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5월30권 조카인] #15 돈의 심리학

  • 24.05.17







[본] 책의 핵심은 뭘까?




부자의 언어, 부의 본능, 돈의 속성, 불변의 법칙, 투자에 대한 생각. 모두 돈과 부에 대한 실패 공식과 함께 단 한 가지 성공의 메세지를 주는 책들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이런 책을 단 1권도 읽지 않아서 돈과 부를 대하는 태도가 영 꽝이었는데, 지금은 알아차리고 조금씩 원하는 목표를 향해 영점조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 쪼끔은 위안이 된다.




모건 하우절님의 최근에 나온 책 <불변의 법칙> 보다는 조금은 세고 직설적인 표현이 다수 나왔다. 그걸 맵고 세다고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불변의 법칙>이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렇지만 내가 모르는 것은 맹점이고 이걸 알아차림, 그리고 그 쓴 소리를 거부하는 에고를 누를 수 있는지 자체가 이 책을 대하는, 그리고 돈과 부를 대하는 태도의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늘 함께하는 돈이고 갈망하는 돈, 그리고 아픔을 주는 돈이지만 거기에는 특별한 법칙이 있지 않다. 그저 인간의 본능에 반하는 행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부는 더 커질 뿐더러 인생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 외에 챙겨야하는 두 가지는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들이다. 바로 '저축'과 '인내심'








[깨] 어떤 걸 깨달았나?




p53. 행운도 리스크도, 측정하기는 너무나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아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빌 게이츠가 한 명 있을 때마다, 똑같은 재주와 의지를 가졌으나 인생이라는 룰렛의 반대편에서 끝난 켄트 에번스가 한 명씩 있다.

우리가 행운과 리스크를 제대로 존중한다면 (나의 것이든 남의 것이든) 사람들의 경제적 성공을 판단할 때 겉으로 보이는 것 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결코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얼마 전 동료의 매수 경험에서 최저가보다 천만원 사게 올라온 매물을 2천만원이나 깎았을 때, 동료는 행운이었지만 매도자는 리스크였구나. 아실에 찍힌 점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리스크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니. 리스크 끝에 행운을 얻는다는 말이 와닿았다. 동료분도 이번에 매수한 물건이 그런 리스크 끝에 얻은 행운일 것이다. 진심을 담아서 축하하기.





p76. 현대 자본주의는 두 가지를 좋아한다. 부를 만들어 내는 것과 부러움을 만들어내는 것. 아마 두 가지는 서로 함께 갈 것이다. 또래들을 넘어서고 싶은 마음은 더 힘들게 노력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삶은 아무 재미가 없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결과에서 기대치를 뺀 것이 행복이다.

문제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다.

> 나는 극F인데 비해 예비배우자께선 극T도 세상에 이런 T가 있을까 싶을정도의 T라서 언제 한 번 비결을 물어봤었다. 속상할 때 어떻게 하냐고. 답은 심플했다. "나는 세상에 모든 것에 기대를 하지 않아." 투자든 뭐든 행복하기 위해서는 기대감을 있는 힘껏 낮춰야 된다. 실망하지 않게 나 이외의 사람과 상황에는 기대하지 않기. 그럼 저절로 비교도 하지 않을 것이다.





p94. 경기 순환이나 주식거래 전략, 부문 투자 등에 관한 책들은 많다. 그러나 가장 강력하고 중요한 책은 '닥치고 기다려라'가 되어야 한다. 달랑 페이지 한 장에 장기경제 성장 그래프가 그려져 있는 책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서나 투자강의, 불법강의 등이 판치는 이유는 그 '오래'를 조금이라도 앞으로 당기려는 인간의 본능이 아니었나 싶은 대목이었다.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느냐. 오래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을 하면 안되는가. 내 인생 멘토 신바람님의 한 마디. "20년 한들 어떠하리~"





p111.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사실 중간에 분명히 고난이 있으리라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장기적인 성장 궤도는 올바른 쪽으로, 위를 향하고 있다고 낙관할 수 있지만, 거기까지 가는 도중에 때때로 지뢰밭이 있다는 것 역시 똑같이 확신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 모건 하우절님의 다른 저서 「불변의 법칙」에 나오는 합리적 낙천주의. 그리고 레이 달리오님의 「원칙」에 돼지꼬리 성공의 화살표. 내 인생인데 내가 하고 있는 투자에 의심을 가지는 그 살짝의 망설임이 방향을 살짝 틀게 되고, 그러면 멀리 봤을때 내 목표와는 전혀 딴 방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극성 바라보기. 밥잘튜터님은 난관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기.





p134. 롤모델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그들의 성공에 득이 된 행동이 수많은 행동 중 겨우 몇 퍼센트에 불과함을 간과하기 쉽다. (중략) 어쩌면 대가들은 옳았을 때 우리보다 '더 많이' 옳았을 수도 있지만, 우리만큼이나 자주 틀렸을 수도 있다.

