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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엣프제입니다.
아파트 관련 글만 써오다가
정말 오랜만에,
혼자 힘들어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드리고 싶은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생각보다 '슬럼프' 를 많이 겪었음에도
동료분들에게 이런 사실을 얘기하면
라는 반응을 많이 보이셨습니다.
이런 반응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게
제가 '척' 하는데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괜찮은 척 하는데에는
제가 이런 사람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내 속마음 중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놓는 걸
잘 못하는 사람이에요...ㅎㅎ
이렇게 생각했던 제가,
어떤 계기로 인해
생각을 고치게 되었을까요?
새롭게 바뀐 월부닷컴 커뮤니티에
재테크 Q&A 게시판이 있다는 것
다들 이제는 많이 알고 계시겠죠?
그치만 초반에 이 게시판이 생겼을 때
게시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막막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질문이라도 남겨보자라는
표면적인 목적을 좋은 핑계삼아
평소에 털어 놓지 못하는
제가 겪고 있는 힘듦에 대해
털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질문을 올리면서 한
나의 속마음
🤔 가까운 동료들은 이 글을 못보겠지?(제발)
🤔 지금 내가 이런 상황이라는 말을 안했고,
텍스트를 봐도 말투? ㅇㅋ 별로 안힘들어보여
🤔 우렁차고 힘있게 질문했으니
내가 지금 이럴거라고는 생각못하실거야
라며 아무도 관심없는
불특정 독자가 대부분인
게시판에서조차
괜찮은 척을 잘 했는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예상과 달리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엄청난 속도와 양으로
저를 도와주기 위한 동료분들과,
튜터님, 그리고 처음 뵙는 분들의
댓글응원을 보고
정말 많은 감동을 받으면서 동시에,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 글을 계기로
그동안의 내 모습들을 돌아보면서
괜찮은 척 하지 않기로 !
'노력' 하기로 마음을 먹게됐습니다.
1. 결국 내가 이겨내야하는 일이지만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지는
조언을 구할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있다.
나 엣프제는 으른이니까,,
내가 이겨내지 않으면
털어놓아봤자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혼자 꾹 누르고있었습니다.
슬럼프는 생각보다,
내가 왜 슬럼프로 이어졌는지
이유를 깨닫고,
그 원인만 제거하면,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미 무너진 멘탈로 인해
상황을 냉정히 바라보고
그 원인을 찾는 게 꽤 어려운데요.
괜찮은 척 하지 않고
조언을 구함으로써,
📌 유경험자의 빠른 슬럼프
탈출방법을 배울 수 있고,
📌나도 몰랐던 슬럼프의 이유를
상대방을 통해 깨달을 수도,
📌 나조차도 나를 안믿을 때
나를 믿어주는 분들을 통해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튜터님께 연락을 드려서
털어놓고 조언을 구한 덕분에
펑펑울고 텐션도 시들시들했다가
4일만에 100년 묵은 산삼 먹은
활어처럼 팔팔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2. 나의 힘듦을 털어놓음으로써
다른 동료도 나에게 언젠가
힘듦을 털어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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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는
잘 지내냐고 잘 안물어보죠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 사람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봤을 때
'좋아' 라고 대답하는 건
좋게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거
'괜찮아'는 말할 힘도 없으니까
그만 물어보라는 거
'나쁘지 않아'는 분명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너한텐 설명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거든요
- 드라마 '너는 나의 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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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드라마 대사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제가 슬럼프일 때,
연락을 주셨던 튜터님, 선배님,
동료분들이 떠올랐습니다.
괜찮은지 물어주실 때마다
털어놓는 것 = 징징거리는 것
으로 느껴질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네 저 잘지내고 있습니다 : )
괜찮아요.
라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진짜 괜찮아 보이는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을 수 있겠구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신건데
내가 그걸 받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싶고
힘들어 하는 동료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하면서,
내 마음의 문은 닫고 있는데
누가 나한테 도움의 손길을
편하게 내밀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슬럼프 경험 유/무와 관계가 없다.
제가 슬럼프를 겪은 이유는
대부분 '성장', 내 '실력'이
나 또는 타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의한 '좌절감'에서
온 적이 가장 많아서 그런지
슬럼프를 겪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일 잘하는 사람,
가족에게도 속 안썩이는 장녀
이고 싶었던 것처럼요!
메타인지가 잘 안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치만,
잘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좌절감도 느껴보고,
스스로한테 실망해서
눈물도 흘려보고,
다시 극복해 내는 과정에서
진짜 성장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괜찮은 척 하면서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와! 슬럼프 왔구나,
나 이제 성장할 시기구나
어떤 부분 때문에 힘든지,
찾아내고야말겠다.
라는 마음을 먹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길었지만 정리하자면,,
이 글은
슬럼프가 와서 힘들 때마다
다른사람에게 의존하기만
하라고 말씀드리는 글은 아닙니다.
슬럼프로부터 빠져 나오는 건
스스로 발걸음을 내딛어서
직접 걸어 나오셔야합니다.
휴식이 필요했다면 휴식을,
기대보다 아쉬운 결과를 냈다면
다음 달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낼 계획과 의지를,
하기 싫은 마음이 든다면
왜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점검을 해야합니다.
다만, 이전의 저처럼
괜찮은 척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 동료·선배님들에게 털어놓거나
👉🏻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지 않더라도
혼자만 보는 글로 풀어보거나,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솔직해지시고, 슬기롭게
그리고 조금은 덜 힘들게
극복 해 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타인에게든, 나 스스로에게든
털어놓고 나면 또 생각보다
별 거 아닐 수 있어요!
F 로 잘 나가다가 막판에
숨겨둔 T 가 튀어나왔지만
🤔
힘든 구간에 서 있는
모든 동료분들 응원할게요!
조금만 더 걸어나오면
또 밝은 바깥세상입니다!
화이팅!
댓글
쁘제님ㅠㅠㅠ 저 이제 쁘제님한테 달려가도되나요??? 그때를 생각하면 저도 끝없는 동굴속으로 들어갔던것같아요 아직도 그건 반성중이에욥..! 저도 털어놓으면 부정적인감정이 전해지고 누군가는 저를 쉽게 말할까봐 털어놓지못했는데!!! 털어놓으니 해결방법이 찾아지는구나!!를 느끼는 요즘이에요♡ 쁘제님 잘 지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슬럼프가 와도 잘 이겨내실 쁘제님 사랑해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