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강의 후기 [서울투자기초반 10기 78조 오부눈]

안녕하세요? 오십에 부동산에 눈을 뜬 오부눈입니다. 눈만 뜨고 흐지부지 끝내지 않기 위해, 사라지는 90%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서기 10기 2주차는 주우이님 강의였습니다. 지난 서기반과 같은 지역에 배웠던 내용이라 가볍게 생각했지만 한 시간 내외의 강의가 8개이고 교재를 출력하면서 훑어보니 너무나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1강 시작하자마자 공부하는 마인드로 각 잡고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남권은 친정이 있는 지역이고 결혼 전까지 살았던 지역이라 익숙하다고 생각했으나 지도를 보면서 강의를 들으면 좋다고 하셔서 강의 듣는 중간 중간 잠깐 멈추고 지도를 확인하면서 들으니 더 이해가 되었습니다. 앞마당이 있었으면 강의이해도가 더 높았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장 상황은 3개월 전보다 전세가는 오르고 있고 매매거래량은 줄고 있고 매매가는 좋은 지역은 오르고 별로인 지역은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다 같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남권은 좋은 지역도 있고 별로인 지역도 있으니 2급지에서 5급지까지 다양한 서남권의 입지를 정확히 알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면 서남권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남권은 다양한 급지가 있는 곳이어서 입지 분석만 들어도 웬만한 서울의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입지 분석의 5가지 기준은 임보를 쓸 때 항상 작성하는 것인데 교재에 나와 있는 것을 BM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교재의 표나 그래프를 제 임보에 가져다 쓰려면 그 내용을 나름대로 잘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들으며 주우이님은 그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는지 그 방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남권은 일자리가 많은 지역, 일자리는 없지만 교통이 좋은 지역, 학군이 좋은 지역, 한강을 끼고 있는 환경이 좋은 지역도 있어서 강의에서는 4개 구만 배우지만 각 구의 특징을 키워드로 정리하거나 그 내용을 잘 익혀서 서울의 다른 지역에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강의에서 배웠던 지역을 임장할 때 그 키워드가 딱 생각난다면 임장지의 특징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별 입지 및 생활권별 특징을 정리하면서 급지별로, 단지별로 선호도를 파악하거나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서 더 좋은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가치를 알아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마당을 늘릴 때마다 이 방법을 잘 적용하여 개별 단지의 가치가 한눈에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다니겠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한 개의 구를 끝낼 때마다 마지막 장 정리로 지도 위에 투자지역을 딱 정해주신 것이었습니다. 분홍색은 가치성장투자, 하늘색은 소액투자, 노란색은 투자 후순위로 볼 지역이라고 다 표시해주셨습니다. 그냥 숟가락으로 벌린 입에 떠먹여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서남권 랜드마크 아파트에 각 구를 지도 한 장으로 정리해 주시며 그 위에 표시한 단지들을 다 시세트레킹하라고 알려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1주차 강의에서 자모님이 임장지의 단지 10개를 정해 시세트레킹을 하라고 하셔서 임장지의 단지를 어떻게 정할까 고민하고 그것만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우이님은 서남권의 좋고 가치 있는 단지를 찍어주신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정말 놀랐습니다. 임장을 가고 임보를 여러 개 쓰면서도 한 번도 시세트레킹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까지 해주시니 이번 서기반이 끝나면 꼭 시세트레킹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또한 지난 서기반에서 배운 지역 간 비교평가 방법도 배울 때는 쉬운 것 같아도 막상 하면 어려워서 지난번 임보에도 적용하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복습하며 이번 임보에는 꼭 적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거주를 위한 부동산 거래 경험은 있으나 투자로는 1호기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막상 살지 안 살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대하거나 잔금을 준비해야 하거나 그런 문턱을 넘기가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Q&A를 통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공부를 시작한 목표를 생각하며 이번에는 문턱을 넘기 위해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과연 나도 행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 강의 마지막에 생각해보았습니다. 행복한 투자자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젠 나도 할 수 있을까? 가 아닌 나도 할 수 있어! 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우선순위를 생각하고 루틴을 만들고 환경 안에서 꾸준히 하며 성과를 낼 수 있게 행동하겠습니다. 완벽은 아니라도 완성할 수 있게 끝까지 해보겠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신 주우이님께 감사드립니다.

BM: 임보에 비교평가 적용하기

서남권 단지 트레킹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