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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깨적 : 완벽주의자가 되려하지 말자.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행동하는 투자자가 되자.
안녕하세요 결국 해내는 투자자 초초입니다.
저의 1호기는 월부입성 2년 5개월 만에
달성한 투자입니다..!
이 지역을 선정하고
매물을 털고
가계약과 본계약까지 어떤 과정이었는지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잘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 복기해보겠습니다 :)
지역선정
지방투자냐, 수도권투자냐
요즘 많은 분들께서 고민을 하시는 부분이
지방투자 vs 수도권투자 이신 것 같습니다.
저도 애매한 종잣돈으로
지방투자와 수도권 투자를 고민했었고
그 당시 투자코칭과 매물코칭을 통해서
멘토님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저희에게 수도권투자를 하라고
정해주시진 않았지만
우리의 상황과 종잣돈, 그 다음 투자까지
넓게 고민해보고 결정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1호기는 수도권 투자로 마음을 굳혔고
월부 초반에 당연히 지방투자를 1호기로 생각하고
지방 앞마당을 늘려놨었습니다. ㅎㅎ;
수도권 앞마당 중에서 특히 서울 앞마당은
한군데 밖에 없어서
매달 서울 앞마당을 하나하나 늘렸습니다.
그리고 양파링님의 수도권투자 특강에서
현재 가진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급지의 기준을 알려주셔서
저는 해당 급지만 열심히 앞마당을 늘렸어요.
왜냐하면 1호기는 저의 상반기 목표였기 때문에
하반기로 넘길 수 없다는 생각이었스비낟.
나는 2024년 5월까지 1호기 등기로 투자를 시작한다.
100번쓰기를 하면서 1호기에 대한
마음을 부릉부릉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늘려간 서울 앞마당 중에서
'여기 진짜 싼데?"
'1등 생활권 가격이 이렇다고?'
'신축은 가격이 조금 상승했지만,
아직 여기 생활권은 덜 오른 곳도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저의 결론에 확신이 들지 않아
비교평가가 애매할 때에는
다시 현장으로 나갔고
다른 앞마당에서 저평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단지가 있으면,
퇴근 후에라도 매임을 다녀왔고
궁금한 것들은 전임을 통해
내 앞마당의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서울 앞마당을 비교평가하고
계속 결론 도출을 해 보아도
제가 싸다고 생각한
이 생활권이 '역시 싸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말 저는
'완벽주의자'를 내려놓았습니다..
제가 실전투자로 연결이 늦어진데에 있어서
저에게 확신이 없었던 건
과정 하나하나 너무 완벽하게 하려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성향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실전투자로 연결짓는 과정에선
전화임장, 매물임장, 1등뽑기 등
과장 하나하나 너무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려는 저를 막았습니다.
그렇게 잘 안되지만
비교평가를 했고
잘 모르지만 전임, 매임을 했고
준비가 덜 되었지만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지역 선정 복기]
잘한 점 : 내가 가진 앞마당에서 비교평가를 통해 '싸다'는 결론을 내렸고, 여러번 비교평가를 통해 확신을 가진 것
아쉬운 점 : 상반기 1호기 목표로, 상위급지의 앞마당을 더 늘리지 않고 같은 급지의 앞마당만 늘린 것
매물털기
일단 나가보자..
앞마당 비교평가와 매임을 통해
이 곳이 내 앞마당 중 저평가라 확신을 갖고
해당 지역 매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매주 해당지역 현장을 나갔습니다.
처음엔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진 않지만
급매를 잡아 매매가를 후려치고(?)
내 투자금으로 신축을 사겠다는 마음으로
신축이 모여있는 생활권을 갔습니다.
부동산 예약을 미리 못 했지만
미루지 말자는 생각으로 일단 현장을 나갔고,
좋은 부사님들을 만나서
지역에 대한 브리핑도 듣고
예약하지도 않았는데
당일에 매물도 보여주시고
또 저의 투자금을 듣고
최대한 그 조건에 맞는 것을
찾아주시려고 해 주셨습니다.
