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본깨적"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5기 71조 실천하는호랑이]

  • 24.02.23


인상 깊었던 문구/페이지 or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내용

아무리 좋은 약도 믿지 못하면 ‘독’이 될 수 있다. 책이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믿으면 책을 읽기도 힘들고, 설령 읽는다 해도 삶을 바꾸기 어렵다. (p.50)

책을 제대로 보려면 내가 아닌 저자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 설령 저자가 하는 이야기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평소 알고 있던 내용과 다르더라도 평가의 잣대를 휘두르기 전에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들이 사고를 확장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p.70~71)

속독의 열쇠는 빨리 읽는 기술이 아니라 배경지식에 있다. 배경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책 읽는 속도는 빨라진다. (p.91)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지 않으면 그 외에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 알 수 없듯이 좋아하는 책만 읽으면 다른 좋은 책을 영영 알 길이 없다. (p.97)

잔은 차야 넘치고, 물은 100도가 넘어야 끓는다. (p.106)

평소 치열하게 고민했던 주제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고 계속 생각을 연결해 해답을 찾게 만드는 책이라면 씨앗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 씨앗이 되는 책은 자기의 관심분야, 고민거리와 연관이 깊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겐 씨앗이 되는 책도 나에겐 별 감흥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p.110)

실행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아는 것’과 ‘실행’을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p.112)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가려 뽑아 옮겨 적는 것을 ‘초서’ 혹은 ‘초록’이라고 한다. (p.159)

사람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서로의 나쁜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경우도 많지만 적어도 자기 삶을 충실히,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좋은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고 용기를 얻는다. (p.175)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기 위해 메모를 한다.” -아인슈타인-

삶을 변화시키려면 ‘지속성’이 중요하다.



위의 내용을 통해 나는 무엇을 느꼈는가?

 본깨적. 보고, 깨닫고, 적용한다라고 이해하고 책을 읽었다. 반은 맞는 생각이었지만 또 반은 오답인 생각이었다. 본다는 것이 단순히 책에 적힌 글귀를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 보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야 했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생각할까? 왜 이런 의도로 이야기할까 라는 생각을 갖고 그것을 일단은 수용하려는 열린 자세로 봐야 책을 오롯이 잘 읽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일단 의심과, 불신과 비판적인 자세로 책을 읽으면 내가 적용할 수 있는 것도 건질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씨앗이 되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누군가에게는 씨앗이 되는 책이지만 나에겐 아닐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나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내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관심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는 책을 읽고 너무 와닿은 나머지 주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고 친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나와 관심사나 살아가는 환경이 동일하진 않다. 그러므로 그들의 관심사와 고민거리는 나랑 다른 것을 생각 못하고, 나에게 이러한 감동을 주었으니 그들도 똑 같은 감동을 받고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선물하고 몇 달이 지나 책은 어땠냐고 물어보니,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바로 이런 부분을 내가 간과한 것 일 테지.


 사실 책을 읽기 전부터 읽는 과정, 그리고 읽고나서 정리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설명해준 책인데 나는 내가 하는 방식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부분에서 많이 깨달음을 얻었다.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말이다.


 저자가 아인슈타인의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기 위해서 메모를 한다.”는 말에 진짜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고 했는데, 나 또한 그랬다. 나는 메모를 그래도 꽤 하는 편이다. 직업적으로 일 하는 것들도 메모하고, 정리하고 기록해둔다. 그러면서 내가 그것들을 왜 다 기억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스트레스도 받았던 적이 많다. 그렇게 기록하고 공부하는데 왜 기억을 못할까? 이 생각은 한동안 나를 괴롭혔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구나. 그래! 내가 기록하는 이유가 기록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으면 그것을 나중에 필요할 때 찾아보면 되기 때문인데, 내가 스스로를 힘들게 했구나라는 생각은 정말이지 충격적이면서도 약간 기쁜 느낌도 들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계속 나는 기록하되, 더 찾기 쉽고 깔끔하게 다듬어가야 할 것 같다.


 독서를 통해 내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조금 더 치열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내 삶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이 필요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막연하게 대충 책을 읽지 않고, 계획적으로 독서하고 정량적, 정성적인 부분들을 고려하면서 독서하고, 읽은 내용에 대해 고민하고 내 삶에 적용 할 것들을 꼭 하나씩은 뽑아 봐야 할 것 같다. 지금처럼 계속 독서인생연결기록부를 작성하고 돌아보고 또 필요하면 재독하는 과정이 꾸준히 지속된다면 나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이러한 내용과 감상을 통해 내 인생에 어떻게 연결할 것 인가? (BM)

1.     나와 타인은 다름을 인지하고, 이해하자.

(고민거리나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나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왜 이 부분에 대해 감흥이 없지? 왜 이런 선택을 하는 거지?”가 아니라,

“이 사람은 또 이럴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2.     내가 변하고 싶거나, 더 잘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꾸준히 지속성을 갖고 하자.

한 번에 몰아쳐서 반짝하고 지치고 실망하지 말고, 내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도록 꾸준히 지속성을 갖고 실천하자.


댓글


좋은날써니
24. 02. 23. 22:06

우와 스토리가 있는 후기네요! 호랑이님의 이야기를 같이 알 수 있어 더 와닿아요! 그리고 '독서인생연결기록부' 이름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삶이 변하는게 막 느껴진다고할까? ㅎㅎㅎ 이름 직접 지으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