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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요즘 새벽 유산소운동을 한다.
운동 패턴은 6km/h속력으로 3분 걷고
12km/h 속력으로 7분 뛴다.
이렇게 2번하면 20분이흐르고 쿨다운으로
5분정도 걷고 마무리한다.
온몸에 땀이나고 살짝 부은 얼굴로 내려온다.
귀찮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주는 "보상"은
tv시청이다. 3분 걸으면서 보물찾듯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며 나에게 맞는 프로를 찾아 헤맨다.
주로 오락프로그램을 보는데 웃다보면 시간도
가고 머리속에 즐거운 생각들이 가득 차는 것 같아 좋다.
오늘은 유퀴즈를 보는데 배우 손석구 씨가 나왔다.
예전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서 참 독특하게
연기를 해 매력있는 배우다 생각했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채널을 고정해 버렸다.
출연영화로는 DP/범죄도시2가 있다.
해방일지 드라마가 나왔을 당시 그 우울감과 실제
있을법한 현실감에 매료되어 깊게 빠져 본 몇 안되는
드라마이다. 유퀴즈에서 해방일지 명대사를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런 대사가 잠시 나를 설레게 했다.
"한 시간 반만에 딴 사람이 돼서 왔네."
"야 인생이 이래. 하... 좋다 싶으면 바로.
하루도 온전히 좋은 적이 없다."
"하루에 5분. 5분만 숨통 트여도 살 만하잖아.
편의점에 갔을 때 내가 문을 열어주면 '고맙습니다' 하는
학생 때문에 7초 설레고, 아침에 눈 떴을 때 '아 오늘 토요일이지.
' 10초 설레고. 그렇게 하루 5분만 채워요.
그게 내가 죽지 않고 사는 법"
"여전히 한 발, 한 발 어렵게, 어렵게 가는 거냐?
가보자 한 발, 한 발, 어렵게 어렵게."
하루의 고단함에 5분이라는 설레임을 느낀다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런 잠깐의 설레임들을 세상의 큰 무게를
견디느라 그냥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발 한발 어렵게 가는 동안 포기하지 않으려면
이런 소소한 잠깐의 설레임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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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임보쓸 생각을 하니 배가 쓰려온다...
임보와 임장이 설레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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