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모] 모건하우절 불변의 법칙 독서후기

모건하우절의 전작 돈의 심리학은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쉽게 잘 읽히기도 하고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

돈에 대한 나의 태도나 감정이 왜 이런지

나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런 내가 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알기쉽게 잘 씌여져있는 책이였어서

지금도 가끔 들춰보기도 하고

처음 돈공부를 하고싶어하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는 책이다.


전작과 다르게 이 책은 '돈'에 대한 이야기만

다룬것이 아니라 절대 변하지 않는

책 제목대로 불변하는 인생의 법칙 23가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득적으로 씌여있다.


<목차>


1. 이토록 아슬아슬한 세상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2. 보이지 않는것, 리스크

사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

다만 뜻밖의 놀라운 일을 예측하지 못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곤 한다.


3. 기대치와 현실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4. 인간, 그 알수없는 존재✨

독특하지만 훌륭한 특성을 가진 사람은

독특하지만 훌륭하지 않은 특성도 함께 갖고있다.


5. 확률과 확실성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6. 뛰어난 스토리가 승리한다.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7. 통계가 놓치는것

측정할 수 없는 힘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8.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시장이 미친듯이 과열되는 것은 고정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친듯한 과열은 정상이다.

더 미친듯이 과열되는 것도 정상이다.


9. 더많이, 더빨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리한 속도를 내면 나쁜 아이디어가 된다.


10.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

고통은 평화와 달리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걸린다.✨

좋은 일은 작고 점진적인 변화가 쌓여 일어나므로 시간이 걸리지만,

나쁜 일은 갑작스러운 신뢰 상실이나 눈 깜짝할 새에 발생한

치명적 실수탓에 일어난다.


12.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작은 것이 쌓여 엄청난 것을 만든다.


13. 희망 그리고 절망✨

발전을 위해서는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한다.


14. 완벽함의 함정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


15.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중요한 것은 고통을 개의치 않는 마인드다.


16. 계속 달려라

경쟁우위는 결국에는 사라진다.


17. 미래의 경이로움이 대하여

발전은 늘 지지부진한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기 쉽다.


18.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것만큼 즐겁지 않다.

거짓말이라는 비료를 준 땅의 풀은 언제나 더 푸르다.


19. 인센티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

인센티브는 때로 정신나간 행동을 하게한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것을 정당화하거나 변호할 수 있다.


20. 겪어봐야안다.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설득력이 센 것은 없다.


21. 멀리보는것에 대하여

'장기전략으로 갈거야' 라고 말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을 가르키면서

'저기에 올라갈거야'라고 말하는것과 비슷하다.

음, 멋진생각이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시험과 고난이 시작된다.


22. 복잡함과 단순함

필요 이상으로 복잡해서 좋을 것은 없다.


23.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그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그와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


-


가장 중요한 챕터 3개만 뽑아보고싶어서

목차를 적어보았는데 하나하나 너무 주옥같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뽑기가 힘들었다.


내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세가지는


4. 인간, 그 알수없는 존재 (P.83)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걸린다.(P.215)

13. 희망 그리고 절망 (P.241)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이 세개의 챕터의 내용을 한번 보고

그 외에도 깨달은것과 적용할 것들을

정리해보아겠다.


4. 인간, 그 알수없는 존재 (P.83)


이 챕터를 읽으면서 얼마전에 봤던

미드 몇개가 생각났다.

빅뱅이론, 영쉘든, 하우스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은

괴팍하고 요상한 성격의 천재들이지만

주변에서 도와주는 평범(?)한 사람들로 인해서

사회에 상대적으로(?) 잘 적응해나가면서

그 천재성을 발휘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의 성격은 정말 하나같이

맞춰주기 힘들정도로 이기적이고

감정공감능력도 떨어지며

자기하고싶은건 어떻게서든 해버리고

남들이 하고싶은건 관심도 없다.

내가 무조건 맞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가족, 친구, 동료들은

이런 성격때문에 너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며

혹은 나가 떨어져버리기도 하면서

그렇게 함께 인생을 살아간다.


주변에 천재가 잘 없기도 하지만

어쨌든 명석한 두뇌나 엄청난 사업추진력으로 인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 혹은

위인전을 읽거나 하면 뭐랄까 약간

'신성화' 같은게 되는것 같다.


그도그럴것이 주변에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잘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자연스러운 현상같기도하고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면 다른 면도 대단하겠지라고

지레 기대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건하우절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 비정상적 특성이 전부 긍정적이거나 고상하거나

사랑스럽거나 매력적인 특성이라고 가정해서는 안된다고.


