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을 맡은 여러분은 정말 000사람 입니다[저스틴이버]


안녕하세요 우연, 인연, 필연 저스틴이버입니다.


얼마전 오랜만에 조장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1년이 다되가는 시간동안 기초반 튜터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작 내가 조장님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매우 궁금했고, 그와 더불어 좀더 후배 투자자분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월부에는 다양한 역할들이 있고

그 역할들을 하는 많은 투자자분들이 있습니다.

튜터, 기버, 서포터즈, 조장, 조원 등 이 모든게

그 역할에 속하는 것이죠.


튜터라는 역할로 오랜시간 월부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조장 역할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죠.

이제 막 시작한 분들의 눈높이에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이끌어야 했기에 그 정도를 잘 알수 없었습니다.

그럼 약 한달간의 기초반 조장을 수행하며

느꼈던 점들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노랑방의 어려움



많은 조장장님들께서 이 노랑방

(카톡에서 혼자 대화하면 노란 대화창만 있어서…)

때문에 마음 상해 하십니다.


나는 열심히 무언가를 말하려 하는데

허공에 대고 말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저는 단톡방이 너무도 익숙해서

하루종일 톡을 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처음에는 활발하게 대답을 해주지 않는

조원분들에게 서운함도 물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더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이런 단톡방이 익숙할 순 없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죠.


이때 저는 조원분들의 답변 하나하나도

“조장을 하고있는 나를 위해 본인의 시간을 써준것이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조원분들도 답변을 활발하게 달고 싶지만

아직은 조금은 덜 친해져서, 어색해서 그런 것이라고

이해해보면 어떨까 생각되더라구요.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괜찮아졌고

서로가 대화를 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정잡기의 어려움



월부강의는 처음하는 수강생분들이

혼자하며 겪을 수 있는 많은 어려움들을

조모임을 통해 해소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각자의 일정에 따라 이 조모임을 위한

약속을 잡는 것이 매우 어려운 부분이죠.


모든 조장님들이 조원분 모두와 함께 하기위해

일정을 조율해 보지만 사실 이 부분이 여간 쉬운게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나리오는

날짜>장소>시간 순으로 정하는 것이었고

이 모든게 자연스럽게 연결될 줄 알았죠.


하지만 날짜를 정했는데 안되는 시간이 생기고

장소를 정했는데 날짜가 안되는 상황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래서는 도저히 일정을 정할 수 없어

최대한 많은 분들이 참여 가능한

날짜와 장소,시간을 한번에 정하게 되었죠.


모두가 함께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조모임을 하면서 함께하는 인원이 중요하기 보다는

모임 자체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려의 어려움



아무래도 조장이라는 역할을 맡으면

조원분들 보다는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강의도, 과제도 먼저

완료하게 되기 때문에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조의 리더로써 함께하는

조원들의 일정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매 주차 조원분들에게 완강,완수 독려를

해야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이때 걱정하게 되는 것이

조원들은 계속된 독려로 인해

스스로 일정을 잡고 해나가는 동기를

잃게 되고 스스로는 ‘잔소리꾼’이 되는 것이

아닌지를 고민하게 되죠.


그래서 많은 조장님들이 매일매일

원씽선언과 인증을 톡방에서

실천해 주고 계시고 이 부분의 효과는

생각보다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제대로 소화못하는 분들이

많이 발생하더라구요.


왠지 내탓인것만 같고, 좀더 챙겨주지 못한것 같아

자책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다만 진심을 담아 그분이 이 강의를 통해

많은 걸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의

‘따뜻한 잔소리’였고 그에 대한 선택은

조원분께서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저 진심을 담은 독려가 필요할 뿐

그 뒤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조장역할을 하며

제가 느꼈던 점을 말씀드려 봤습니다.


물론 조장역할을 하면 얻는 것이 더욱 많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스스로 더욱 몰입할 수 있고,

리더로써 역할을 수행하며 조원들의 고충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며 스스로 마인드를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운영진과 조장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좀더 양질의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부분은 제가 조장역할을 수행하면서

조장님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공감하기위해 제가 느꼈던 부분을 정리했을 뿐이지

모든 조장님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조장이란 역할을 맡은 많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조장이라는 역할이 튜터라는 역할보다

절대 중요도가 떨어지는 역할이 아니며

쉬운 역할도 아니라는 것을요.


조장이라는 리더의 역할이 어쩌면

저 같은 튜터보다 더 수강생과 가깝게 부딫히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그러니 어떤면에서는 튜터가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많은 조장님들 한분한분 너무도 중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와 더불어 그런 조장님을 돕고, 따라주시는

많은 조원분들도 너무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계시다는 것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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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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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요user-level-chip
24. 03. 08. 17:19

중요한사람이다👍 공감해주시는 글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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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미고user-level-chip
24. 03. 08. 17:19

튜터님 감사합니다 조원일때는 힘써주시는 조장님들께 항상 감사하며 조장일때는 어색하지만 호응해주시는 조원분들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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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잇user-level-chip
24. 03. 08. 17:20

튜터님 진솔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저도 조장을 맡아보면서 느끼고 공감하는 점이 많습니다. 많은 조장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