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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탐구생활 #2 대전 유성구 똘똘이스머프 죽동금성백조예미지 [마리오소다]

26.08.26 (수정됨)

 

안녕하세요. 마리오소다입니다.

 

오늘 단지 탐구생활에서 소개하고 싶은 단지는 대전 유성구의 '죽동금성백조예미지'입니다.

 

대전 유성구를 임장을 하면서 만난 죽동 생활권은

비교적 작은 규모와 아이들이 많은 분위기에 마치 스머프 마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연구단지나 카이스트 교수님들이 많이 사시는 모습을 보고

 '마치 똘똘이 스머프들의 마을같다' 하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어 오늘의 단지로 들고 왔습니다.

 

대전의 대장 하면 당연히 서구 둔산을 먼저 떠올리는데요. 

뾰족한 학군 수요와 커뮤니티가 둔산에 집중되어 있는 건 맞지만, 

그 말이 다른 지역의 학군이 별로라거나 거주민들의 선호를 덜 받는 곳라든지 

입지가 떨어지는 곳이라는 뜻은 또 아닙니다.

 

입지라는 말이 나온김에 말씀드려 보면,

대전에서 대덕연구단지를 빼놓고는 입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요. 

굴뚝 없는 깨끗한 직장이 몰려있는 대덕 연구단지는 대전의 핵심 일자리중 하나인데요.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학력 수준이 상당히 높으며, 그만큼 소득 수준도 꽤 높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디에 사느냐?'를 아는 것이 대전의 중요한 수요를 파악하고 

수요에서 이어지는 입지를 파악하는데 매우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깨끗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곳이 바로 유성구입니다!

 

그럼 조금 더 들어가서 대전에서 꽤나 중요시 여기는 학군을 볼까요? 

중학교학업성취율서구유성구
95%1개0개
90%3개7개
85%5개5개

 

유성구의 중학교 학업성취도를 보면 95%가 넘어가는 학교는 없지만

 85% 이상인 중학교가 무려 12개나 됩니다! (이 정도면 거의 다 아닌가요?)

그중 90%가 넘는 곳은 7개나 됩니다.

 

정리해 보면 유성구가 좋은 직장이 배후에 있고, 

전반적으로 아이들 대부분 좀 똑똑하겠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유성구에 있는 죽동으로 조금더 들어가 볼게요.

 

솔직히 저는 분위기 임장과 단지 임장 때까지는 '죽동'은, 학군지도 뭐도 아닌 것이 

뭔가 외곽의 그저 그런 소규모의 빠지는 신축 택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화와 매물 임장을 하고 나니 죽동이라는 생활권이 

참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흥미로운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다들, 거주민의 80% 이상이 연구단지에서 근무하시거나 카이스트 교수님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좀 과장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매물 임장을 해보니 진짜 80%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정말로 박사님들이 많이 사시더군요. ^^

 

(죽동에서 어설프게 가방끈 자랑했다가는 뼈도 못 추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자 그럼, 대전 연구단지 박사님들의 실거주를 책임지는 짱짱한 준신축 단지,

우리 똘똘이 스머프 죽동예미지의 이야기를 통해 죽동과 좀 더 친해져 볼까요?

 

<죽동예미지 이야기>

(이는 부동산 사장님들, 현지인들과 소통하면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의 상상력을 추가해 픽션으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여보~ 여보! 이리 와봐, 이것 좀 봐봐. 우리 텃밭이 이거 왜 이래?"

"왜, 무슨 일이야?"

"아니 누가 헤집어놨어. 이것 좀 봐, 상추며 토마토며 심어놓은 거 다 헤집어놨어."

"에이 그럴 리가. 이 동네에 그렇게 할 만한 사람이 어딨어, 애들도 다 순하고 착한데."

"아니야 진짜야 봐봐."

"어? 이게 왜 이렇게 됐지? 어제 태풍처럼 비가 오거나 그래서 그런가?"

"아니야, 다른 집 텃밭은 멀쩡해. 우리 집 거만 이래."

"정말 그러네? 지난주에 박 책임네 아들이 텃밭 신청한 거 떨어졌다고 심통 부리더니 걔가 그랬나?"

 

"하준이가? 아니야, 하준이가 그래도 우리 지원이랑 같이 가꾸고 놀면 된다고 기분이 풀렸던 것 같은데? 그리고 하준이가 좀 감정 표현이 솔직한 아이이긴 해도 착한 앤데, 그럴 리가."

"아 그렇지. 그냥 하도 짚이는 데가 없어서 해본 소리야."

"일단 팻말이라도 써놔야 하나? 텃밭 또 다시 건들면.. 시.. 신고한다? 이웃끼리 그건 좀 그런가?"

