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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살 남자아이와 함께 자라며 배우는 투자 마인드 [이도맘유진]

24.05.29




안녕하세요,

과거에 대한 글을 올리고

빠르게 현재는 아니라고 소명을 하려고 하는

이도맘유진입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1104050


지난 소비요정 글에 이어

엄마가 된 현재, 아이와 함께 자라며 배우는

투자 마인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성격은 다르지만,

기질은 매우 저와 닮은

5세 남자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그보다도 더 미숙했던..

아이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엄마였는데요,


막상 저와 비슷한 기질인 아이와 함께 지내며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고,

행복한 현재를 살고,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엄마 눈에 보이는 이도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지만

(본인에게 중요하거나, 잘하고 싶은 것에 있어 한정!)

사랑이 넘치는 아이입니다.



이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제가 배우고 있는 투자 마인드

아래와 같이 풀어보려고 합니다.





| 1. 괜찮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다음에 다시 잘 해보자.







5살이 되고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이도는

'언어전달'을 매일 잘 하고 있습니다.


'언어전달'이 무엇이냐면,

👩🏻‍🏫 선생님께서 "오늘의 언어전달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라고 말씀해주시면


👶🏻 집에 와서 아이가 부모님께 그대로 전달을 하고

언어전달장에 적어 다시 유치원에 보내는데요!


유치원에서 그 날 가장 주요했더 활동을 언어전달 단어로 알려주셔서

가정에서 대화를 해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요~


즉.. 정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것..


어느 날, 이도가 유치원에 나와서 걸어가지 못하고

엉엉 울었습니다.


👶🏻 "언어전달이 기억이 안나. ㅠㅠ

왜 기억이 안나는 거야?"


👩🏻 "괜찮아,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내일 다시 해보자."


이 때 뭔가 모를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 같은 일에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결국 다시 들어가 방과후 선생님을 통해

언어전달을 다시 듣고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부터 '여유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번에 안되면 '그럴 수 있지'

'내일 또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조급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가 본 매물이 날라가거나,

내가 뽑은 물건이 싸지 않다거나,

나만 결과물이 별로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내일도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새기며

마음으로 허용할 수 있는 엄마 투자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2. 1등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1등하겠다는 마음은 너무 멋있어!








👶🏻 "내가 1등~~~"


요즘 5살 이도에게는

1등병이 심각합니다.


엘리베이터를 누를 때에도,

엄마 아빠와 걸을 때에도,

유치원에 갈 때에도

무조건 1등을 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안되면

집에서는 많이 떼쓰고, 울고, 억울해 합니다.


지난 4월 학부모 상담의 날에도

👩🏻‍🏫 "어머니, 이도에게 괜찮다는 말을 많이 해주세요~"

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 "이도야,

1등은 무조건 좋은게 아니야.

그리고 꼴등이 나쁜 건 아니야.

1등은 그냥 '먼저' 한거야."라며


아이를 달래고 있었지만,

사실 눈앞에 보이는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치원 선생님께서

👩🏻‍🏫 "어머니, 이도가 운동화 찍찍이도 대충하고 내려가려해서

그러면 넘어진다고,

찍찍이 제대로 하고 가라고 했더니

줄을 1등으로 섰다가 꼴찌가 되어 버렸어요."


속으로 난리났겠다..

생각했는데


👩🏻‍🏫 "다른 아이들이 "오늘은 이도가 꼴지!!!"라고 했더니,

👶🏻 이도가 "꼴지는 나쁜거 아니야! 그냥 신발을 제대로 신은 거야!"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기특했다는 칭찬과 함께

신기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잘되었다 싶으면서도

사실 누구보다 속상했을 마음은 안봐도 뻔했지요.


집에 오는 길.

👩🏻 "이도야, 오늘 꼴지해서 속상했어?

하지만 신발 제대로 신고 내려와줘서 고마워.

이도가 다쳤으면 엄마는 속상했을거야.

1등하려고 유치원에서 열심히 지내줘서 정말 고마워."


알아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 더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에

저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월부에 있다보면,

한없이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매일 나만 힘든 것인지~ 왜 나만 찡찡 거리는지~


나도 뭐 하나는 1등 재능을 갖고 싶은데

그런게 왜 없는지...


밤에 혼자 임보를 쓸 때면

이런 생각에 속상한 마음이 울컥 올라올 때가 있는데..

임보 1등 안해도 괜찮아.

임장 1등 안해도 괜찮아.

독서 1등 못해도 괜찮아.

투자 경험이 부족한데 1등 할 수 없어.

괜찮아. 쌓아가면 돼.


중요한 것은

나에게 최선을 다해 1등 매물을 뽑는 것.

가장 좋은 1등 매물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것을 새기며

오늘도 성장하는 엄마 투자자가 되어보겠습니다.





| 3. 그럼에도 좋아해. 즐거워. 우리 계속 잘 해보자.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이

제가 바라는 것은 이도가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완벽하고 싶다는 생각에

혹시 하루하루 힘들지는 않을까?

때로는 마음 놓고 유치원에 보내놓고

혼자서 생각을 해봅니다.


걱정과는 다르게도

제가 토요일 임장가는 길.


👩🏻 "이도야, 오늘 아빠랑 뭐하고 놀거야?"

👶🏻 "오늘 유치원 안가?"

👩🏻 "응, 토요일이라서~

아빠랑 노는게 더 좋지 않아?"

👶🏻 "난 유치원이 더 좋은데!

친구들이 보고 싶어"


가끔은 달리기도 느려서 화가 나고,

언어전달이 기억이 안나서 속상하고,

활동이 많아서 피곤하긴 하지만,

유치원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매일 유치원 문 앞에서 들어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들이 있는데,

즐겁고 씩씩하게 "엄마 오늘은 0등으로 도착했네! 빠이빠이~"하고 보내고 오는 아이를 보며

즐겁게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 아이의 하루가 얼마나 값진지,

하루하루 마음 속에 담아놓고 있습니다.


월부학교에서 독강임투를 하며

버거운 양 때문에

"언제 쉬는 날이 오나~"

생각이 들면서도,


함께하는 동료들이 너무 좋고, 궁금하고,

최임 내고 하룻 밤 쉬고 나면

다시 컴퓨터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투자를 즐겁게 한다는 것의 의미를

아이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 "우리 서로의 자리에서 즐겁게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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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사랑해요❤️"


늘 딸의 입장에서

부모님은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준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도와 함께 지내며,

아이도 부모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현재 이 아이의 세상의 전부가

부모인 우리 부부와 유치원인 것 같아

순수한 그 세계가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엄마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너츠
24.05.29 14:12

가슴 따뜻한 글에 뭉클하네요.. 어머니께 전화 한통 드려야겠습니다.. 소중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흙creator badge
24.05.29 14:31

이도 다 컸다잉👍

산빠
24.05.29 15:50

아니 1등안해도 괜찮다고 하시면서 1등하시는 그피는 이도에게 전해졌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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