요소에 가닿을 것이다.
— 『저소비 생활』 중
이틀을 되짚어봤습니다
입장료가 8만원이 넘는 수영장, 시설은 좋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물장구치며 깔깔대던 아이의 얼굴이었어요
한끼에 10만원이 넘는 뷔페, 자주 먹을 수 없는 특별한 음식들이 많았지만 정말 좋았던 건 오랜만에 쫓기지 않고 가족의 얼굴을 보며 나누었던 대화였어요
제가 행복을 느낀 지점은 큰돈을 들여 머무른 그 공간이 아니라 아이의 웃음, 남편과의 여유로운 대화, 함께한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 짧은 여행으로 저라는 사람은 어떤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고, 행복의 크기와 소비가 비례하는건 아니라는 점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나요?
잠시 시간을 내어 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 행복을 다시 누리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세요. 생각보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그리고 어쩌면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충만한 행복을 누리시길 응원하면서 소소한 경험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