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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러 갈 동네는 2곳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를 고르는 기준 3가지 - 한가한 내집마련 #7

26.10.27

지난 두 주 동안 예산 이야기를 했습니다. 

10%를 빼고, 따라붙는 돈 네 가지를 또 뺐습니다.

이제 진짜 쓸 수 있는 숫자가 나왔을 겁니다. 

 

그럼 다음 질문은 하나입니다.

"이 돈으로 어디를 보러 가야 하나?"

 

오늘부터 집을 고르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가 가장 중요합니다.

 

 

동네를 한 곳만 정하면 생기는 일

대부분 이렇게 합니다. 

조건을 따져보고, 가격을 맞춰보고, 가고 싶은 동네 하나를 정합니다. 

그리고 그 동네 매물을 보러 다닙니다.

자연스럽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한 부부가 동네를 정했습니다. 

조건에도 맞고 예산에도 맞습니다. 주말마다 그 동네로 갑니다.

 

그런데 두 달째 계약을 못 합니다. 

이유는 셋 중 하나입니다.

 

하나, 매물이 없습니다. 

예산에 맞는 집이 한두 개뿐이고, 그나마 조건이 안 맞습니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둘, 좋은지 나쁜지 판단이 안 됩니다. 

그 동네 집만 봤으니 비교할 게 없습니다. 

비싼 건지 싼 건지 감이 안 옵니다.

 

셋, 깎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이 하나 나왔는데 예산을 조금 넘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 되면 갈 데가 없습니다. 파는 쪽도 그걸 압니다.

 

세 가지가 전부 같은 원인에서 나옵니다. 

갈 곳이 하나뿐이라서입니다.

 

 

두 번째 동네를 고르는 기준 3가지

그래서 동네는 처음부터 두 곳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 데나 하나 더 붙이는 게 아닙니다. 기준이 있습니다.

 

기준 1. 못 바꾸는 조건 세 개를 똑같이 통과할 것

3편에서 적어보시라고 한 그 조건입니다. 

아이 학교, 배우자 출퇴근, 부모님 댁 거리 같은 것들이요.

 

두 번째 동네도 이 세 개를 전부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후보가 아닙니다.

 

여기서 많이들 실수하십니다. 

급하니까 "여기는 좀 멀지만 그래도…" 하면서 넣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그 집을 사게 됐을 때 생활이 무너집니다. 

두 번째 동네도 진짜로 살 수 있는 곳이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기준 2. 진짜 예산 안에 실제 매물이 있을 것

지난주에 계산한 그 숫자, 집값에만 쓸 수 있는 돈으로 검색했을 때 매물이 여러 개 나와야 합니다.

한두 개 나오는 동네는 두 번째 동네가 될 수 없습니다. 

첫 번째 동네와 똑같은 문제가 반복됩니다.

 

기준은 단순합니다. 

지금 바로 보러 갈 수 있는 집이 다섯 개쯤 있는가. 

없으면 다른 곳을 찾으세요.

 

기준 3. 첫 번째 동네와 성격이 다를 것

이게 가장 많이 놓치는 기준입니다.

두 동네가 같은 이유로 좋은 곳이면, 같은 이유로 동시에 비싸집니다. 

같은 노선에 나란히 있거나, 같은 개발 계획을 바라보고 있거나.

그러면 둘 다 동시에 막힙니다. 두 곳을 만든 의미가 없어집니다.

 

성격이 다르다는 건 이런 뜻입니다. 

한 곳이 교통이 강점이면 다른 곳은 학교나 생활 환경이 강점인 식입니다. 

4편에서 여섯 칸을 말씀드렸는데, 두 동네의 점수가 높은 칸이 서로 달라야 합니다.

 

 

두 곳이 생기면 달라지는 것

 동네 한 곳동네 두 곳
매물이 없을 때기다린다다른 곳을 본다
가격 판단감으로비교해서
예산을 넘길 때무리하거나 포기조건을 말할 수 있다

세 번째 줄이 핵심입니다.

값을 깎는 건 말솜씨가 아닙니다. 

"여기서 안 되면 저기를 산다"가 사실일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건 두 번째 동네가 실제로 있어야 사실이 됩니다.

 

파는 쪽에서 보면 명확합니다. 

이 집 아니면 안 되는 사람과, 다른 데도 되는 사람은 다르게 보입니다. 

말을 안 해도 티가 납니다.

 

두 번째 동네를 만드는 건 협상을 위한 준비입니다. 

집을 보러 다니기 전에 이미 끝내두는 일입니다.

 

 

세 곳은 왜 안 되나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1편에서 매물 100개를 봐도 못 고르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네도 똑같습니다.

 

세 곳 이상이 되면 주말마다 돌아다니는 범위가 넓어지고, 어디를 얼마나 봤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비교가 아니라 구경이 됩니다.

 

두 곳이면 충분합니다. 

한 곳은 멈추고, 세 곳은 흩어집니다.

 

 

이번 주에 할 일, 하나만

두 번째 동네를 한 곳 정하고, 그 안에서 단지 세 곳을 적어보세요.

기준은 위의 세 가지입니다. 체크해보시면 됩니다.

확인할 것예 / 아니오
못 바꾸는 조건 3개를 전부 통과하나 
진짜 예산으로 지금 볼 수 있는 집이 5개쯤 있나 
첫 번째 동네와 강점이 다른가 

세 개가 다 '예'면 그 동네로 정하시면 됩니다. 

하나라도 '아니오'면 다른 곳을 찾으세요. 

여기서 대충 넘어가면 나중에 두 번째 동네가 없는 것과 같아집니다.

 

단지 세 곳까지 적어두시면 다음 주 이야기가 바로 이어집니다. 

두 동네의 단지들을 어떻게 비교하는지 다루겠습니다. 

조건 하나만 빼고 보는 방법인데, 해보시면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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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해보이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30억경력10년 차 아파트 실전 투자자 (누적 매수 20건+, 매매·임대 계약 1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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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메아쿨파
19시간 전

실제로 살 수 있는 곳... 감사합니다.

로레니v
26.10.27 07:03

성격이 다른 두 곳으로 후보지역을 좁히고 봐야 비교해서 조건을 말하고 협상도 할 수 있게된다..! 동네를 고르는 기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

0카이0
26.10.27 07:07

한곳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성격이 다른곳을 비교하면서 고르는것! 기준 감사합니다 멘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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