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준 50기 74조 조장을 맡고 있는
천사프로입니다.
오늘은 조장신청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22년
처음 열반 기초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
열반 기초반 수업을 신청하고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조장신청을 하게 되어
덜컥 조장이 되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조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몰랐고,
월부에서 조장을 왜 뽑는지도 몰랐으며,
나아가 부동산의 ㅂ도 몰랐고
월부의 ㅇ도 모르던 그때였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다 안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ㅎㅎ)
다행히 그때 저희 조는
모든 조원들이 정규반 첫 수업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니 재수강자가 계셨더라면 저의 미숙함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ㅎㅎ)
그리고 다행히 모든 조원들이
저보다 나이가 어렸습니다.
(조원들이 마치 저를 회사 팀장님처럼 대했어요~ 여기가 회사인지 월부인지..ㅋㅋ
그래서 다행이도 조원들이 많은 부분을 이해해 준 것 같아요~^^)
어떻게 어떻게 조운영을 하면서
열반 기초반 수업은 다행히 잘 마치게 되었지만
처음 조장을 하면서 제가 들었던 생각은
"아~ 조장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내가 정말 뭘 몰랐네...^^"
그 자체였습니다.
조원들에게 뭔가 많이 해준 게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 없이 조장 신청을 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첫 조장의 경험을 한 이후부터는
절대 조원의 위치를 지키며~ㅋㅋ
모임활동과 정규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장을 하면
저희 조가 되는 분들에게
유능한 조장님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앗아가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계속 조원으로
수업을 듣고 조모임을 참여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이전 조장으로 참여할 때 보다
수업의 긴장감과 몰입도도 떨어지고
그저 제 할 일에만 집중하여 생각하다 보니
제가 경험할 수 있는 부분도
점점 한계가 지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점점 수업의 단계는 올라가고 있는데
제 배움의 성장은 일정 수준에 멈춰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방황을 하기 시작했고
이 길을 가야 할지 말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으로
8개월의 시간을 공중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일상에 쫓겨 월부를 뒤로하고
고민하고 방황만 하던 그때
우연히 월부에서 온 <10만원 응원쿠폰> 문자를 받고
다시 지투기초반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고~ㅋㅋ
이때 만난 너무나 의지가 되는
여르미야 조장님과 지기11기 52조 조원분들 덕분에
23년의 8월을 뜨거운 대구에서
동료의 힘을 절절히 경험하며
저는 다시 월부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만났던 조장님을 통해
조장의 역할이
그저 투자에 대해, 월부에 대해
한 개 더 알려 주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장의 역할이란
어렵고 힘든 과정을 묵묵히 함께 달려가며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러닝메이트여야 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방황을 하던 그때
저에게 만약 지금과 같은 동료들이 있었더라면
그런 방황의 시간이
길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와 같이
누군가 함께 할 동료가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그런 분들에게
기꺼이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부터
다시 조장 신청을 하기로 다짐했고
운이 좋게도
이렇게 이번 실준반 조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조장을 맡을 만큼의 역량은 아닌 듯 합니다.
아는 것도 그리 많지 않고,
경험도 아주 많이 부족하고
실전 투자도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샛별조장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초보의 마음은 초보가 안다고
힘들어 본 사람이
누군가의 힘듦을 더 공감해 줄 수 있다고...
지난날 저의 방황을 멈추게 한
저의 지투기초반 조장님처럼
저도 누군가의 방황에 마침표를 찍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동료이자 조장이 되고자 했습니다.
조장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반드시 많이 알고 많이 알려줄 수 있어야만
조장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걸어가야 할 투자자의 삶 속에
함께 걸어갈 동료가 되고자
손 내밀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우리는 누구든 조장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월부 안에서
많은 분들의 좋은 동료가 되어주시길
바래봅니다~!! :)
댓글
"묵묵히 함께 달려가며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러닝메이트"라는 말 참 와닿네요...😭 천사프로님이 지금 어떤 마음가짐으로 조원들을 대하고 있는지 짐작이 됩니다. 천사프로님 조원들 참 부럽네요👍👍 앞으로 더더더 성장하실 천사프로님 응원합니다🔥🔥
천사프로님~ 지기11기52조~ 그여름 함께햇는데 이제 겨울이지나봄이오네요~ 저도 첫조장을해보니~너무 재밋네요~ 조장 계속하면서 월부생활 화이팅해봐요~ 글 잘읽었습니다~^^
첫 실준인만큼 모르는 것두 많고 해야 할일에 치여 지치는 한달이였는데요! 그때마다 항상 조장님과 조원분들께서 카톡방에 한번씩 말씀해주시거나 공유 해주시는 칼럼 읽고 덕분에 힘도 내고 저도 더 으쌰으쌰하게 됩니다! 74조 조원분들도, 그 안에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조장님도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