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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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뺄 때 "이것"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ft. 공급장) [챈s]

전세 뺄 때 "이것"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ft.공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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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회(chance)를 잡는 투자자

'챈s'입니다.



저는 전세를 빼기 위해

잔금이 얼마 남지 않는 시점에서

가격을 1천만원 내렸었습니다.

(월에 80만원씩 꼬박 1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네요. 흑)


https://cafe.naver.com/wecando7/10847297


그런데도... 오히려 제 물건보다 더 비쌌던

제 경쟁 물건들의 전세가 먼저 빠졌고,

제 꺼만 남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중개업소' 의 역할이 꽤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결국엔 단지 내 부동산이

전세를 가장 잘 뺄 수 있다고 합니다



'중개업소' 의 역할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

상태, 가격, 입주시기 + 중개업소


너나위님 전세빼기 처방전(특강)

"


전세를 뺄 때

경쟁 물건들의 상황을 정리해두었을 때

광고를 내놓은 부동산이

어디인지도 함께 기록해두었었습니다.



이때,


저보다 더 비싼 물건들이

먼저 나간 상황을 보았을 때



그 물건들과 제 물건의 차이점을

돌이켜보면 '중개업소'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이것이 제 결정적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제 물건보다 더 먼저 나간

두 경쟁 물건의 공통점은

단지 내 부동산 A에 광고를 냈다는것,



저는 단지 내에서 A엔 쏙 빼어 내지 않고

B,C에 냈다는 것이 차이였습니다.

(위 그림 참고해주세요!)



저는 다른 부동산에 광고를 내놓을 때

단지 외 부동산엔 모두 내놓았고,

단지 내 부동산에 광고를

'모두' 내놓진 않았습니다.





저는 제 경쟁물건이 금방 나간 걸로 보아

'A부동산에 손님이 많은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동료분께 전세입자로 전화임장을 부탁드렸고



덕분에 A부동산에 주말에

집 보러오기로 한 손님이 3팀이나 있다

라는 소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A부동산은 제가 물건 매수 당시

첫번째 물건을 날리고 난 후에도

다른 급매 물건이 나왔을 때

저에게 연락을 자주 주셨던

찐 물건지 부동산이었는데요.



의뢰된 물건 상태와

매도인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계셨고

그 내용들을 저에게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알려주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 상황에 맞는

다른 급매를

A부동산 바로 옆에 붙어있는

B부동산에서 발견하고 매수 진행하게 되었고,



이 내용을 A부동산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다른 물건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저는 전세를 맞추는 과정에서

A부동산 사장님께 부탁을 드리는게



- 혹시나 실례가 되진 않을까

- 그리고 감정이 상해서

제게 적대적으로 대하시진 않으실까란 생각에

(다 제 추측이었습니다..ㅎㅎ)



선뜻 A부동산엔 광고를 내놓진 못했었습니다.



근데 이 상황 속

제가 광고를 내놓은

B, C부동산에서는 분.명.

손님이 없다

라고 이야기하셨는데



A부동산엔 손님이 있다

는 사실을 알고 어떻게 된건지

의아했습니다.



그럼에도 A부동산에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료분께서 용기를 주신 덕분에

연락을 드릴 수 있었고

(동료의 힘!)



전세가 나갈 수 있을까란

걱정을 가득 품고 있었지만,



연락을 드리니 의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왜 이제야 연락 줬어요~!

그 물건 싸서 금방 나갈텐데

B,C 부동산이랑 공동으로 봐야하다보니까

(=손님을 데리고 가려면 B,C부동산에 계속 연락을 해야함)

물건 보는게 진-짜! 불편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손님 생겨도 그 물건 보다는

제 물건을 더 먼저 추천을 하다보니

다른 물건이 더 먼저 나간거에요


지금 충분히 나갈 수 있고

손님 많아요. 괜찮아요 괜찮아~!

"


네? 손님이 많다고요..???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

제 매수 부동산이었던 B에서

전세 손님이 있다고 종종 말씀 주셨었는데,



놀랍게도

그 손님 또한 모두 A부동산에서 공동중개로

데리고 온 손님인 걸 알았습니다.



제가 A부동산 사장님께

전세 의뢰를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제 연락처는 모를뿐더러,

점유자의 연락처도 몰랐기 때문에



A사장님께서 손님을 데리고

B부동산에 공동중개로 수차례 연락을 해도,

점유자가 집을 안보여준다는 답변을 받아서

집을 보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하셨습니다.

