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중 8기 51조 선개미] 내집마련 중급반 1강 수강후기

내마중 1강을 성실하게 완강하고 너나위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내 종잣돈으로 거주/분리할만한 아파트 리스트를 작성해보았다. 상당한 시간과 체력이 소모 되었기 때문에 리스트를 진행하면서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고민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너나위님께서는 서울에 있는 모든 아파트를 전수조사 하시기 때문에 이와 같은 나약한 생각은 금세 사라졌다. 나는 고작 나의 예산에 맞는 구역 안에서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나위님에 비해 리스트하는 물건 수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바꿨다. 이는 내가 가진 종잣돈으로 최고의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고 기초 체력과 근력을 만드는 작업이니 새로운 분야에 들어왔으면 기본기부터 다지는게 맞지 않을까싶다.

월부에서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웠으니 등기 칠때까지, 어쩌면 평생 동안 이 리스트를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너나위님과 같은 고수도 아파트 리스트를 십 수년 째 관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돕니다', '성공하는 길에는 왕도가 없다'와 같은 말들 계속해서 머릿 속에 머물렀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매매/전세가가 물가와 비슷한 속도로 상승해왔다는 것이다. 사실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지 별로 되지 않아 매매/전세가는 나에게 언제나 높았다. 이는 마치 수영하려고 수영장에 발을 디딜 때 물 속 깊이와 상관 없이 무조건 깊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 같다. 이런 사고를 가지고는 수영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유아 풀 조차도 못 들어갈 것이다. 과거의 나를 바라보면 현재의 나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는 나의 상황을 인지하고 시장을 공부하고 있으니 물 속으로 발은 디딘 것 같다. 이제 몸을 천천히 움직이며 물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강사님이 가르쳐 주시는대로 기초부터 하나하나씩 배우고 익힌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는 물 속에 들어오지도 못했던 내가 수영하고 있을 상상에 행복감을 느낀다.


나는 오늘도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셀레임과 기대감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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