"아파트 텃밭 가지고 무슨 신고야 신고는. 

그냥 '소중한 정성이 들어간 채소들을 소중히 다뤄주세요.' 뭐 이렇게 적어놓기만 하자."

 

"응 그래야겠다. 어머,벌써 시간이, 지원이 학원 끝나가네. 오늘은 누구네 집이야?"

 

"아, 오늘 마침 박 책임이 애들 수학 진도 봐주기로 했어. 내가 박책임한테 짚히는데 없나 혹시 물어 볼게 "

 

"그래 여보."

 

 

지원이네가 나에게 이사 온 건 4년 전이었다.

지원이 아빠가 ㅇㅇ연구소에 발령을 받아서 왔다는 것 같은데, 

지원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던 해였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죽동초에 입학한 꼬마 지원이는 본인 몸집보다도 큰 책가방을 메고 첫 등교를 하던 날, 

겁을 먹고 안 가겠다고 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친구들이랑 큰 두 발 자전거를 타면서 동네를 누비고 다닌다.

 참 많이 컸네.

 

몇몇 유별난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우리 동네 아이들은 참 밝고 순수한 것 같다. 

부모님들도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퇴근 후에는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봐주시기도 하고, 독서 교실, 수학 교실 등 아빠들이 돌아가면서 과외도 해준다. 

 

연구소 직원들 아이들 아니랄까 봐 주말이면 단지 놀이터나 텃밭에 모여 이런저런 탐구와 체험활동도 같이 한다.

 

애들이 초등학교 3~4학년이 되어도 함께 흙 만지고 뛰어놀며 아빠들이 내주는 숙제도 함께하는 등 많은 시간을 보내서인지, 애들뿐 아니라 아빠들의 우정도 각별하다.

 

나 역시 이 동네 일명 '똘똘이 스머프'로 주인분들과 죽이 잘 맞는 편이다. 

나는 똑똑하기도 하지만, 

신축 부럽지 않은 멋진 조경과 짱짱한 커뮤니티를 가진 준신축에 대형 평수 형님들도 있어 든든하고 쾌적하다. 

앞에 천 뷰도 가지고 있고 초등학교도 가까워서 한마디로 알짜배기로 챙길 건 다 챙긴 아파트다. 

그래서 ㅇㅇ 연구소와 ㅅㅅ 연구소 분들은 그쪽으로 발령이 나면 큰 고민 없이 우리 아파트를 선택해서 들어오신다.

 

지원이가 학교에 다녀와서 아이들과 도서관에 삼삼오오 모여 숙제를 하거나 

아빠 과외가 있는 날 한 집에 모여 공부를 할 때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 역시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고 노는 것 같아 그것이 나의 큰 행복이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 없는 것이 딱 하나 있다.

 

이것 하나 때문에 아이들이 4~5학년쯤 되면 열에 예닐곱 집에서 난리가 나거나 대이동이 일어난다. 

바로 고놈의 '중학교'다. 

없다기보다는 멀리 있어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는 갈 수 없는 거리에 있다.

 

그나마 몇 년 전부터 신성동에 있는 성덕중학교 스쿨버스가 우리 집 앞까지 오고

중학교 유치가 된다는 소문도있어 하여 엄마 아빠들의 걱정은 조금 잦아들었고, 

요즘에는 3~4집 정도만 이사를 고민하거나 실제로 가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중학교는 죽동 엄마 아빠들 사이에서 늘 뜨거운 이슈이다.

정들었던 아이들이 때가 되면 떠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늘 마음 아프고 섭섭했다. 

(그렇게 좋아해 놓고...)

 

나의 오랜 경험과 똘똘한 두뇌로 추측건대 저 텃밭이 일그러진 것도 다 이와 관련이 있음이 분명하다.

왜냐고? 며칠 전 내가 지원이네 엄마가 전화하는 소리를 들었거든.

 

"사장님, 다음 달까지 집이 나갈까요?"

"사모님, 지금 전세가 귀해서 바로 빠져요. 지난주까지 휴가철이어서 그랬고, 

오늘내일 보러 오겠다는 사람 있으니까 좀 기다려보세요, 사모님."

 

"그러니까요. 근데 지금 둔산에도 전세가 없어서, 하

나 나온 게 있는데 그거 계약 못 할까 봐 걱정돼요."

 

"그거 잡을 수 있게 해드릴게요. 사모님, 걱정 마세요."

 

요즘 지원이 엄마는 인근 부동산에 전화 돌리기에 한창이다. 

지원이가 이제 고학년이 되어서 중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는데, 

무슨 학군 학군 하면서 서구로 이사 갈 준비를 하는 것 같다. 