그때 보여주셨던 가장 저렴하고
투자하기 좋은 매물은,, 제가 고민하던 사이에
실거주자가 가계약금을 넣었고
그 이후부터 그 생활권 매물의 호가는
조금씩 올라가고 전세가는 멈춰있어
투자금이 더 들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급매 연락을 부탁드리고
일단 저는 다른 생활권도 워크인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1등 생활권부터 하위 생활권까지..
워크인 방문을 하고
실제 수리가 어느정도 된
매물들 위주로 가격을 다시 보니
아무래도 그 생활권이
'정말 싸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같은 생활권 내에서도
이미 매매가가 많이 올라간
단지들도 있었지만
아직 노려볼 만한 단지들도 많았고
이 생활권 자체가 수요가 많은 곳이라
여기를 좀 더 털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월부 카페에 '매물털기'를 검색해서
이렇게 저렇게 매물털기 준비를 해야 하는구나
공부도 했지만
또 이 준비과정이 완벽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 저라는 것을 알기에
그냥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일단 현장에 갔습니다.
이전에 매임을 통해서
여러 매물을 본 상황이었고
그 매물을 기준으로
더 상태가 나은, 조건이 나은
매물들을 찾아나섰습니다.
워크인으로 해당 단지 주변 상가의
부동산을 하나하나 들어가보았고
현장을 돌면서 매물의 상황과 가격을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와 있는 가격보다
2천만원 네고가 된 가격으로 브리핑이 되는
물건들이 꽤 많았고..
그리고 같은 매물이어도
물건지 사장님이 브리핑하시는 가격과
다른 부동산 사장님들의 가격이 달랐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매물을 털다보니
'아 집에 앉아서 네이버부동산만 들여다 보는 건
안되겠구나. 무조건 현장이다.'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매물털기를 하면서 한 부동산에서
20평대, 올해 2월 전세 맞춘 올수리, 올 확장, 선호동 7.3 매물을
이 부동산 사장님께만 매도자가 7억에 해 주겠다고 한 매물이었습니다.
(가격은 예시)
이 매물의 사정은
매도자가 아이 학교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를 가면서
매매 or 전세를 내놓았는데
전세가 먼저 맞춰지면서 세안고 물건이 되었고
매매로 진행하려고 얘기가 나왔을 때
7억까지 가능한 것을
지금 투자자가 왔는데 투자금이 조금 부족하니
그때 가격대로 해줄 수 있겠냐고
그 자리에게 전화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안된다고 하셨다가
배우자와 상의하고
다시 전화주시더니
그 가격에 해 주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집을 보는 것도,, 다른 투자자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들어간 부동산 사장님께서
전세를 맞춰주신 사장님이라 세입자가
이 부동산 사장님에게만 협조하신 것이고
부동산 사장님도 세입자에게 미안해서
이제 6개월 뒤에나 집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봤던 20평대 매물 중
이 매물이 상태 대비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내 마음에 1등 매물이었습니다.
여러 매물을 털고 위 매물 포함
몇 개의 매물 후보를 갖고 일단 매물 코칭을 받아 봅니다.
빈쓰님과의 매물코칭이었고
월요일 점심시간 약 1시간 정도 코칭을 받았고
좀 더 모아서 하반기에 상급지도 괜찮을 거 같고
지금 갖고 온 매물도 충분히 투자해도
괜찮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20평대 말고 30평대도 같이
한번 더 보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 20평대와 30평대 가격 차이가 1억 정도이니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30평대도
찾아보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실 30평대 투자는 생각도 안했고
시세를 딸 때 가격 20평대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진 않았지만
취득세와 부대비용까지 모두 따져보면
30평대 투자는 저희 기준이 안 맞는 것 같았습니다.
[매물 털기 복기]
잘한 점 : 매물 털기 준비 (부동산리스트, 루트 등등)이 안되어도 매주 현장으로 나간 것
아쉬운 점 : 루트를 짰다면 시간이 더 절약됐을까?
돌고 돌아 나에게 온 매물
운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생각할수록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빈쓰님의 코칭 후에도
저는 30평대 매물을 털지 않았고
그냥 20평대 그 1등 매물보다 더 나은 매물만 찾고 있었습니다.
