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너무 싸게 파는 거 아냐??”
월부를 시작 하기 전에 청약으로 갖게 된 서울 5급지의 신축 아파트.
그 집이 저의, 우리 가족의 첫 집이었습니다.
집을 사는 것. 돈을 많이 모으는 것. 나아가 부자가 되는 것에
1도 관심이 없던 저였기에
그나마 이쪽(?)에 관심이 있었던 배우자 덕분에 청약 통장도 하고
돈도 열심히 저축해서, 늦게 나마 집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큰 계기를 만나 월부를 알게 되었고
월부에서 배운대로, 적용하다보니 0호기를 매도하고,
더 나은 집으로 갈아타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판단도, 스스로 하기보다는
월부의 투자코칭을 통해 얻은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엔 소액으로 지방에 먼저 투자를 했습니다.
그때는, ‘다주택 시스템 투자’만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 소액으로 1호기를 투자했고, 수익도 나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식으로 해나가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0호기와 지방 1호기로 인해 2채가 된 저는
세 번째 주택 매수. 8% 취득세라는 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4년 5월 투자코칭을 통해,
굳이, 높은 취득세를 내면서 낮은 가치의 단지를 추가 투자하는 것 보다
가지고 있는 0호기를 매도하고, 더 높은 가치의 자산으로 바꾸는 방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보니 알 수 있는 것처럼
24년 5월 그 시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였습니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0호기 매도와, 더 나은 자산으로의 갈아타기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제 0호기는 세낀 물건이라는 핸디캡으로 인해
매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 집은 매도도 안되고, 조용한 분위기인데
앞마당 늘려나가며, 매수하려는 후보 단지들은 쭉쭉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매도가 되었다면, 2급지의 좋은 단지들을 살 수 도 있었을 겁니다.
‘매도가 안 된거니 뭐 어쩔 수 없지’ 라는 말로 퉁쳐서 복기하기에는
그 당시 나의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망설임은 행동을 늦추었습니다.
망설였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니
- 다주택 시스템 투자자라는 익숙한 목표에서 나오기 망설여짐.
- 내 인생 첫 집을 팔고, 더 좋은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실력이 내게 있는 지 의심스러움.
그냥 무서움.
그래도, 이 망설임을 오래 끌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녹음 해 둔 투자코칭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들었고,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납득이 되었던 만큼, 그 이후에는 망설이지 않고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좀 늦긴 했어도 결국 매도가 되었습니다.
“그건 너무 싸게 파는 거 아니야?”
우리집을 매수한 사람이 3천만원을 깎아달라고 요구 했을 때
배우자와 상의하는 과정에서 배우자가 한 말입니다.
이미, 단지 내 최저가였고, 거기서도 3천만원을 깎아달라는 요구이니
결정이 힘든 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월부에서 배운 매도의 원칙대로 (수익 여부, 더 나은 물건으로 바꿀 수 있는 지 여부)
매도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때 제가 망설였다면 어땠을까요?
3천만원이라는 돈에 집중했다면?
이제 슬슬 우리 동네에도 흐름이 오는 거 같은데, 오를 때 까지 좀 더 기다릴까?
가치가 아닌 눈앞에 가격에 집중하고
대응이 아닌 시장을 예측하려는 자세를 가졌다면
저는 아마 지금까지 0호기를 매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은 자산으로 갈아타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25년 6월에 매도한 0호기는 매도할 당시보다 실거래 기준 2억이 올랐습니다.
망설여서 매도하지 못한 결과 치고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25년 10월의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뒤늦게 0호기를 매도하고 다른 물건으로 갈아타려 해도
무조건 실거주 해야하는 이슈 + 대출규제로 인해
지금 제가 보유한 가치의 단지는 꿈도 꿀 수 없게 됩니다.
0호기와 가치 차이가 별로 안나는 단지로 갈 수밖에 없는…
그만큼 1015 규제 전과 후의 갈아타기는 차이가 컸습니다.
실제 대출규제 속에서 실거주로 갈아타려면 0호기 보다 약 1~1.5억 비싼 단지로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나마 빠르게 행동한 덕분에,
1015 규제 이전에 전세레버리지로 0호기보다 4억 이상 비싼 단지로 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수도권의 투자는 딱 하나의 중요한 필터가 있다.
바로 ‘시기’이다."
나중에 배운 이 이야기를 계속 곱씹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에 투자한 많은 동료분들, 그리고 그 시기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독려하신
너나위님을 비롯한 많은 멘토. 튜터님들.
그 분들이 토지거래허가제, 대출규제 등 강력한 규제가 곧 생길 것이니
투자를 독려하신 걸까요?
예측하신 것이 아니라
‘살 수 있다면 좋은 자산을 사는 것’이라는 투자의 기본을 항상 말씀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신중함과 망설임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중함 속에는 ‘준비’와 ‘안정성’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고
망설임 속에는 ‘무지’와 ‘무서움’이 들어 있습니다.
두 개념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알고 있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금 투자를 앞두고 망설여지시나요?
그렇다면 그 망설임은 어디서 오는 건지 들여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더 나은 갈아타기를 할 수 있을까? 라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마음과 그냥 이유없이 무서웠던 마음을
월부 안에서 계속 투자 공부를 하며, 잘하는 사람과의 환경 안에 있으며 극복했듯이
이 안에서 독강임투하면서, 동료들과 커뮤니티 속에서 상호작용을 하면서
멘토. 튜터님들에게 인사이트를 흡수하면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망설임을 극복하고,
좋은 투자 해 나가시길 응원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