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의 실전준비반 과정을 마치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 것 같다.
아무래도 매주 정신없이 주어지는 과제를 하고 강의를 듣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처음 강의를 신청할 때 쓸데없이 걱정이 많았다.
실전준비반이 과제가 많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동산 공부에 올인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과연 내가 스케줄에 맞춰서 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월부 기초반 수강 후 두달간 혼자 공부를 하려는 결심이 흐려지고,
갈피를 잡지 못했던 시간이 떠올라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번에도 조모임을 신청했고, 완수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모임을 신청했다.
결과적으로 실전준비반은 조모임이 없으면 정말 끝까지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
투자를 처음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임장은 큰 벽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물론 강의에서 아주 자세하게 다루어 주시지만,
알고 있는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게 되는 건 아니다.
누구나 집에서 푹 쉬고 싶은 직장인의 휴일에,
루트를 짜고 약속을 잡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으로 나간 것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발전이었다.
강제성이 부여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경험도 무척 좋았다.
주변에 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을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관심사라는 공통점으로 만나게 된 조원 분들과의 대화가 즐겁고 뜻깊었다.
투자하는 데 유용한 정보도 알 수 있었고, 내가 아직 모르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 동기부여도 되었다.
업무와 집안일과 좋은 날씨로 인하여 4월을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마지막 과제만을 앞두고 돌아보니 새로 알게 된 것도 많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방향성도 잡힌 것 같아서
아직도 "모른다" 상태이지만 굉장히 뿌듯하고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많은 것을 배우고 나니 오히려 다른 강의에서는 또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음 강의를 들을 때도 조모임 하나 만큼은 망설임 없이 신청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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