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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경험담

[보리루리]공급폭탄 중소도시 분양권 P받고 1층 매도했습니다.

19시간 전

안녕하세요. 이런 후기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입주가 다가오는 지방의 분양권을 매도하고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

 

 

저는 매도를 마음먹은 후 2개월만에 39평 1층을 팔았고

그 과정을 기록해놓으면

저와 비슷한 환금성 떨어지는 매물을 매도하느라 고생하실 분들에게 

힘이 될 것 같아 경험을 공유합니다.

 


 

 매도할 생각 없었습니다.

 

저의 0호기는 지방의 브랜드 대단지,  

입주를 6개월 앞두고 있었습니다. 

계약금과 상환한 중도금 N천만원을 포함해 

1년에 모을수 있는 저축액의 두배정도가 들어가있고, 

[39평의 1층] 월부 기준에 맞는 점이 없는, 환금성이  떨어지는 매물입니다.

 

23년 투자코칭 당시에 저렴하게 매수했으니 지켜야 한다는 말을 들었었고, 

당장 팔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받아 기분좋게 코칭을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왜 갑자기 매도를 ?

반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0호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분양권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들으신 반장님이 

조심스레 매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주십니다.

 

당시로서는 학교일정도 바쁜데 ‘그거까지 할수가 있나?’ 싶은 마음이 반이었지만

이유가 납득이 갔던 저는 거부감없이 매물로 내놓습니다. 

 

2년전 만들었던 앞마당,,  오랜만에 확인해본 공급상황은 참담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입주보다도 훨씬 더 많아진 입주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23년 임보에 작성한 걸 따왔습니다.  근처 상급지의 그래프지만 상황은 비슷하거나 더 안좋습니다^^,,

 

등기를 친 후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기까지

훨씬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섰고,

 

매도하게 된다면 

제가 1년에 모을 수 있는 저축액의 

2배정도의 금액을 유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도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팔아야한다

 

저의 매도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변 시세(기축APT포함) 확인→ 부동산2,3곳에 전화해 상담

매물 광고, 최종금액 (마음속으로) 정하기

→손님 없어서 매물 뿌리기(50곳)→매도임장 후 가격조정, 광고에 반영

→광고올려준 부동산에 주기적으로 전화하기 (팔아줄 사장님 파악하기)

→협상→추가 가격조정 후 매도

시세를 확인해보니 제 매물은 P5천정도 올려받아도 옆단지 유사평형 저층과 가격이 비슷하고,

34평 중층 금액과도 비슷한 금액이어서 아무리 1층이어도 충분히 저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옆단지 선호하는 20년 된 구축과 2~3천정도 차이나는 금액입니다.)

 

실제로 최저가로 정렬했을때도 1순위로 나왔습니다.

 

경쟁매물을 광고중인 부동산에 전화해

어느정도 금액이 적정할 지 여쭤봤는데, 

사장님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1층을 사줄 사람은 많지 않으니

“빨리 팔려면 금액을 더 내려야 한다.”

 

현재 경쟁매물도 0천만원인데 안나가고있고,

제가 그 두배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니 나무라는 사장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금액을 수용하지 못하고 꿋꿋이 원하는 금액에 내놓았고, 

매수문의는 3주간 한 건도 없었습니다. ㅎㅎ

 

 

 

어서와, 매도임장은 처음이지?

 

그후 저는 시간을 내 매도를 위한 임장을 떠나게 됩니다.

사장님을 직접 찾아뵙고 내가 얼마나 급한지를 어필하고

비슷한 금액대 혹은 비슷한 매물을 보러 온 손님에게

제 물건도 저렴하니 같이 소개(브리핑)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직접 다녀보면서 느낀점 

  1. 분양권을 다루실 줄 아는 부동산이 많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같은 생활권 내 기축아파트 부동산에도 돌아다니며 브리핑을 부탁드렸는데,

거래 과정이나 세금 등 절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예 분양권은 안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2. 시장 상황을 여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은 매물인데도 부동산마다 온도차가 심했습니다.

누가 1층을 P주고 사냐고 하시는분도 있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시는 부동산도 있었기 때문에 

“금방 팔릴수도 있겠는데?”  행복회로를 돌렸습니다.

물론 매일 확인전화 돌리면서요.!

