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젊은날에 세상을 혼자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괜찮은 삶이라고.. 기브앤 테이크가 사회를 살아가는 진리라고 믿었던 시절이요. 요즘 저에게는 도움을 주려는 손길이 많습니다.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리 잘 내어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기때문에 그들의 손길이 너무 황송하고는 합니다. 한때는 빚을 지는 느낌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요 몇년 사이 주변의 조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 도래하였고 이제는 전혀 본적도 없는 타인의 도움을 받는 순간도 왔습니다. 그 순간이 기적같고 감사하고... 세상을 혼자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나 자신이 참 어렸음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도움의 방향과 방법은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마음에서 꿈틀대는 마음이 그저 생소하고 신기합니다. 오늘은 그 마음을 온전히 받아서 나의 마음을 채운 날이었습니다. 언젠가 나도 그렇게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너무 감사합니다.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내 마음에 꿈틀대는 마음을 언젠가는 펼칠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너무너무 오늘 하루에 감사합니다.
댓글
아뜰리에님 감사일기를 보며 저도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뜰리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여전히 꾸준하신 아뜰리에님, 아뜰리에님으로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한 주도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한주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