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마지막 4주차 조모임을 앞두고 조장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사실 처음부터 조장이 되고자 지원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전 강의에서 너무나 좋은 조장님을 만났고 저렇게 좋은 조장이 되기에는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를 뿐더러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 조장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없어서 맡게 된 조장이었지만 너무 따수운 반장님과 조장님들, 조원분들을 만나게 된 덕분에 4주 동안 큰 무리 없이 조장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처음 조원분들과 단톡방에서 마주해야 했을 때 설레기도 했지만 걱정이 너무 많이 앞섰습니다. 아무래도 온라인 모임보다는 오프라인 모임이 가지는 장점이 많다는 것을 이전 강의를 들으면서 깨달았어서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욕심을 부려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행히 조원분들 모두의 배려 덕분에 순조롭게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이라 많이 버벅거리고 어색했지만 최대한 불편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각자 본업에 강의에 과제까지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 없이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조원분들 모두 조 톡방에서 많은 참여는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제가 좀 더 신경을 써드렸다면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모두들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투표를 진행하거나 일정에 대한 안내를 해드리는 것들을 잘 확인하셨고 스스로 과제까지 잘 마무리 해주시는 걸 확인하니 그래도 조금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번 강의도 처음이고 조장을 맡은 것도 처음이라 당연히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너무 한정적이었고, 실수가 있었거나 실망감을 안겨드렸을 수도 있어서 죄송한 마음이랑 아쉬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너무 잘 함께해 준 조원분들께, 허둥거리는 저를 올바르게 인도해주신 반장님과 항상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조장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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