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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 오은영 박사님
자기 계발서가 아닌 마인드 도서이자 육아 서적. 부모와 자식지간에도 사랑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라 어쩔 수 없이 당연한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로 있다. 그 원인이 부모에게 있던 자식에게 있던간에, 내가 부모라면 나와 화해를 해야 한다. 내가 자식이라도 나와 화해를 해야 한다.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진정으로 화해해야 하는 대상은 어머니가 아니에요. 아버지가 아니에요. 나 자신입니다. 미워할 수 없는 대상을 미워해서 받는 고통, 나의 내면의 고통, '어떻게 자기가 낳은 자식에게 그랬을까?' 하는 처절함, 자신의 현재 마음 상태와 화해해야 하는 겁니다.
책에 나온 자극적인 부녀지간, 모자지간의 사연들을 보면 세상에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진짜 이럴 수도 있구나, 오히려 나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것에 참 다행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구나 생각했다. 진짜 잘 낳고 잘 길러 주신 부모리공 감사합니다.
부모에게는 자비가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육아는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편안한 육아예요. 육아 앞에서 너무 비장해지지 마세요. 괜찮아요. 그 정도로 하늘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 잘못되지 않습니다.
나도 아빠가 처음이라 (아직 미혼) 앞으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훈육할까, 오냐오냐가 맞을까 등 오만가지 정답이 없는 생각들만 꼬리꼬리 물고 있다. 정답이 없기에 오히려 이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본질은 내 아이를 또 다른 인격체로 두는 것. 기시미 이치로님의 「미움받을 용기」처럼 상대방의 길을 존중해 주는 것.
아이를 존중한다는 것은 뭘까요? 이 아이의 인생을 내가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아이와 내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에요.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내 아이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p37. 부모의 마음을 알아차리려면 적어도 마흔은 넘어야 합니다. 제가 부모에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지금 마흔 넘은 자식을 키우는 게 아니라면 알아듣도록, 좋게 말하라는 겁니다. 아이들은 결코 알아듣지 못하거든요.
>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알아차리려 노력하는 것도 있습니다. 8년만 좋게 말씀하려 노력해주시죠. 상호 노력.
p47. 용서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차원적인 가치지요. 하지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용서를 하고 안 하고는 그 사람의 마음이에요. 그 사람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해도 마찬가지예요.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누구도 나에게 강요할 수는 없어요. 부모를 이해하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략) 이해가 안 되면 안 되는 채로, 용서가 안 되면 안 되는 채로 있어도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감정에 대한 존중입니다.
>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또 남의 감정에 감 놔주세요 배 놔주세요 하지 말고. 그냥 나는 나, 너는 너. 이건 무관심이 아닌 서로에 대한 존중이다. 기시미 이치로님의 「미움받을 용기」에서 배웠다. 각자의 길에 참범하지 않기로. 감정으로 애쓰지 말자.
p52. "제 가정이니까 제가 하나씩 배워 가면서 만들게요. 이제 제가 가장 많이 의논할 대상은 어머니가 아니라 배우자예요"라고 단호하게.
p53. 상처가 나으려면 깨끗하게 딱지가 앉고, 그 딱지 안쪽으로 새살이 돋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해요. 그러러면 최소한 상처를 다시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계속 비슷한 자극을 주는 것은, 딱지가 앉을 만하면 뜯고 앉을 만하면 또 뜯는 것과 같아요. 상처가 낫기는커녕 다시 고름이 생기고 상처는 더 커지게 되겠지요. 상처가 심해지면 낫기가 더 힘듭니다.
> 뒷끝 없게. 그땐 왜 그랬대? 말고 과거니까, 지난 거니까. 내가 지금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자. 그냥 가져야 할 마음은 "정말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p65. 야산을 오르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밟고 지나간 곳에 길이 나요. 그 길은 점점 더 다니기 편해지고, 더 많은 사람이 다니게 됩니다. 길은 조금씩 조금씩 넓어지게 되지요. 뇌의 신경회로도 그래요. 어떤 자극을 자주 받으면 그쪽으로 길이 뚫리고 단단해집니다. 지름길이 뚫리는 거지요. 그 길은 정보가 빠르게 해석되는 길입니다. 좋은 쪽도 있고 나쁜 쪽도 있어요.