> 서킬스 반장님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바로 옆에서나 말로나 글로 확인했다. 지독하게 매물을 털었지만 그 와중에 잃지 않았던 루틴은 '한 달에 앞마당 하나'. 그리고 투자 후에도 쉴법한데 그 루틴을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을 닮고 싶다. 너나위님의 샤라웃, 마용성광의 사나이 그 이전의 묵묵했던 반장님을 기억하며.





p150. 필레머는 "자녀들은 당신의 돈(혹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어떤 것)을 원하는 게 아니라 당신을 원한다. 이 둘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특히 자녀들은 당신이 곁에 있기를 바란다."라고 쓰고 있다.

모든 것을 다 겪어본 사람들이 주는 교훈을 새겨듣자.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잇다는 것이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 언젠가 본가에서 모친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로또 이야기가 나왔다. 로또 1등 당첨 vs 아들 둘, 모친의 대답은 '당연 아들 둘'이었다. 돈 공부를 하지만 돈 보다 소중한 것에 소홀해지기 쉽상이었다. 월 1회 팸데이면 1년에 12번, 남은 팸데이가 많지는 않다.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에 집중하기.





p157. 부를 좇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멋진 차를 사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 역시 둘 다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존경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하지만, 돈으로 근사한 무언가를 사는 것은 생각보다 그런 존경이나 칭찬을 많이 가져다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존경과 칭찬이 목표라면 그것을 추구하는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배기량이 큰 차보다 겸손, 친절, 공감이 더 많은 존경을 가져다 줄 것이다.

> 겸손의 아이콘은 단연 험블 반장님. 지난 학기에 깜짝 연락을 통해서도 세상에 이렇게 당당한 스스로를 낮추는지 정말 목소리만으로도 느껴졌다. 나는 친절의 아이콘이 되어야겠다. 말로만 친절한 투자자 카인이지말고, 많은 분들께 선한 영향력을 주는 친절한 투자자가 되기.





p163. 투자가 빌 만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부자처럼 느끼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근사한 것들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길은 가진 돈을 쓰고, 가지지 않은 돈은 쓰지 않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훌륭한 조언이다. 하지만 조금 약한 감이 있다. 더 강하게 얘기하자면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를 축적하는 유일한 길일뿐 아니라, 바로 부의 정의이다.

> 가지지 않은 돈을 쓰지 않는 것은 재작년에 신용카드를 자르면서 해결은 됐다만, 가진 돈 마저도 아껴야하는데 이건 좀 소홀한거 같다. 벌고 싶은 만큼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종잣돈을 아끼는건 디폴트 이상. 으뜸님의 한 마디. "이번 달은 5만원 더 아껴볼까?"





p217.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돈과 투자에 대해 생각할 때 지난 역사를 무시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대신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 있다. 일반적인 것, 즉 사람들이 탐욕이나 공포와 맺고 있는 관계, 스트레스를 받을 때 행동하는 방식,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모습 같은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경향이 있다. 돈의 역사를 탐구할 때는 바로 이런 것들에 주목해야 한다.

> 이거 완전 「불변의 법칙」이다. 말 그대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 불변. 옆부서 동생이랑 연금 얘기하다가 04년도에는 삼성전자 주식이 6천원밖에 하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20년만에 자산이 10배나 뛰고있다니. 20년 후를 예측해봤을때는 그 주식이 또 10배가 뛸까에 대한 물음에 둘 다 아니! 라고 했는데, 이게 불변의 법칙인거 같다. 04년도에도 사람들이 이런 생각이었겠지.





p247. 끈기가 핵심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이 바뀌어가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하면, 인생 모든 지점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미래의 후회를 피하고 끈기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된다.

