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릇을 키워나가는 투자자 반듯입니다.
어느덧 5주라는 시간이 흘러 열중반 마지막 강의가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강의까지 완강한 기념으로
열반중급반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점들을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월부를 가입한지 2년이 넘었지만
부끄럽게도 조장의 역할을 거의 해보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면도 있었고,
강의 듣고 과제만 하기도 바쁜데
조원들까지 다 챙길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수강신청 후 구글폼을 작성하면서
조장을 할까말까 계속 망설였습니다만
그래도 조장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내가 다른 분들께 도움 받았던 것을 보답하는 방법"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시절에 항상 응원해주시던 조장님들과
실전반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을 때 잘하고 있다고 이끌어주신 튜터님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선의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책을 보다가
"감사는 의무가 아니다. 그것은 진정이다.
진정으로 그에게 고마워하고,
또한 그에게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의미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를 희생시키는 것이 감사의 본질이다."
라는 문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잘하는 점은 없더라도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일이면
내가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용감하게 조장을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조원분들을 잘 만난 덕분에
별다른 수고로움 없이
첫 OT부터 매주 독서모임, 오프라인 모임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수강목표.. 잊지 않으셨죠..?>
감격스러운 것은
선배와의 독서모임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임장하기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서
저희 조가 만나는 장소로 발걸음 해주신
집심마니 선배님의 진정성이었습니다.
선배님과 함께 한 3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려서
다들 아쉬워하고 있던 것을 눈치채시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답변해주시겠다고 A/S까지 나서주셨습니다.
선배님의 태도를 보면서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투자생활을 해야 하는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집심마니 선배님과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독서모임을 하다니..>
조원분들의 이야기에서 늘 영감을 받아서
매주 만날 때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늘 기대됐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10명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10명의 인생을 만나는 일과 같았습니다.
조장 역할을 하면서
그동안 받은 것들을 베풀면서
'조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했으나,
오히려 조원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더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을 완수하고,
혹여나 놓쳤다면
그 다음날 반드시 완수하고야 마는 습관은 덤입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조원분들께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게 된 열반중급반이었습니다.
남은 한 주도 잘 마무리 하고,
투자생활 지속하면서 꾸준하게 연락 할 수 있는 동료들을 얻게 되어서
너무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댓글
반듯님, 이번 한달 조장모임에서 함께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쁘신중에도 지난 번 1호기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10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10명의 인생을 만나는 일과 같습니다.. 엄청 와닿는 말이네요 ㅠㅠ 반듯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ㅎㅎ 사진을 모아보니 너무 뿌듯하네용 ㅠㅠㅠㅠ
정말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여러명의 견해를 들어보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니 사고가 더욱 확장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반듯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