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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욤] #43 독서후기📚 궁도의 규칙을 아는 것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_ 아처, 파울로 코엘료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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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파울로 코엘료

 

 

동료

 

p34

동료가 꼭 모든 이들이 우러러보며 "저 사람이 최고야"라고 말하는 눈부신 인물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래서 때때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사람들이 동료가 될 수 있다. 그들은 실수로 인해 종종 노력의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바로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수많은 실수 끝에 마침내 공동체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과업을 이루어낸다.

 

궁사에게는 이런 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을 동료로 두어야 한다고 말이다.

혼자만 해서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도, 오래 해나가기도 쉽지 않다.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과정 속에서 배우고 나눠주며, 기쁨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기.

 

 

활

 

p49

활은 얼마간 무위의 시간이 필요하다. 늘 팽팽하게 긴장해 있는 활은 힘을 잃는다. 활을 가만히 놓아두어 견고함을 회복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그러면 네가 마침내 시위를 당길 때 활은 흡족한 듯 온전히 그 힘을 발휘할 것이다.

 

활은 유연하지만, 이 유연함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한계치를 넘도록 당겨버리면 활이 부러지거나 궁사의 손이 상한다. 나는 지금 하는 여정에 있어서 너무 몰아붙이고만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얼마간 몰입하며 열정을 불태워햐 하는 시기도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잠시 쉼표를 찍어주는 시간 또한 필요한 것 같다.

 

얼마전 인턴 튜터님께서 공유해주셨던 영상이 떠올랐다.

 

"그냥 하는데 잘 해야 돼."

 

무슨말이었을까? 처음엔 영상을 보고 한참 생각했던 것 같다.

잘해야겠다는 각오가 오히려 중압감, 부담을 주게 되고 필요이상의 힘이 들어가 본래의 유연함, 기량을 더 발휘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오곤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긴장을 풀고 유연함을 가지라는 의미였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냥 하는데 잘 해야 돼." 라는 말의 의미가 결국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잘 되는 수준까지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수많은 훈련과 반복으로 진짜 내 것으로 체화된 경지에 이르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냥 한다"의 관점에선, 결과에 집착하기 보단 오롯이 내가 하는 행위 자체(과정)에 몰입하는 태도로 임해야 함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국 책에서 나온 활의 유연함을 가져가는 것 또한 이런 태도와 이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51

시위를 당기며 우아하게 자세를 유지하려면 각각의 부분에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을 들여 기력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지치지 않고 많은 화살을 쏠 수 있다.

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활이 네 팔의 일부이자 사유의 연장이 되어야 한다.

 

p115

궁사는 목표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화살을 수없이 날려 보낸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같은 동작을 수 천 번 반복해야 활과 자세, 활시위, 표적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숱한 훈련 끝에 마친내 자신의 행동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온다. 그때부터 궁사는 스스로 자신의 활과 화살, 표적이 된다."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힘을 들이는 것. 너무 과도하지 않게, 유연성을 가져갈 것.

 

 

화살

 

"화살은 의도다."

 

의도는 명료하고 올곧고 균형잡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번 떠난 화살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발시에 이르기까지 동작이 올바르지 않고 부정확했다면, 시위가 당겨졌고 표적이 바로 앞에 있다고 해도, 아무렇게나 쏘기보단 동작을 멈추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이 부분이 많이 와닿았다. 내가 어느정도 과정을 거쳐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행함에 있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앎에도 불고하고,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아까워서 혹은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흐트러진 상태로 활 시위를 당겨버리면, 화살은 엉뚱한 데로 꽂히게 된다.

 

여기서 깨달은 점은, 활 시위를 당기기 까지, 그 '과정'이 올바라야 하고, 눈 앞에 기회가 왔다고 조급하게 행동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단, 스스로 올바르게 단계를 밟아왔고, 눈 앞에 기회가 있다면, 근데 단순히 두렵다는 이유로는 멈추지 말고 그때는 행동해야 한다.

혹여 이때 목표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분명 다음번에 잘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표적

 

"표적은 가닿아야 하는 목적"

 

나의 표적은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것. 그러니, 화살이 빗나가더라도 표적을 탓할 수는 없다.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표적과의 거리를 좁혀나가라는 말처럼,

표적을 명중시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존엄을 잃지 않고 바라봐야 한다.

 

표적(목적)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얼만큼의 노력이 필요한지를 잊지 말아야겠다.

 

 

자세

 

올바른 자세를 취하려면 마음의 평정이 필수다.

모든 군더더기를 빼고, 간결함+집중력을 가지고 올바른 자세를 가져갈 것.

 

 

표적을 보는 법

 

p99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그날 아침의 활쏘기에 너무 휘둘려서는 안 된다. 앞으로 수많은 날이 남아 있고, 각각의 화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삶이다.

잘하지 못한 날들을 교훈삼아 네가 흔들린 이유를 알아내라. 잘한 날들을 거울삼아 내면의 평온으로 이르는 길을 찾아라.

하지만 두려워해서든 즐거워서든 정진을 멈춰서는 안 된다. 궁도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궁도의 규칙을 깨우쳤다면 전적으로 직관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이 때 궁사는 진정한 깨우침을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우선 그 규칙을 습득하기 위해 부던히 애쓰고, 겸손한 마음으로 해나가야 한다.

어떤 경지에 이르고 나서는 더이상 도구들을 필요치 않아지고, 수단보다는 내가 나아가는 길 자체가 더 중요해진다고 한다.

 

궁도의 규칙을 이해하고, 내 삶의 태도에 적용해서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싶다.

단순히 활쏘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과 태도로 행동을 이어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아처 The Archer

아처 The Archer

파울로 코엘료2021문학동네

 

댓글 2

엠쥬
26.10.15 12:43

욤님 오전에 많은걸 하시네요 ㅎㅎ

따봉하는 월부기
리스보아
26.10.15 12:54

이 책 너무 반갑네요! 읽을수록 깊은 내용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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