직장 생활을 하는 내내 적당한 연간 저축을 유지하고, 적당한 자유 시간을 가지고, 지나치게 긴 통근 시간을 만들지 않고, 적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라.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극단으로 흐르는 경우보다는 내가 세운 계획을 고수하고 후회를 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 필레머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생의 끝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현자들이 가장 가치있게 생각한 것은 돈도 부도 아닌 가족, 사랑. 투자시간은 월 300 도전한다라 표현하면서 가족시간과 업무시간은 전체 빼기 투자시간 대우를 받고 있다. 투자시간 말고 가족, 업무시간 목표를 설정하고 복기하기. 복기는 더 나아지기 위해 하는 것.





p300. 비관주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가 쉬운 이유는 따끈따끈한 최근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반면 낙관적 이야기는 역사와 발전을 길게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잊어버리기가 쉽고 조각을 맞추기도 어렵다.

> 멀리 보고 넓게 보라는 말은 투자 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보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멀리 또 넓게 보는 것 자체는 생각이 따르는 일이라 뇌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좁게 보는 것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니까 오히려 많은 본능들이 선호한다. 그래서 자극적인 뉴스가 훨씬 더 끌리는 법. 작년까지 매일 뉴스보는 습관을 들였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흐지부지하다. 적어도 회사메일로 날아오는 뉴스레터는 챙겨보자.





p333.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 일이 잘 풀릴 때, 마냥 행복할수만은 없다. 화는 복을, 그리고 복은 화를 가지고 온다. 뭔가 잘 풀리고 있다면,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왜 이렇게 잘 풀리는지에 대한 의문. 일희일비하지 말자.





p355. 나의 투자 전략은 투자 대상을 잘 선택하거나 다음번 경기침체 시기를 잘 포착하는 것과는 상관없다. 그저 높은 저축률과 인내심, 세계 경제가 향후 수십 년간 가치를 창출할 거라는 낙관적 시각에 의존한다. 투자를 위한 노력의 사실상 거의 전부를 이 세 가지를 생각하는 데 쏟고 있다. 특히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앞으 두 가지, 저축률과 인내심에 말이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 펀더멘탈은 저축과 인내심. 인내심은 매달 1강의라는 환경구축. 킵로이님 감사합니다.

저축은 21일에 돈 들어오면 통장 재정비하기. 더 잘게 쪼개서 소비를 줄여보자. 종잣돈 모으기!





p385. 나는 네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의 가치와 그 보상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님을 깨닫기를 바란다.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거라.

>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의 성공과 실패는 그들의 노력 여부에 운도 적용함을 알고 부러워하거나 비교하지 않기.





p392. 시장은 언제나 적응하고 모양을 바꾼다. 마치 독감 바이러스처럼 말이다. 만약 우리가 어떤 투자 솔루션이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면,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따라갈 수 있게끔 그 솔루션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수정해야 한다.

> 정해져 있는 공식이 없다. 아실 그래프의 전고점이 선호도의 전부는 아닌 것처럼. 답이 없는거라 내 투자 기준을 세워야하고 단지 분석은 스스로 해야 한다. 요령피우지 말고.





p401. 경제적 성공이란 투자에 성공하는 것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돈을 잘 벌고, 저축을 잘 하고, 잘 쓰고, 각자의 성격에 맞는 적절한 장기 목표를 가질 줄 알아야 한다. 경제적 성공은 수학과 숫자만 가지고 도달할 수도 없다. 심리학, 사회학, 역사, 생물학, 정치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자신감과 회의적 태도가 모두 필요하다.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와 보수적 마음이 모두 필요하다. 참을성이 필요하지만, 너무 완고해서는 안 된다.

> 책만한게 없는 것 같다. 이래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하라고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전부터 쭉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책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심리학, 사회학, 역사, 생물학, 정치 등 투자를 넘어 인생을 위해서라도 책 읽기가 중요함. 돈독모 무조건 참여 + 6월부터는 주 1권 + 독서후기까지.








[적] 그래서 오늘 할 일!





✅ 투자


한 달에 앞마당 하나는 투자자의 디폴트

이번 달은 5만원 더 아껴볼까?



✅ 마인드


나 이외의 모든 것에 기대 하지 않기.

월 1회 팸데이, 돈보다 소중한 가족.













댓글


히드로
24. 05. 17. 14:24

우와 우와 그사이 포도송이가 더 토실토실해졌네요. 조장님 독서후기 양식 너무 훌륭해요. BM해 볼께요. 오늘도 감사합니당. 행복한 오후시간 되셔용

연제연제
24. 05. 17. 15:49

모든것에 기대하지 않기 <- 이 말이 저는 왜 좀 슬프죠🥲

성공한알밤
24. 05. 17. 23:21

와 카인님 저도 저번달에 돈의 심리학 읽었는데 ,,같은 책 읽으신거 맞나요ㅠ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