가장 쉽게 떠올려볼 수 있는 사람은

책에 나온 예시대로 일론머스크가 아닐까싶다.


테슬라 주식의 가장 큰 리스크는

CEO 리스크라고 할 정도로

그는 자신의 의견을 필터링없이

있는 그대로 비추는데 전혀 거리낌도 없고

하고싶은건 하고 말아버리는 사람인건

웬만한 사람들이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가 관습과 공식적 절차

모두다 바르게 바르게 지키면서 사업을 키워나갔다면

이만큼까지 커질 수 없었다는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론머스크의 전 아내는 그렇게 말했다.

일론머스크가 가장 잘하는건 'NO'라고


그렇다.

우리는 허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한 CEO라는 인품도 훌륭하고

능력도 출중하고 사생활도 깨끗할거라는

아주 큰 착각.


과연 그렇게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

과거에도 존재하긴 했을까?


P.95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부러워하지 않거나

둘중 하나다. 어느 쪽을 택하든 각자의 방식으로

당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만일 롤모델을 찾으려거든 그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닮고 싶은 것인지, 특정한 측면을 닮고 싶은 것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의 좋은면

그 한면을 닮고싶어한다.

그런데 과연 닮고 싶은 사람들의

닮고싶은 면만 쏙쏙 뽑아내서

내 삶을 바꾸고싶은것만큼

큰 욕심이 있을까?


어떤 사람의 좋은 그 면을 만든건

별로은 그 면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인걸

우리는 인정해야한다.

인간은 모두다 불완전하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11. 비극은 순식간이고 기적은 오래걸린다.(P.215)


예전에 오랫동안 즐겨듣던 팟캐스트가 있었는데

SBS라디오 PD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였다.


거기서 좋아하는 PD가 한명 있었는데

그PD가 했던 말중에 정말 좋아하는 말이 있었다.


사회는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잘 느끼기가 어렵지만

한참뒤에 지나고 보면 아주 많은 발전을 했을거라고


그때 이 말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사회에 대해서 정말 부정적이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나의 태도를 조금더 긍정적으로

변화시켜줬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정말 답이 없게 느껴지고 한숨만 나오는 곳이여도

한참지나고 지금을 되돌이켜 봤을때에는

그때 그런시절이 있었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바뀌어있을거라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그렇다.

일제강점기때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

그 시절을 살던 사람들은 그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그 시절은 영영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겠지만

지금 우리는 일본과 동등한 위치로써

국가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고

전 세계에서 일본을 까내리고 아주 우습게 보는

몇 없는 나라 중에 하나다.


그때 살던 우리 조상들이 과연 이런 날이 올 줄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군사독재시절에 민주화운동을 하던 사람들

군화발에 짓발히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쟁하던 사람들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

그 어지러운 정국을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과연 저 군사독재정권이 사라지긴 할까

우리나라는 민주화가 될 수 있는 것일까

매일매일 고민을 하면서 사투를 벌이면서

살아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모두가 공평하고 투표를 할 수 있고

내 인권 내 권리에 대해서

당연하게 주장할 수 있는 나라다.

내 기본적인 권리가 침해당하는것은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다.


이렇듯 비극을 겪고있는 그 당시는

그 순간이 영영 끝나지 않을것처럼

고통스럽고 힘겨웠을것이다.

그 거디핸 시간의 굴레 안에 있을 때에는

내가 앞으로 가고있는게 잘 느껴지지 않지만

사실 매일매일 한걸음한걸음

앞으로가고 있었던 것이다.


13. 희망 그리고 절망 (P.241)


비슷한 이야기는 13장에서도 계속된다.

앞으로 잘될거라는 믿음.

그리고 현재에서 그 미래로 가는 길에서

실패와 절망 충격을 끊임없이

만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궈야 한다고


P.252 역사를 보면 한가지 중요한 점을 깨닫는다.

장기적으로는 대게 좋은 결과에 이르고

단기적으로는 대게 나쁜 상황을 겪는다는 사실이다.

단기적 역경과 장기적 관점을

균형있게 관리하는 법을 깨달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대게 결국 비참한 비관주의자가 되거나

파산한 낙관주의자가 된다.


결국 어디서든 중요한건

균형이 아닐까싶다.