(B부동산 사장님은 분명 손님 없다 그랬는데..)



그래서

A사장님께서 점유자분께 집보여달라고

설득으로 구워 삶으려고 하셔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본인이 핸들링 할 수 있는

전세 물건(저보다 가격이 더 쎈...)

먼저 뺀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애초에

전세 광고를 요청드리는게



- 혹시나 실례가 되진 않을까

- 그리고 감정이 상해서

제게 적대적으로 대하시진 않으실까란 생각



을 했으나,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걱정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단 0.1퍼센트라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마당에

거절이 두려워 도움조차 청하지 않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사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사실만 증명하는 꼴이다.


정말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고

또 요청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켈리 최)

"


저는 이 계기로



1. 부동산이 한 벽을 두고

따닥따닥 붙어 있더라도,

손님이 많은 부동산이

'정말 따로 있을 수 있다'는 것



2. 아무리 내가 가격을 내려도(=싸더라도)

공동 중개 매물은 집 보기가 번거로우니

사장님께 후순위가 될 수 있다는 점




을 알았습니다.




해당 A부동산 사장님은

점유자분이 집 보여줄 시간 안된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 진짜 할 사람이니까 마지막으로 보여줘요'



라며 무조건 집 볼 수 있게끔 해보겠다며

여전히 제게 적극적으로 대해주셨고,



또한 걱정 말라고 저를 안심 시켜주셨습니다.

정말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집 보러 온다고 하는 사람이

월부에서 온 사람은 아닐까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지만



정말 다행이도




그렇게 이틀 뒤 바로,


제 전세가 나갈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중개업소) 역할의 중요성


전세를 빼면서

같은 단지 내 부동산일지라도

손님이 있는 부동산이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계기로

이젠 전화임장과 매물임장을 하면서

적극적이신 분인지,

그렇지 않은 분이신지,



그리고 물건 내용을 잘 알고

실제 광고도 많이 의뢰 받는 부동산인지를

확실하게 구분하여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일 수 있지만

이번 1호기를 하면서 겪은,



단지 내 벽을 하나 두고 있는

(전세 뺀) A부동산과

(급매 잡았지만, 전세 못 뺀) B부동산의 특징입니다.



이렇다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각 부동산마다 업무 스타일,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거래를 성사시키게 하기 위해선

되도록이면 A부동산처럼 손님이 많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는 사장님이 좋겠지요:)



이번 공급장 속

1호기 전세 빼는 과정을 겪으며

구해질듯 말듯한 이 답답한 느낌을 받으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배운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 뒤로 지금은 시간이

약 5개월 정도가 지났는데요.



현 상황을 보면



제가 투자한 단지의 전세가가

제가 세팅한 전세가보다

1-2천만원 더 낮아져있는 상태입니다.



왜 일까요?



주변에 또 입주가 있기 때문입니다ㅎㅎ



거리가 꽤 떨어져있고,

후순위 생활권인 곳에



신축 대단지가 제가 셋팅한 전세가보다

같거나 더 낮게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만에 사장님께 연락드려

'손님이 잘 안붙나봐요'라고 여쭤보니



앞선 후순위 생활권

대단지 입주한 곳을 언급하시며,



'신혼부부들은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시네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공급을 너무 얕본 것 같습니다.



공급 조사를 하고 공급이 있는 줄 알면서도,

실제 겪어보지 않은 일들로

제게 닥칠 일들까지 생각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또한 후순위 생활권의 입주는

제 단지(1등 생활권)에

영향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고,



'공급 때문에 전세가가 떨어지고,

전세 구하기가 어렵다'

는 말의 의미가

제게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장은 순리대로만 흘러간다'는 이야기를

1호기 전세 빼기를 경험하면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후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 싸게 샀다라는 판단이 들고


- 전세를 낮게.. 뺐기 때문에

이제 전세가 올라올 확률이 더 큽니다.ㅎㅎ



또한 전세를 빠르게 빼기 위해 내린 1천만원은

좋은 자산에 저축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만 더 시간을 지체했으면 1-2천만원은 더 들었을테고요.




전세를 빼면서

아무리 강의를 듣더라도

실행으로 옮기지 않으면

나의 것이 될 수 없다란 걸 알았습니다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1호기가

제가 앞으로 해 나갈 투자에

좀 더 책임감을 갖게 될 발판이

되어주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세 빼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 보다는

그저 빠지지 않는 이유를 찾고

그것을 해결할 뿐이란걸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와주신 튜터님,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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