> 나쁜 길을 많이 내지 않으려면? 그 상황에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긍정적인 모습과 상황만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은, 내 스스로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수밖에 없다. 나 이외는 내가 조절할 수 없다. 그러니 기대감을 최대한 낮추고 '그럴 수 있지'라는 마음 가지기. 싫은 사람이더라도 측은지심으로.
p89. 아이는 핵심적인 애착 관계의 대상으로부터 '자기 확신'이나 '신뢰감'을 쌓아야 합니다. 결과중심적인 양육에서는 이것을 쌓기가 힘들어요. 부모들은 좀처럼 이렇게 말해 주지 않아요. "너는 열심히 했지만 잘 안 될 때도 있어. 그래도 괜찮아." "너는 잘하려고 했던 거니까 네가 옳아." 아이는 이런 말을 많이 들으면서 자라야 해요. 그래야 '이번에는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난 참 괜찮은 아이야', '나도 이만하면 꽤 멋진 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거든요. 결과보다는 뭔가를 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부모가 꼭 가르쳐야 하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자기가 하는 일, 자신의 주도하에 하는 일에 대해 자신감과 자기 신뢰감을 가질 수 있어요.
> 내 스스로 결과보다 과정에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듯, 내 아이와 내 가족에게도 결과중심적이 아닌 과정을 바라보고 아껴주고 칭찬해주는 가장이 되기. 빛나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빛을 내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에 더 큰 박수를 보내줄 수 있는 의젓한 사람이 되길.
p103.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면 부부가 서로 조심해야 해요. 배우자가 싫어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늘 배려해야 합니다.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결혼하고 나서 더 이상 조심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결혼을 깰 마음은 아니지만 더 이상 사랑을 지키려고 조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상대가 만만해진 거예요.
> 비브라늄공: 어지르기. 먹고 그날 설거지 하지 않기. 외출복 그대로 침대 위에 올라가기. 친구들이랑 나가서 술퍼먹기 → 조심하세요!
p166. 막연한 후회란 후회할 만한 일이 아닌데 습관적으로 하는 후회입니다. 매순간 내가 후회할 만한 일이 아닌데 습관적으로 후회한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필요해요. 막연하게 '내가 그러는 경향이 있지' 새서는 오랫동안 습관화된 것을 고치기가 쉽지 않아요. 후회가 들 때마다 그것이 후회할 일인지 수시로 확인해 나가야 합니다.
> 하지 못해서 후회를 하는 것, 하지 않아서 후회를 하는 것. 못하거나 안 하는 상황은 내가 어찌할 수 있는 변수가 아니니까, '한다'에 초점을 맞추자.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은 후회하고 복기해서 개선해야 한다.
p175. 잘 생각해 보면 나를 둘러싼 대부분의 일의 주체는 결국 '나'입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고, 진행할 수 있고, 결과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누군가의 영향을 받고 괴롭다는 것은 자신이 굉장히 수동적인 입장인 겁니다.
> 해결할 수 없나? 해결할 수 있지? 그럼 해결해. 시간이 더 들 뿐이야.
p195. 부모의 의도는 선했어요. 아이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부모의 의도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 맞아요. 하지만 부모의 의도와 행동이 아무리 선하다고 해도,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서까지 그 자세를 지나치게 고수하면 그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그 행동으로 때로는 아이가 혼란스러울 수도 있어요.
> 내 새끼라고 함함하지 않기. 고슴도치는 고슴도치다.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인간으로써 도리를 다 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 응원해주기. 이거 육아서적인데?
p211. 육아는 상황마다 새날이 밝은 거라고 생각해야 마음이 좀 낫습니다. 아이가 또 말을 안 들으면 '아, 또 새날이 밝았구나' 생각하세요. 새날이 너무너무 자주 오더라도 눈 한번 질끈 감고,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새날이 밝았구나' 생각하세요. 저도요. 그렇게 키웠습니다.
> "새날이 밝았구나."
p238. 아이를 키우면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만 해 준다고 자기 신뢰감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이런 감정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자기 신뢰감이 생깁니다. 아이들은 매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 결정과 선택권을 뺏어서는 안 된다. 사소할지라도 스스로 결정 내릴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자. 사람 만들기.
p246. 아이가 어릴 때는 선물을 자주 하게 되는데 선물에는 편지나 카드를 꼭 넣어 주세요. 상자를 하나 정해서 부모에게 받는 편지나 카드를 모아 두게 하세요.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편지에는 사랑이 듬뿍 묻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는 말을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어린 시절의 카드는, 특히나 살면서 큰 힘이 됩니다. 아이에게 '내가 우리 부모에게 이렇게 귀한 존재였구나'를 느끼게 하거든요.
