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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 아끼려다 4,000만원 차이 난 지방 1호기 매도후기 [정록12]

26.10.21

안녕하세요. 

정리하고 기록하는 투자자 정록12입니다.

 

최근 1호기인 지방 물건의 매도를 마무리했습니다. 

공급이 없어 전세가 부족함에도 매수 수요가 쉽게 붙지 않아 매도 난이도가 높은 지역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약간의 수익을 남긴 채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거래 자체의 결과보다 매수부터 보유, 매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배운 점들이 투자자로서 더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매수할 당시의 작았던 판단 차이가 매도 시점에는 커다란 난이도 차이로 돌아왔고, 매도 과정에서 조급해지며 아찔한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번 1호기 매도를 마치며 느낀 점 3가지를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지방 투자는 선호도가 우선 (500만 원 차이의 결과)

월부 입문 1년 차에 소액 투자(투자금 5,000만 원 이내)를 목표로 투자 지역을 선택했고, 

최종적으로 두 개 단지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 A단지: 투자금 5,500만 원
  • B단지 (최종 선택): 수리비 포함 투자금 5,000만 원

 

당시 단지 선호도는 A단지가 약간 더 높았으나 두 단지의 선호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어차피 같이 움직이는 거 아니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투자금을 500만 원 절감하기 위해 한 단계 아래인 B단지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2년 뒤 매도 시점이 되자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A단지는 실거래가가 형성되며 문의가 이어졌지만, B단지는 매수세가 붙지 않아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매매 거래량이 적은 시장이다 보니 성사되는 극소수의 거래마저도 모두 선호도가 높은 단지의 매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매도를 확정한 금액을 기준으로 A단지와의 시세 차익 격차는 약 4,000만 원까지 벌어졌습니다. 

 

 

매수 시점에 아꼈던 500만 원이 매도할 때는 매도 난이도의 차이와 수익 격차로되돌아왔습니다. 

지방 시장일수록 해당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확실한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2. 팔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꼭 확정짓기

손님이 돌지 않아 매도가 쉽지 않은 지역에서 매도 노력을 높인 끝에, 운이 좋게도 한 부동산을 통해 매수 희망자와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격 협상 과정에서 부동산 사장님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 사장님: "사장님, 00억으로 매매가 맞추시죠."
  • 매도자(나): '100만 원 정도는 안 깎아줘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음.

 

하지만 제 매도 목적은 100만 원을 더 받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매도하여 다음 갈아타기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련을 두고 기회를 놓치기보다 사장님이 제시한 금액으로 매도를 확정지었습니다.

 

사실 매도 계약을 한 후에도 “좀 기다렸으면 더 나은 가격에 팔 수 있었을 텐데. 이제 내 물건이 팔렸으니 내 경쟁 매물은 더 좋은 가격에 거래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강력했던 경쟁 매물 한 집은 현재까지도 매도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고, 이후 다른 저가 매물까지 새로 등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때 100만 원 때문에 욕심을 부렸다면 시간과 금전적인 부분 모두에서 엄청난 기회비용을 치를 뻔했습니다. 조건이 맞았을 때 욕심을 비우고 매도를 확정 짓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3. 조급할수록 기본을 꼼꼼히!

가격 타협이 이루어지자 사장님이 계좌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매수자분이 아직 경쟁 매물을 보지 않은 상황이라 그전에 매도를 확정 짓고 싶었고, 

이를 활용해 더욱 재촉하시는 사장님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결국 매매금액과 잔금일만 구두로 빠르게 확인한 채, 특약이나 가계약 조건 문자 없이 계좌 번호부터 전달했습니다.

강의에서 매도할 때는 특약을 안 넣는 게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도 있었고, *"매도하는 건데 무슨 일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후 매수자의 디딤돌 대출 소득 요건 문제로 한도가 나오지 않아 가계약 취소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대출 부결 시 취소 특약을 사전에 명시하지도 않았고, 가계약 조건을 적은 문자도 주고받지 않아 원만하게 수습하기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사장님, 매수자와 대안을 찾은 끝에 무사히 본계약을 체결하긴 했지만, 

가계약 문자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급하더라도 가계약 조건과 특약을 문서나 문자로 남긴 후 계좌를 전달하는 기본 절차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글을 마치며

이번 1호기 매도를 치르며 책과 강의에서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보고, 그 과정에서의 심리 변화를 경험한 것이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지방 물건 매도로 고민이 깊으시거나 매수를 앞두고 고민 중이신 동료분들에게제 작은 기록이 유용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서늘한그늘
26.10.21 05:48

정록님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조급할수록 꼼꼼히! 저도 잘 적용해볼게요!!

오호 소중한 경험담!!!! 매도의 특약까지 간접경험한 소중한 나눔글 감사합니다!!!!!

응원하는 월부기
스뎅
26.10.21 07:52

명확한 매도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정록님이 행동할 수 있었던 거군요!!! 큰일 날 뻔 했지만 큰일 나지 않은 ㅎㅎㅎ고생많으셨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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