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 달간, 실준반 강의를 완강했다.
열기반부터 실준반까지 수강하고 드는 생각, 본질은 참 단순하다.
삶의 모든 도전이 그렇듯, 뭐든지 처음 시작이 어렵다. 그리고 시작한 걸 꾸준히 지속하는 건 더 어렵다.
좋은 투자를 하려면 꾸준한 임장과 임보 작성을 반복해야 한다. 많은 수강생들이 머리론 다 알아도, 실제로 지속하지 못해 포기하고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번에 들은 실준반 강의는 임장과 임보 작성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누구든 첫 임장 땐 발이 떨어지지 않고, 임보 역시 도저히 손이 가질 않는다. 근데 실준반 과정은 조모임과 과제를 수행하려면 임장과 임보를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했다.
즉, 강제로 임장과 임보를 작성하는 환경을 만들어 어떻게든 시작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걸 꾸준히 지속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마인드 셋까지 배웠다. 강의에서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 지루한 부분도 분명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어처구니 없게도 내가 이제 다 배웠다고 착각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강의에서도 초보, 중수, 고수를 나누는 기준도 앞마당과 임보 개수로 나누는데, 그렇게 치면 나는 이제 간신히 어설픈 평촌 임보 1개 있는 왕초보인 셈이다. 이 정도면 원래 혼자 못 걷던 아기가 이제서야 처음으로 혼자 걸어본 수준이 아닌가 싶다.
이것저것 배운 건 많은 것 같은데, 실제로 투자자로서 활동은 이제 막 시작을 뗀 셈이다. 그러니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제 제일 어려운 거, 꾸준히 지속하는 일만 남았다. 열심히 해보자.
댓글
종이님!! 실준반 한달동안 강의에 과제에 임장 임보..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고생한만큼 성장했겠죠?!ㅋㅋ 이제 막 시작이니 포기하지말고 같이 끝까지 해봐요~~화이팅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