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여러분은 실수하지 말라고 남기는 초보시절 투자경험담

안녕하세요. 라즈베리입니다.

첫 투자를 앞두고 계신분,

투자를 배우기 전 무턱대고 질렀던(?) 물건에 어려움을 겪는 분,

혹은 지금부터 투자를 시작해도 괜찮을까?

고민하는 분이라면

이 글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초보시절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기 마련이고 그게 당연한거라서요.

(심지어 너바나님, 너나위님조차)

그 처음이 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합니다.

이 서툴고 모자랐던 시작의 순간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자주 이야기합니다 ㅎㅎ

# 나의 첫 1호기

50만 이상 중소도시, 20평대 구축 아파트

말그대로 제 첫 투자는

지방의 구축 20평대였습니다.

(다행히 계단식..)

그리고 이 단지를 투자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500만원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잘 한 것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이 글을 조금 더 읽어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때 당시 저는 "잘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1. 입지가 좋다고 생각한 곳이어서

2. 투자금이 500만원이 들어서

그런데 지나보니

대부분의 중소도시에 입지란 없었습니다.

연식이 곧 입지였어요.

투자금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 단지의 '가치'에 비해 '얼마나 싸게' 샀느냐가 중요했어요.

시간이 흘러 경험과 실력이 쌓이며

제 투자를 다시 평가해본다면..

다른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아쉬운 투자였습니다.

#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저의 경험을 꺼낸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째, 여러분의 첫 투자도 아마 아쉬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여러분을 돕지 않는한 대부분 첫 투자는 그저 그렇습니다.

그리고 아마 제대로 배우지 않고 투자를 하셨다면,

끝없이 괴로울수도 있습니다.

'내가 잘 모를때 무턱대고 한 이 투자 때문에 괴롭다'

'내가 왜 그랬을까?'

'지금이라도 모든걸 되돌리고 싶어'

분명 투자 공부를 하며 나는 나아지고 있는데,

내 과거 행동때문에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둘째, 99%가 완벽할 수 없는게 첫 투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용기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하락장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을 싸게만 사신다면 '실패'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준비가 된 분들이라면 투자하세요.

준비가 아직 안된 분들이라면 더 배우며 준비하세요.

배움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시작하세요.

인생은 길고 한번밖에 없을 줄 알았던 기회는

민망할정도로 많았습니다.

# 이제부터 제가 진짜 드리고 싶은 이야기

여러분. 잘 생각해봅시다.

진짜로 각잡고 잘 생각해보자는 말입니다.

먼저,

잘 모르고 무턱대고 한 투자때문에 괴로워하고 계신분.

잘 들어주세요.

저는 여러분이 정말 아쉬워하는 과거의 그 일 때문에

이곳에 계신거라 생각합니다.

위기인 줄 모르는 것이 위기이며,

위기인 줄 알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위기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아마 위기인 줄 모른 채 살아왔을겁니다.

그런데 위기라는 생각에 한 행동을 복기하다보니 이곳에 오셨을겁니다.

그 물건 '덕분에'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라 표현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여러분을 좋은 인생으로 만들어줄 것이기에) 여러분이 이 곳에 온겁니다.

위기인 줄 알고 + 행동을 옮긴 사람 = 잘 될 사람

이라는 제 나름의 공식이 있기 때문에 위처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제대로 배워나가세요.

그리고 보란듯이 과거의 아쉬움을 만회할 좋은 투자를 이어나가세요.

어차피 투자는 한두채 한다고 끝나는 게임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꾸준한 저축,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거듭 반복해나가는게 투자입니다.

그러니 이젠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사시길 바랍니다.

그 일을 '실패'로 확정지을지,

'성공을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전환할지는 온전히 여러분의 몫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첫 투자를 앞두고 계시거나, 아직 시작하지 않으신분들도

잘 들어주세요.

모든 사람의 처음은 완벽하지 못합니다.

사실 완벽은 우리 인생에 있을 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인간 자체가 불완전한 존재라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는 그룹도,

지금은 참 멋진 모습들이지만 데뷔초때는 참 촌스러워보입니다. (형들 미안..)

이런 미흡함에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레전드 그룹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니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 그래서 여러분은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1. 과거의 일에 더이상 연연하지 마세요.

제 인생에서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저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없는 일에 쏟을 에너지를,

할 수 있는 일들에 온전히 쓰면 좋은 인생이 찾아옵니다.

아마 계속 생각날겁니다.

제 경험상 책을 읽는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첫 투자를 앞두고 계신분들은 기준을 잘 지키세요.

'투자금이 많이 들어서 갭적은걸로'

'협상이 잘 안되서'

'한달 내내 강의듣고, 임장간 돈이 아까워서'

라는 이유로 투자를 감행한다면 아마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꼭.. 후회할걸 알면서도 시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적어도 투자에서만큼은 그러지 않기로 약속합시다 :)

그러니 기준에 맞는 물건을 찾지못하더라도

앞마당을 넓히고, 더 많은 물건들을 찾아다니면 좋겠습니다.

딱 하나만 찾으시면 됩니다.

3. 아직도 망설이고 계시다면 이젠 시작하셔야죠?

말을 호숫가로 데려갈 순 있어도 물까지 먹이진 못합니다.

그건 말의 몫이니까요. (여러분이 말이라는 의미는 아님...)

제가 아무리 당신께 시작하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겁니다.

그래도 '한명은 이걸 읽고 시작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씁니다.

(700개 글 올려서 700명이 시작하면 해볼만한거 아닌가? ㅎㅎ)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어렵게도 생각하지 마시고.

어차피 투자는 그렇게 판타스틱한 일도 아니고요.

잘게 쪼개서 매일 할 일만 하다보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도서관에서 부동산 책을 3권만 빌려 읽어보시거나

흥미가 생기는 강의를 수강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노력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더라"

... (뭐야?)

"그런데.. 성공한 사람 중에 노력안한 사람은 없더라"

저는 이 말이 요즘 참 마음에 듭니다.

여러분도 노력한다고 다 되시진 않을거에요. (악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뭐 인생에 달라질게 있나요?

뒷 문장까지 잘 들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라고 안될게 뭐람. 까짓거 한번 해보자'

란 마음으로 오늘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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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