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전에 쓴 글이라 좀 낡았지만, 본질은 여전히 같습니다.
장사의 기본, 사업의 기본은 "관계"에 있습니다!
요즘 창업하시는 분들의 쪽지를 자주 받습니다.
대부분 사이트에 대한 조언이나, 컨셉, 마케팅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시는 쪽지인데,
그중 어떤 분들은 자본 없이 생계와 미래의 성공을 위해 창업하였는데,
기본적인 광고를 위한 비용조차도 없다 보니 막막하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합니다.
10여 년 전 대한민국에 인터넷 쇼핑몰이 처음 등장한 후 몇 년 동안은 돈 없이,
또는 아주 소자본으로 창업하고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가 인터넷 쇼핑몰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 이 분야도 부동산업과 마찬가지로
보다 높은 인지도, 보다 넓은 확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남 아파트 값처럼 부풀려진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백퍼센트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대세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죠.
창업스쿨에 강의를 가면 제가 아래와 같은 말을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만약 인터넷 쇼핑몰로 가게를 오픈하지 않고,
오프라인에 가게를 오픈한다면 어떻게 장사를 시작하시겠습니까?
오프라인에는 검색 엔진도 없고, 키워드 광고나 배너 광고도 없기에,
가게를 오픈할 때, 광고를 먼저 하기보다는 "개업식"을 하실 겁니다.
개업식을 하면, 마치 결혼할 때처럼 주변의 아는 사람 리스트를 최대한 확보해 연락을 합니다.
그러면 개업 축하 화분이나, 봉투, 또는 개업을 축하하는 구매를 해줍니다.
마치 보험업을 처음 하는 것처럼, 화장품, 자동차 세일즈를 처음 하는 것처럼,
우리는 혈연, 지연, 아는 사람, 그리고 그 아는 관계가 또 아는 사람을 하나라도 찾아
내가 장사하는 것을 알리고, 이왕이면 나에게 사줄 것을 부탁하기도 하고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 속에서 친구나, 친분이 아닌 충성 고객 관계를 생성해 냅니다.
그리고 결국, 그 충성고객을 밑천 삼아 입소문을 가능케 하고,
맛있는 식당은, 처음엔 친구가 개업 축하로 한 번 팔아주러 갔다고 하더라도,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게 되고,
또는 주변에 이왕이면... 이라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게 됩니다.
맛있다면 말이죠.
내 부모형제, 내 친구들에게 만족을 줄 수 없고, 인정받을 수 없다면,
내가 하는 그 어떤 장사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들부터 내 고객으로 만들어 가면,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돈을 마련해 남들처럼 광고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당장 누구에게 팔 수 있을까부터 고민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끝내 만족시키고
공감대를 형성케 하여 이후 성공의 밑거름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창업스쿨에서 위와 같은 말을 합니다.
마치 80년대 우리나라 축구 중계에서 습관처럼 나왔던
"정신력"과 같은 맥락의 말일 수도 있고, 너무 당연하고, 너무 원론적인 말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돈 없이 창업하시는 분들, 지금 남보다 자금이 부족해서
광고나 마케팅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힘내시고, 용기 내십시오.
출발이 미약하다고 끝이 미약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정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충실하게 실천하다 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언젠가는 지금의 이 치열함이
몇몇 분의 쪽지를 읽으며, 예전 제가 처음 빚더미에서 출발했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분들께 진심을 다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봅니다.
자금이 부족해서 광고나 마케팅 때문에 너무너무 고민된다면
돈 들이지 않고 저절로 마케팅이 되고 광고가 되는 체질로 만들어 보세요.
▼이미 수많은 창업/부업하시는 분들께 검증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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