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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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진짜로 쓰고 계신가요? 아니요, 정말, 정말로요!


"버는 만큼 살아라."



라는 말씀은 지금보다 창업하는 분들이 적고,

근로소득자가 대부분이었던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많이 회자된 말씀입니다.

이때 각 가정에는 정말 깐깐한 재무이사님이 한 분씩 계셨었죠.




바로 가계부를 쓰는 우리 어머니들이십니다.

그리고 여성동아, 여성중앙 같은 대표적인 여성 잡지에서는 늘 연말 부록으로 가계부가 나오곤 했습니다.

한정된 급여를 가지고 살림을 이끌어 가시다 보니, 이분들의 돈 관리 능력은 대단하셨습니다.

여기저기 은행 같은 데서 알뜰살림에 대한 강좌도 들으시고,

그 없는 살림에 부업도 하시면서, 통장은 몇 개나 가지고 계신 분들도... ^^




저도 어릴 적부터 어머니께서 가계부 쓰시는 걸 보며 자라온 세대입니다.

어깨너머로 보면서 주판 튕기시는 게 재미있어 주산학원을 갔고,

거기서 배운 주산으로 가계부 쓰실 때 도와드리기도 했죠.




어머니의 가계부는 단순히 지출을 아끼고 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익과 비용, 자산과 부채의 현황을 세밀하게 파악해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살피고,

월별 결산으로 얻어진 계산식으로 예산 관리까지 하시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시 막내 이모가 상고를 나와 농협을 다니고 있었는데,

이모가 어머니께 복식부기의 기초를 가르쳐 주던 것이 기억납니다.

어쨌든, 어머니의 가계부는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작은 창업을 시작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기 전까지

모든 사업 운영의 현금 흐름은 이 가계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관리했고,

지금도 큰 틀은 그 가계부 경영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보다 더 커지고 외부 거래 및 세무 등의 업무 규모가 커지면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세무/회계 법인 등과 같이 공조해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창업 단계에서 아직 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면,

저는 가계부의 힘을 먼저 갖추시길 권해 드립니다.




단순한 듯 치밀하고, 없는 살림에 헛돈 쓰지 않게 하고,

예산 수립하는 습관과 대비하는 습관을 키워주거든요.




전문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인데다가 구식의 싱거운 얘기일 수도 있지만,



"매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익이 없는 대부분의 작은 사업체가 가진

공통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비용 관리에 있다."


는 사실을 알기에 한 번 드려보는 말씀입니다.



우린 돈이 없어서 돈을 안 쓴다고 하시는 분들조차,

세세하게 살펴보면 우리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던 "헛돈" 쓰는 경우가 많더군요.


가계부! 쓰고 계십니까?


그러니까, "정말 비용 관리" 하고 계신가요?


매출이 있다면, 이익도 있어야 정상입니다.

아니, 마이너스가 줄어들든지, 없어지든지 해야 정상입니다!


피터 드러커님만큼 존경하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님의 명언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해 봅니다.


“이익이 없다면 사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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