 

 

*적극적으로 전화하고 팔아줄 사장님 찾아야한다고 알려주신 모도링반장님과 구루미.. 감사합니다❤️

 


 

매도할 때 가장 중요한것 

   : 팔아줄 사장님을 만나는 것

 

매물 등록한지 1달, 부동산 직접 방문해 물건 뿌린 뒤 

2주만에 손님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할것 같으니 가격을 조정해보라는 다급한 부사님의 전화.

 

들뜬 마음이었지만 침착하게 부사님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원하는 프리미엄의 반값을 제안하시며 

바로 매수할 의사가 있다 하셨는데

협상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사장님이 최종 말씀하신 가격의 +200만원을 강하게 말씀드린 후

첫번째 손님에게 매도를 실패합니다. 🥹

 

“진짜 할 사람이 200만원때문에 안한다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ㅎㅎ

 

 

협상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면서

손님을 데려와주신 감사한 사장님에게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사장님 또한 처음 말한 가격에 OK하지 않은 저를 원망하셨는데🥹

“아니 사모님이 처음 된다고 한 가격에 하셨으면 됐잖아요”

이 말마저도 기분이 상해버린 저는 

이 사장님과 거래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손님없이 깜깜한 2주동안.. 

저는 매수자를 놓쳤지만 팔수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매물 광고를 올려주신 다른 20곳의 사장님들에게

틈날때마다 손님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처음 협상한 가격까지 조정된다는 말도 붙이면서

거의매일 전화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문의 없었어요~ 1층 찾는분도 없었고요^^”

 

 

처음 협상을 붙여주신 사장님에게

상한 마음을 가까스로 추스르기까지 일주일이 걸렸는데,

그래도 팔려면 전화해야겠다 생각하고

사장님께 전화드렸지만 “그러시던가~ ”하는 비아냥을

참아야 했습니다ㅠㅠ 손님이 진짜 경쟁매물을 샀는지 물어보는것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ㅎㅎ,,

 

 

그 후 1주일, 처음 손님을 붙여주신 사장님의 전화. 

손님이 왔는데 N천만원까지 가능한지를 물었습니다.

(처음 손님의 -500만원 금액입니다..^^)

 

 

이미 매수자를 한번 놓친 저는 

빠르게 진행하는 조건으로 OK를 했고

결국 그 사장님이 데려오신 손님에게 마지노선 금액으로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월부학교 6강에서

너나위님이 강의해주신 내용 중 

염라대왕 사장님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던게 

떠오릅니다..^^

 

제가 아무리 전화를 50곳 돌리고

서른곳을 방문했어도

 

손님을 두번이나 데려오신 사장님은 

한 분이었습니다

 

너나위님은 그런 사장님이 막무가내로(?) 깎더라도

그냥 네 감사합니다 하고 파신다고 하셨었는데,

초보인 저는..^^ 불필요한 감정으로

시간과 돈을 날린것이죠

 

 

앞으로도 매도할 물건이 있으니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조금 더 노련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기를 써내려가면서 점점 길어지게 되어 생략한 부분이 많은데

그 중 한가지는 동료분들의 전화임장! 입니다.

첫번째 매수자를 놓친 후 가격 적정성에 의문이 생겨

반원분들께 전화임장을 부탁드렸었는데요. 감사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

 

 

대흙 부반장님이 직접 매도하시며 주신 팁들을 따라 

저도 사장님들이 바로 브리핑해주시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저에겐 친절하신 사장님들이 매수자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

 

처음 매도제안 주시고 사장님을 대하는 방법,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알려주신 모도링반장님

분양권 매도 경험자로 실질적인 팁 주시고 더 전화를 많이 해야한다, 

가격 내려야한다 여과없이 말해준 구름처럼살고싶다님과 흑부님, 

손님 없어서 적극적 액션 안나올때 전화주셔서 응원해주시고 동기부여 해주신 국사님 

임장중에 사장님한테 전화와서 휩쓸리고있을때 중심 잡으라 말씀주시고 옆에서 응원해주신 부총님 

그리고 매수자로 전화해 타 매물상황 알아봐주신 모도링 반장님과 부총님,, 즈아님과 아라메르 부반장님, 영리자님과 국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다들 잘지내시죠 보고싶네요💚

 

 

 


댓글


예거
25. 10. 08. 11:58

생생하게 잘 느껴집니다ㅎㅎ 멋져요 조장님

부자사또밥
25. 10. 08. 17:41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장님💞 매도 축하드려요!🥰

구름처럼살고싶다
25. 10. 08. 19:46

보리님~~ 매도 탈출 넘 축하드립니다 ㅎㅎ 저두 따라가겠숩니다....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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