> BM.
p261. 아주 잠깐, 아주 잠깐만 멈춰 보면 됩니다. 잠깐 멈추면 이전 방식으로 생각이 흘러가고, 반응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중략)
멈춰서 생각하면 순간 평정심이 다시 찾아옵니다. 새 창을 만들려면 이런 경험을 쌓고 또 쌓아야 해요.
잠깐 멈추고 생각하는 것은 자주 하면 자주 할수록 좋습니다. (중략) 내가 나를 살리려면 앞으로 '내' 인생의 흐름의 근간은 이렇게 가야 합니다. (중략)
이렇게 하고 나면 이전의 생각의 패턴을 다시 점검해서 새롭게 만들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긍심'도 선물할 수 있어요. 이전처럼 생각하지 않은 자신이 좀 대견하고, 이런 문제 상황을 잘 처리한 '내'가 좀 괜찮아 보이거든요.
> 우석님의 「부의 본능」에 나오는 '자극와 반응 사이의 공간', 손수현님의 「악인론」에 나오는 '펜트하우스'와 같은 논리. 오은영 박사님의 '잠시 멈춤'은 그러나 이들과는 다른 게 있다. 그 후에 따라오는 '자긍심', 자긍심을 스스로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접근 방법보다 해결하는 '나'에게 더욱 초점을 맞춰서 공감이 갔다.
p269.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은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 가까운 사람, 중요한 사람이어야 해요. 얼굴도 모르는, 혹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인정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의미 있는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마음을 '자긍심'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 자긍심은 '내' 안에서 끝나야 해요. '나'의 경계를 넘어가면 오만입니다. 자긍심은 '내'가 '나'를 위해 좀 느끼고, '내'가 정서적으로 기쁘고 안정되는 선이어야 합니다. '나'를 넘어서 남에게 나쁜 영향을 주면, 그것은 오만입니다.
> 워런 버핏님께 삶의 목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라 말씀한 것이 생각났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나'여야만 한다면, 말은 웃기지만 "내가 사랑하는 내가 나를 사랑해 주는 것!" 그날 어떤 하루를 보냈건 나를 반성하기 보다는 용서하자. 수고했어 조카인~ 하면서. 그리고 그건 용서로 끝나야지 지나치면 오만이고 교만이 된다. 방자하지 않게 겸손을 잃지 않기. 험블 반장님처럼 외유내강한 사람이 되기.
p283. "네가 초심자라는 것을 잊지 마. 초심자로 시작했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는 너를 네가 못견뎌 하는 것은 교만한 거야. 초심자가 못하는 것은 당연해. 초심자는 원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워 가야 하는 거야."
인간은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도움을 청하는 것이 당연한 거예요.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일은 못 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 육아 서적 치고는 말이 좀 쎈거 같다. 이걸 유화해서 처음 월부에 온 분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것에 스스로를 갉아먹으면서까지 속상해한다면 이 말을 전달드리자. 그리고 공감해주자, 저도 지금 잘 못하고 있으니 같이 잘해봐요 동동이님!
p302. 가지 않은 길은 그리워하지 마세요. 잠시 스치듯 상상해 볼 수는 있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최선일 가능성이 큽니다. 선택의 순간, '내' 세포 하나하나가 최선이라고 판단해서 선택한 길이기 때문이지요.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인생은 대부분 자신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내 안에 나도 모르게 그려 놓은 '행복의 그림'에 의해 결정되었을 거예요.
> '이렇게 이렇게 되겠지?'라는 과거의 내 선택이 이끈 현재. 남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내린 선택이라 후회는 없지만 그럼에도 문득 생각나는 찰나의 잘못된 선택이 아른거린다. 그럼에도 내 과거를 믿고 지금도 믿어야 미래가 계획대로 되는 것. 그 잘못된 선택 마저도 내가 그린 '행복의 그림'에 가까워 지는 길의 일부다.
✅ 투자
험블 반장님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을까?
✅ 마인드
아이에게 선물할 때 선물에 편지나 카드를 꼭 넣어서 스스로 귀한 존재임을 느끼게 하기. (5년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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