학원 숙제를 안 가져와서 잠깐 집에 올라온 지원이가 이 전화 통화를 들은 듯싶었다.

 

아직 4학년밖에 되지 않은 지원이에게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인가. 

하준이랑도 그럼 헤어지게 된다는 소리잖아. 

며칠 끙끙 앓던 지원이는 아빠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근데 아빠도 왠지 엄마가 이러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

 

"으.. 응. 아빠가 엄마한테 한 번 물어볼게. 아마 이사 가지는 않을 거야~"

 

나는 안다. 

지원이 엄마와 아빠가 며칠 전부터 이 문제로 논쟁을 벌여온 것을.

 

아오, 또 시작이네.

 

"여보, 우리 진짜 이사 가야 해? 지원이 중학교 들어갈 때쯤이면 중학교 생긴다고 하고, 계속 추진하고 있다잖아. 

주민들이 이렇게 들고일어서는데 그깟 학교 하나 생기는 거 일도 아니지.

 죽동2지구도 이제 들어오면 더 살기 좋아져. 

그리고 아직 지원이 중학교 가려면 멀었어. 그냥 조금 기다려보자."

 

"무슨 소리야 여보. 둔산에서 지원이 적응하려면 4학년 때부터는 가야 해. 

지금도 늦었어. 중학교는 맨날 들어온다 온다 해놓고 안 생기고, 

죽동2지구 들어오는 것도 지연된다는 소문 있고. 아우 난 못 믿겠어. 

그냥 지금 마음먹고 옮기는 게 나아. 지원이도 가서 또 새로운 친구 사귀고 하면 잘 적응할 거야."

 

"나는 모르겠네. 지원이도 가기 싫다는데. 

여기서도 애들 다 공부 잘하고 잘 크잖아. 우리가 공부도 봐주고, 

학원에 선생님들도 좋은 선생님 많이 들어왔어. 여기도 괜찮아."

 

"그래도 학군지는 달라, 여보. 나중에 나한테 고마워할걸."

 

방 안에서 조용히 이 대화를 듣던 지원이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지원이 엄마와 아빠가 잠깐 텃밭에 잡초를 정리하러 갔다가 엉망이 된 텃밭을 본 것이다.

 

지원이 아빠가 박책임 아저씨한테 전화를 건다.

 

"아니, 우리 텃밭에만 산짐승이 내려왔나 다 헤집어 놓고 갔잖아. 

우리 아파트에 아픈 사람 있는 거 아니야?"

 

"뭐 텃밭을? 산짐승은 말도 안되고, 아니 거기 뭐 돈 될 게 있다고 그걸 건드려. 

그 조그마한 땅 헤집어놔서 뭐 좋을 게 있다고. 

에이, 개들이 산책하다 그랬거나 길고양이들이 와서 그래놨겠지."

 

이때 멀리서 들리는 하준이 목소리.

"아 아빠~ 그거 지원이가 그런 거야. 지원이가 울면서 '이제는 이런 것도 다 필요 없어졌다'고 하면서 그렇게 해놓고 간 거야. 아니, 말려도 소용없었어. 지원이가 다른 동네로 간다고 너무 속상해해서 에라 모르겠다 나도 같이 도웠지 뭐..."

 

"뭐? 지원이가?"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이런 광경을 한두 번 본 게 아니지.

내 추리는 늘 맞다니까! 에휴 불쌍한 지원이.

 

"지원아~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하준이네랑 같이 잘 키워온 식물들을 그렇게 하면 어떡하니. 

속상한 일이 있으면 말로 해야지."

"아니, 엄마 아빠가 나한테는 물어보지도 않고 내 얘기는 들어주지도 않고! 

엄마가 당장 내일이라도 거기 뭐야, 둔산동으로 이사 갈 것처럼 랜드부동산 사장님이랑 통화하는 거 들었단 말이에요.

 이제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에요! 나는 가고 싶지 않아요. 

여기서도 잘할 수 있어요. 친구들이랑 계속 같이 공부하고 싶다고요."

 

"그래 여보! 나도 박 책임네랑 멀리 사는 거 싫어. 

굳이 뭘 얼마나 척척박사님으로 키우겠다고 둔산동까지 가. 

거기 가면 뭐 다 의사 되고 박사 되는 줄 알아? 

나는 거기 안 가서도 박사 됐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애들은 우리가 돌보면 되고, 어디 가나 잘할 애들이야. 한 번 믿어봐 주자고. 성덕중, 노은중, 어은중 다 잘하는 애들만 있는데 뭐. 너무 욕심부리지 말자 여보."