필요에 따라서 비관적으로 대비태세를 추하고

필요에 따라서 낙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모든 투자자들이 갖춰야할 덕목이자

사람들이 인생을 살면서 갖추면 좋을 태도이지 않을까


어두운 전망 사회적 문제

부정적인 뉴스 사건 사고들

비관적인 태도로 살기에 너무 좋은 세상이지만

그런건 통계의 장난일뿐

(확률과 확실성에 대한 장에서 나온다.)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들이나 나와 상관없는 일들에 대한

관심은 접어두고 내 삶을 앞으로 더 괜찮아질거라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태도 살아가는게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지 않을까



모건하우절이 이 책을 쓴 이유는 아마도

사람들이 원하는게 무엇이든

그것이 행복이든 돈이든 명예든

그길로 가는데 적용되는 공통적인 룰이 있음을

사람들이 알게해서 그 끝에 다다르는데

많이 돌아가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싶어였을까?



-


책은 끝으로 우리가 생각했으면 하는 것들에 대한

질문 몇가지를 던짐으로써 끝이난다.


한가지 질문에 대해서 나도 생각해보고자한다.


결국에는 나도 겪게될 문제인데 다른나라, 다른업계

다른 직종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나는 이런 결에 대한 생각을

내 직장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었다.


인공지능과 기술의 발전으로

생각보다 많은 인간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이나 로봇으로 대체되고있다는 것을

얼마전부터 알고있었다.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들이 한두군데

보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것이 퍼지는 속도는 생각보다 빨랐다.


커피나 음식을 주문할때에

무조건 사람에게 주문을 했었지만

오늘은 사람에게 주문을 하는일이

언제 있었나 싶을정도로 어플이나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하고

셀프로 음식이나 커피를 받게된다.


단순히 이런 서비스직에서만

이런일이 벌어진건 아니였다.


내가 일하는 반도체 업계에서의

SCM에서 특히 내가 하는 직무는

많이 사라지고 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독일계 반도체 제조업체가 있다면

그 업체에서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직접 사업장을 한국에 내는 경우도 있고,

한국에 기존 업체를 Agent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던간에 한국 고객의 주문을 받아서

물건을 선적지에서 출고하는 일련의 과정을

한국사업장이나 혹은 Agent의 인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면,


이제는 시스템을 갖춘 후

각 나라마다 사람을 쓰지 않고

아시아 지부 이런식으로 SCM 업무중

일부를 총괄하여 일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한국사업장에서

그 일을 하는 인력이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경우들이

많아졌다.


나의 노동력이 본사에서 잘 갖춘

시스템 하나로 대체가 되고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각 나라의 지부마다 했어야 할 일을

아시아 지부의 한사람이

모아서 하게 되어도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그런 현실이 되어버린것이다.


비즈니스 특성상 한국사업장의 인력이

꼭 필요할 수도 있지만 사실 영어가 만국공통어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어떻게든 시스템만 갖추면

더 적은 비용으로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은 어느 회사나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바닥에서 내가하고 있는 일은

우리세대가 어쩌면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점점 그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이다.


궁금한건 우리세대개 과연

언제까지 일 할 수 있을까의 문제다.

내가 시스템으로 대체되는데 몇년의 시간이 필요할까.

그건 생각보다 빠를 수도 있고,

생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어쨌든, 대체는 될 것이다.


단순히 서비스업종에서만 빠르게 적용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기계가 나를 대체하는 일은 생각보다 빠르다.

내가 일할때까지는 괜찮겠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글쎄다. 과연 내가 다음에 이직할 자리는 있을까?



-



이렇게 모건하우절이 던지는 질문을

한번씩 깊게 생각해보는건

좋은것 같다. 앞으로도 한두개씩 해봐야지.


<적용할점>


배울점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 딱 하나의 것만

나에게 적용해본다면


오랜시간에 걸쳐 쌓인 작은 변화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믿고

내가 지금 하고있는 작은 일들이

미래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될거라 믿고

멈추지 않고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것.


가끔 힘들고 지치더라도

내가 투자한게 생각한 만큼의 수익이 나지않고

혹은 수익은 커녕 손실의 구렁텅이에서

영영 빠져나오지 않을것 같더라도

내가 처음에 투자했던 이유

내가 선택했던 나만의 아이디어를

잘 복기해보고 잘못된 선택이 아니였다는

확신이 든다면 나는 계속 그 작은 변화들을

멈추지 않고 행해야 한다는것이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애쓰고 있는

티나지 않는것 같은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것 같아서

속상하고 힘들 수것 같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우리는 잘하고 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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