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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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처음인 초보 조장의 우당탕탕 후기[열반스쿨 기초반 73기 112조 쥬파파]

현재를 즐기자.

효용은 소비의 함수다.

부동산 투자는 나쁜 것이다.

....(중략)....


불과 몇달전 까지만 해도,

Not A But B 중 그 누구보다 열심히 A의 삶을 살았던 나.

하지만 우연히 해외출장 중 꿀잠자려고 챙겨간 '돈의 속성'이 내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고,

책장의 빈공간을 채워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와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이 두책이 나를 열반스쿨 기초반으로 이끌었다.


사실 나는 수능이든 취업공부이든 내 돈을 들여서 인강을 듣는 것이 처음인지라,

거액(?)의 강의료를 결제하는게 조금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기왕지사 마음먹은거 화끈하게 가보자는 생각에,

일단 남자는 풀옵션이니까, 라이브코칭과 조편성까지 알차게 가득 담고 결제!

그런데.. 할인 쿠폰 적용을 안해서 쿠폰 적용해서 하나 더 결제하고 앞에거는 취소...

강의 결제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조편성 설문이 날아들었다.

솔직히 별 생각없이 답변해서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설문이 끝나고 갑자기 조장이라니!!

아무것도 모르고, 심지어 조장을 지원했는지 조차 가물가물한 내가 조장이라니!!

각종 모임방이 개설되고, 자료들이 비처럼 쏟아지고, 조원분들이 하나둘씩 입장하시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뭔가를 계속 안내하고, 독려하고...

와이프도 열흘이나 해외 출장을 가서 양가 부보님의 육아도움으로 부산과 울산을

왔다갔다하며 조장모임과 조모임도 참여하는 등...

정신없는 첫주가 그렇게 흘러갔다...


다른 조장님들은 경험도 많으시고 투자지식도 상당하셔서 조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모든 것이 처음인 나는 아무런 도움도 드릴 수 없고 조원분들의 귀중한 시간만 뺏는것이 아닌가..

조장을 잘 만나셨더라면 좀 더 알찬 한달을 보내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늘 마음 한켠에 남아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따뜻한 반장님과 무엇이든 척척 알려주시는 든든한 조장님들,

실수연발 어설픈 조장을 이해해주시는 이해심 넓은 조원님들 덕에, 첫 오프라인 조모임도

주관해보고, 화상회의도 열어보고, 임장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조장도 조원과 함께 공부하는 수강생일 뿐이지만,

조장이라는 그 이름 하나로 인해,

바쁜 일상을 핑계대지 않고 강의를 모두 들어야했고,

각종 과제들도 기한내에 완수해야했으며,

드릴 것이 없지만 조원분들에 뭐라도 하나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수 있는 한달이 된 것 같다.


지난 한달간 내 삶에 너무나도 많은 것이 변했다.

아침잠 많던 내가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고(아직도 종종 실패하고 있긴하지만...)

남말 잘 안듣던 내가 강사님들의 말씀을 놓칠새라 몇번이나 뒤로감기하고(과제 마감시간이 촉박해서 1.5배속으로 듣다가 놓치...)

가까운 거리도 택시타던 내가 점점 버스와 지하철 노선에 익숙해지고(몇번 반대 방향으로...)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갈 생각부터 하고 있다.


나는 의지가 그리 강하지 않은 사람이라 학창시절에는 벼락치기 공부가 다반사였고,

취업준비 시절에는 공부를 안하더라도 그냥 학교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매일 나를 던져넣었다.

지금도 월부생활에, 조장에 던져졌더니 한달간 생각지도 못한 큰 변화가 찾아왔다.

일단 던져지면 하게 되어있어서 다음달에는 실준반 조장에 던졌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하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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