 

"아이고 내가 못 살아. 알았어, 내가 졌네 졌어."

 

뚜.. 뚜… 뚜…

 

"어 네~ 사장님. 아우 정말 죄송해요. 

나는 마음 단단히 먹었는데, 지원이랑 지원이 아빠 반대가 너무 심하네.. 내가 생각이 짧았나 싶기도 하고,

 그 나이 때는 또 친구가 세상의 전부 같고 하잖아요? 

애 아빠도 본인 동료들이랑 가까이 있는 게 좋다고 하고, 

우리가 좀 불편해도 여기서 애들 라이딩해주거나 해야지 뭐. 

우리 매물 광고 좀 내려주세요, 사장님."

 

"어유 괜찮아요. 죄송은 무슨 죄송이요. 

사모님, 저희 집 애도 처음에는 둔산 보내려고 제가 엄청 알아봤잖아요.

 급매도 나와서 딱 들어가려 했는데, 아이고 걔도 절대 안 된대요, 절대. 생각해 보니 뭐 굳이? 

여기도 살기 좋은데 하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전세 놓고 전세로 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집도 있긴한데, 따져보면 그게 다 비용이고 낭비야. 

애들 여기서도 더 잘하고 잘 크더라고. 난 그래서 지금 후회 안 하고 너무 만족하잖아요, 사모님. 

학원들도 좋은거 계속들어오고 살다보면 여기만 한 데가 또 없어요~"

 

뭐 가끔 한 번씩 이런 이슈가 터지지만, 

요즘에는 높은 비율로 이곳에 머무는 선택들을 하는 것 같다.

(물론 갔다가 다시 오는 가족도 있지만.) 

처음 내가 이곳에 세워졌을 때보다도 더 많은 아이들이 들어왔고 주민들 간의 관계들이 끈끈해지면서, 

다들 한 번 들어오면 굳이 나갈 생각까지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조금 더 오랫동안 지원이와 추억도 만들고 함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나도 마음이 뿌듯하고 좋아졌다.

 

<작은 생활권이라도 잘 들여다보면>

대전 전체로 보면 죽동이 규모가 큰 생활권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죽동2지구가 5천 세대 정도 계획되어 있긴 하지만 지금 현재의 모습만 가지고 이야기해 보면, 

그저 지방 광역시 외곽처럼 보이는 곳에 있는 작은 생활권인데요. 

아직 연식이 살아있는 곳이긴 하지만 '이 정도 규모이면 대전에 신축들도 많이 들어오는데 바로 버림받는 곳이 되지 않을까? 이 작은 생활권의 수명이 얼마나 갈까?'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곳에는 연식 그 이상의 '+@'가 있었습니다.

 

자차로 직접 출근을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다른 생활권에 비해 월등히 쾌적한 출퇴근길. 

그리고 그들이 매일 왔다갔다 하는 직장이 연구단지라는 것, 

그곳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높은 학력과 소득 수준, 

자연스럽게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형성되는 커뮤니티가 죽동의 진짜 모습이었습니다.

 

고퀄리티 직장의 배후 주거지로서 눈에 보이는 쾌적한 환경뿐만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유해 시설 없는 상권, 

그리고 좋은 부모님들이 모여 사는 커뮤니티 덕분에 한 번 들어온 사람들은 

'중학교가 멀리 있다'는 단점이 있더라도 크게 나갈 이유를 찾지 못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연식이 중요한 지방의 특성상 죽동이라는 생활권의 수명이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방의 여러 생활권을 다니다 보이는 외곽의 신축들은 

단지 외곽의 '신축'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몰렸던 곳은 연식의 화려함이 다하고 나면 

모두가 빠져나오고 싶어 하는 곳이 되곤 합니다.

 

반면, 신축이라는 장점에 더해 '그곳에 살아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 곳은 

사람들이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어 하는 곳이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모이는 거주민들, 

즉 '사람 자체도 사람들이 선택하는 아주 중요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생활권이라도 

그 속에 들어가 사람을 좀 더 깊이 이해하면서 

지역의 진짜 수요를 파악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죽동금성백조예미지였습니다.

 

 

오늘의 단지 탐구생활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8

세배세니
26.08.26 22:15

그 곳에 살아야만 하는 죽동!ㅋㅋㅋㅋㅋ재밌게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뽀오뇨
26.08.26 22:59

소다님 현기증나요 얼른 3편주세요!! 너무 재밌게 몰입했네요💛💛💛

새벽활동
26.08.26 23:03

죽동금성백조예미지 입주민이 쓴 글 같아요 ㅎㅎ 대전앞마당 만들면 소다님 생각 날 것 같아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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