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임장 매번 똑같은데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점점 기계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계셨나요?
단계별 더 성장하는 단지임장 방법
지금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NP의 희망 포카라입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단지임장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분임 - 단임 - 매임 중
어떤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과거에 매임 > 분임 > 단임 순서로
가중치를 뒀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지임장은
바쁜 한달 스케쥴에서
가장 기계적인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단지임장이 단지 간 선호를 파악하고
디테일한 위상을 세우는데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정에 치여 다시
소홀하게 되버렸더라구요.
그래서 저를 위한 단지임장 정리이자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단계별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단지임장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이 시기에는 단지 간 디테일한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고
가서 무엇을 보아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단지에 들어가서도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정신없이 다음 단지로 옮겨가곤 합니다.
그래서 초보자 단계에서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체크리스트를 활용하면 좋은 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체크리스트에는 단지의 디테일한 선호를
가름짓는 가장 기초적인 정보들이 들어있습니다.
동간거리, 관리 여부, 평지인지 언덕인지, 초등학교와의 거리 등등..
이런 기초적인 스펙들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쾌적성, 안정성, 편리함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체크리스트에 있는 항목들을 모두 확인하려면
지하주차장, 구석에 숨겨진 놀이터, 동의 내부까지
구석구석 다녀봐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누가 살고 있는지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 4시에도 텅 비어 있는 놀이터라던지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포르쉐라던지..
등을 보면서 거주민에 대해서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단지를 구석구석 돌아다닌 사람과
들어가서 문주 근처만 쓱 돌아보고 나온 사람은
단지 가치를 파악하는데 큰 차이가 날 것입니다.
초보 때는 특히나 기준을 꼭 지켜서
단지임장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년 이상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나중에는
체크리스트를 보지 않아도 아파트에서
중요한 것들을 딱딱 보고 나올 수 있어서
단지임장에 효율이 생깁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저는
최소한 일년 정도는 체크리스트를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일년 이상 앞마당을 꾸준히 만드셨다면
체크리스트가 없어도 단지에서
무엇을 보아야 할지 아는 단계가 됩니다.
(물론 계속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때는 더이상 그 단지의 특징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단지와의 디테일한 차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래의 두 단지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00년대식 구축 단지입니다.
두 단지 연식이 2년밖에 차이 나지 않는
짜글이 주택들 사이에 있는 단지입니다.
그러나 이런 단지들 간에도
디테일한 차이는 존재합니다.
조금 더 쾌적한 단지 내 도로,
조금 더 잘 꾸며진 조경,
조금 더 멀리 떨어진 동간거리..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이 디테일한 차이가
돈을 더 주고라도 살고 싶을 만한
차이일 수 있습니다.
단지 안의 디테일한 차이를 구별하셨다면
이번에는 단지 밖의 디테일한 차이를
구별해 볼 차례입니다.
아래의 두 단지는 같은 생활권 내에 있는
구축 단지 바로 앞 상가의 모습입니다.
오히려 A단지는 B단지보다
연식이 9년이나 더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 살고싶어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권 외에도 초등학교와의 거리는 누가 더 가까운지
같은 거리라고 해도 길을 건너는지 아닌지
상권의 종류는 어떤지 등
디테일한 차이를 잘 찾아낼수록
생활권 내 가치의 우위를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일 생활권에서 비교하는 게 익숙해졌다면
다른 생활권의 단지와 비교해볼 수도 있고
다른 지역의 단지와 비교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별 단지가 가진 디테일한 선호를
보다 뾰족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앞마당이 20개가 넘어가면
단임을 하면서 투자와 연결지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역세권의 24평 아파트라면
이 단지에는 누가 와서 살까?
학군지에 있는 24평 단지는
과연 수요가 많을까 적을까?
이 단지에 사는 사람들은
어디까지 직장을 다닐까?
이렇게 수요를 파악하다보면
보다 투자로 우선순위가 되는
평형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어떤 단지까지 경쟁물건으로
보아야할지도 알 수 있습니다.
수요가 더 넓은 단지를
선택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적으로 유의미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단지를 파악하는 것에서 넘어서서
예측한 수요를 바탕으로
내 종잣돈과 상황에서
이 단지를 투자기준에 넣을지 뺄지 생각해볼 수도 있고
만약 이 단지에 투자를 한다면
투자금은 어느정도로 설정할지를
가볍게 고민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으며 스스로 생각한 결론에 대해
질의응답 기회에 튜터님들께 여쭤보거나 코칭을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생활권에 투자를 한다면
어떤 단지를 우선으로 볼지
우선순위를 정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단지임장을 하며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거나
내 투자와 연결되는 뾰족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그 순간
내가 생각해 본 결론들을
임보를 쓰면서 검증해보고
매임을 통해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훨씬 더 선명한 단지 간의 선호와
그 우선순위에 대해
기준을 세워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저를 지도해주고 계시는
김다랭 튜터님께서 글을 통해
해주신 말씀입니다.
한걸음 더 성장하는 단계별 단지임장을 통해
초등학생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선명한 앞마당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포반장님 감사합니다 투자로 연결지어 생각해봐야겠네요 ㅎㅎ
디테일한 차이를 알고 수요와 연결지으며 나의 투자까지 이어가는 단지임장!! 단지임장이 더 흥미진진해지겠어요 감사합니다 카라님♡
디테일한 단임 노하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