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잔쟈니입니다.
비가 세차게 오던 장마가 지나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일년 중 임장 다니기 가장 힘든 시기가
장마 후 불볕 더위가 찾아오는 때인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데
하루종일 걷고, 언덕도 오르다 보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이렇게 하면 정말 부자되는 게 맞는건지
몸이 지치면서 마음까지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내가 힘들수록 더 성공에 다가갔다는 생각이 들면
이 힘듦이 마냥 고통만으로 느껴지진 않으실 겁니다.
오늘은 성공을 향해 몰입하는 사람들이 겪는
세 가지 전조들을 알아보고
저는 그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왔는지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현상
처음 투자공부를 시작하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으며 몰입하다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들을 하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요한 업무의 데드라인 놓치기
출장 계획 깜빡하기
가스불에 물 끓이는 동안 시세 따다가
냄비 태워먹기
잔금 날 고속도로 거꾸로 타기
지하철에서 책 보다가 기차역 지나쳐
돌아가는 막차 놓치기
위에 적은 일들 외에도
자꾸 할 일들을 놓치거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하루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적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투자공부를 시작하며
24시간 안에 해내야 하는 일의 양이
압도적으로 늘어났기에
새로 늘어난 일이 제대로 안 될 뿐만 아니라
익숙하게 해왔던 기존 삶의 영역들도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꾸 할 일을 놓치게 되고
이런 사소한 것도 못 해내는 내가 과연
부자가 될 수는 있는 걸까 자책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목표를 향해 깊이 몰입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균형잡힌 삶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떤 영역에서도 극단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단, "원래 누구나 다 그래"라고 넘기면
이후로 발전이 없겠지요.
자꾸 놓치는 일들이 많아질수록
더 명확하게 우선순위를 세움으로써
오히려 집중해야 할 일의 가짓수를 줄여보세요.
제 경험상, 더 많이 비우고
제일 중요한 원씽목표에 집중할수록
더욱 아웃풋이 향상됩니다.
또한, 중요한 걸 잊는 일이 반복다면
메모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 3x8= ?]처럼 단순한 수식엔 메모가 필요 없지만
[ 287x1394=? ]처럼 식이 복잡해지면
손으로 메모를 해가며 계산을 해야 합니다.
저는 살면서 단 한번도
다이어리나 플래너를 써보지 않았는데요
투자에 몰입한 이후론 악착같이 캘린더를 썼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질수록
캘린더에 메모를 하거나 월간 계획을 꼼꼼하게 쓰고
목표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일 위주로
우선순위를 세워 하루에 할 일들을 재배치했습니다.
저처럼 일상이 엉망진창이 되어
현타를 느끼시는 분들은
이게 성공하기 전 누구나 겪는 현상임을 알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두 번째 현상
사실 비교하는 마음이 드는 이유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더 잘하고 싶은데 내 발전은 더딘 것 같고
남들은 뛰어가는데 난 걷기는 커녕
일상이 엉망진창이라고 느끼는 순간
포기하고 싶어 집니다.
레이달리오의 [원칙]에 나오는 그림입니다.
저자가 이 그림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5단계인데요,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엔 반드시 문제가 생기고
내려가는 것 같은 구간이 나옵니다.
이 때, 내리막길에서 멈추지 않고 우상향하려면
중요한 건 내가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누구나 포기하고 싶어지는 때란 사실입니다.
여기서 한 발자국 내딛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주저앉지 말고, 지금의 행동을
꾸준히 해 나가시면 됩니다.
세 번째 현상
투자동료와 아파트 얘기, 지역 얘기를 하면
하루가 짧을 지경인데
일상 영역으로 돌아오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점심시간이면 묻고 답하는 주말계획..
직장동료의 주말계획이 궁금하지 않고
내 주말 일정도 특별할 게 없습니다. (어차피 임장)
호텔 핫딜이나 아이 데리고 가기 좋은 여행지 정보도
시큰둥해집니다. (어차피 임장가느라 못가...)
어쨌든 시간도 없기에 친구는 안 만나게 되고
직장 동료들과는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다가
빨리 마무리 할 일이 있다며 적당한 핑계를 대고
먼저 일어난 적이 많았습니다.
친구, 직장동료는 타인이기에 그러려니 해도,
가족시간조차 부담스러울 때는 현타가 왔습니다.
나가있을 땐 보고 싶은데
같이 있으면 자꾸 해야 할 일이 떠오르고
가족을 위해 투자공부를 한다면서
가족과의 시간에 가성비를 따지고
팸데이에 쓸 시간을 계산하는 자신에게
죄책감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가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하며
굉장히 자책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제야 돌이켜보니 이 모든 일들이
이 부분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며 투자활동이 익숙해지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괜찮아지게 됩니다.
지금은 저도 직장동료와 점심을 먹으며
업무상 힘든 점을 서로 이야기 하기도 하고
아침에 출근하면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동료분들이 출근하면 고소한 커피원두 향기에
기분이 좋아지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몰입과 집중의 시간을 갖는 투자자가
성공하기 전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한창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할 때는
자기 자신밖에 보이지 않기에
나만 잘 못하는 것 같고
나만 힘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 주변을 돌아보니
저 뿐만 아니라 누구나 겪는 과정이었더라구요.
스스로의 부족함에 속상해하고 자책하는 대신
행동을 빠르게 수정, 보완하고
이 모든 것이 성공으로 가는 과정임을 받아들였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성공하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현상들을 알고
내가 힘들수록 성공에 바짝 다가왔구나 하고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절대 포기하시지 않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댓글
응원과 함께!! 성공을 위하여!! 감사합니다~~~!~!!
극단에서 일어나는 성공!! 투자 공부를하며 자꾸 깜빡하며 일상이 엉망이 되는 느낌에 좌절했었는데 큰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2번 3번이 너무나 공감됩니다. 저 또한 제 스스로의 모자람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는데 잔쟈니 멘토님 덕에 그 짐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나가려면 그저 묵묵히 해내는 수밖에 없겠군요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