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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08] #60.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26.10.24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 조승리

저자 및 출판사 : 조승리 / 달 출판사

읽은 날짜 : 10월 4째주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열정 # 행복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 시각장애인 조승리 작가의 첫 에세이. 



“나는 다음 여행을 준비한다. 행복은 바라는 대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노력과 의지로 맺은 열매 같은 것이라는 걸 나는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p52



인간의 귀소본능이란 태어난 장소로 돌아가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에게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p60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용기를 낸다.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p203



나의 새로운 장래희망은 한 떨기의 꽃이다. 비극을 양분으로 가장 단단한 뿌리를 뻗고, 비바람에도 결코 휘어지지 않는 단단한 줄기를 하늘로 향해야지. 그리고 세상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품은 꽃송이가 되어 기뻐하는 이의 품에, 슬퍼하는 이의 가슴에 안겨 함께 흔들려야지.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p238

​

책을 덮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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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겉표지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가볍고 즐거운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책을 덮을 즈음에는 마음이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참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책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감정을 강요하지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그런 담담함에 글은 가볍게 읽혔지만, 그녀의 꺾이지 않는 열정은 오히려 제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만의 희로애락을 겪으며 분투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저앉기도 하며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나름 제 상황 안에서는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제가 처한 상황을 이유로 스스로를 자기 연민에 가두고, 알게 모르게 제 삶에 제약을 만들어두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담담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열정을 기록해 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경험과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느낀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초연함'입니다.

고통이 찾아와도, 또 그 고통이 지나가도 거기에 부대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어떤 열반의 경지에 오른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

작가는 본인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지만, 작가가 희망한 대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품은 꽃송이가 되어 저와 같은 독자들을 위로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삶에 대한 고백에서 저 역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언젠가 지금의 순간들도 추억할 수 있도록,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습니다.

저의 삶도 비록 흔들리고 아플지라도, 마음속의 열정만은 사그라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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