이번주도 다음주도 주말마다 현장을 나갔고
친근해진 부동산에는 그냥 방문해서
급매 진짜 나온 거 없는지, 정말 투자하고 싶다며
어필 한번 하고 또 걸어다녔습니다..
현장을 방문하면서
제가 임보를 쓰는데에 있어 부족했던
단지 선호도나, 단지에 대한 정보 등등
확실히 부사님들을 통해 구멍이 메꿔졌습니다.
이 날은 매주 혼자 다녔던 매물털기를
남편이랑 같이 간 날이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 우산 쓰고 오전 11시부터
오후까지 계속 걸어다녔습니다.
단지 주변 상가의 부동산은 거의 다 갔어서
이번에는 길가의 부동산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물건지에 급매가 없는데 이런 데에 있겠어?'
라는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나에게 아쉽지 않기 위해
하나하나 문 열고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브리핑 되는 매물은 비슷했고
지금은 급매가 다 나갔다는
비슷한 답변들이었습니ㅏㄷ.
그렇게 계속 걷다가
한 부동산에 들어가서 투자금과 봤던 매물보다
더 나은 건 없는지 말씀을 드리는데..
사장님께서 30평대는 안 보시죠? 라고 하셔서
가격 괜찮으면 알려달라고 말씀드렸고
이틀 전에 나온 물건인데
네이버 광고에는 올리지 않았고
(???장부물건이야..??)
오늘 매도자가 여행을 가서 집을 볼 수 없고
물건지에 부탁해서 사진은
지금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에.??....
그리고 가격이.. 말도 안되게 싼 가격이었습니다.
이 매물은 올수리, 올확장, 주인거주에
아이가 자기 방도 갖고 싶다고 하여
옆단지 40평대로 급 갈아타기를 하려는 상황이었습니다.
매매가와 최근 전세거래가를 따져보니
투자금도 우리 범위에
충분히 들어오는 물건이었습니다.
집을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부동산이 월요일에 모두 쉬어서
화요일로 예약을 하고 부동산을 나왔습니다.
순간 '저 물건 어디 부동산 거지? 내가 털었던 부동산 중 하나일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했지만 알 길은 없었고
화요일 퇴근 후 방문까지
가계약금과 특약 등 준비를 미리 해 두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주말동안 특약을 공부하고
계약 과정 등 실전투자경험담을 파고파고
1호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빈쓰님과의 매물코칭에서
이런 곳에 이정도 가격이면
괜찮다, 잃지 않는 투자 맞고,
충분히 해도 좋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이 다음은 매물코칭없이
확신을 갖고 투자를 할 마음이었습니다.
주말 사이에 그 매물을 누가 보고
가계약금을 넣으면 어떡하지? 날라가면 어쩌지?
이런 조급함도 들었는데
멘탈 잡고 있었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부동산 문 열지 않는 날)
몇 주 전, 워크인으로 갔던 곳에서
몇일 전 전화가 왔었다가
음질불량인지 뭔지로 전화가 끊어졌고
그 이후로 저는 매물 보여주신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했는데
그게 생각나서 부사님께 감사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때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그때 전화가 끊어져서
자기가 다시 연락 올 줄 알았는데
전화가 없다며, 안그래도
다시 연락하려고 했다고..
올수리, 올확장, 30평대 물건인데
지금 시세보다 3천 내린 가격까지
집주인이 얘기해서 네이버부동산에
올려두지 않은 물건이 있다고..
(응?? 설마 이거..??)
'이거 사장님 물건이었나?'
사장님께 이거 사장님 물건이에요?라고
예민한 질문이지만 질문을 드렸고
사실은 다른 부동산에서
나한테 브리핑해준 물건이다라고 하니
사장님께서는 본인 물건이라고 하시는 것..
이 매물이 돌고돌아 저한테 왔습니다 ㅎㅎ
그렇다면 제가 사장님과 거래해야죠 라며
혹시 오늘 보러 가는게 가능할지 요청드렸습니다.
원래 안되는데 본인 물건이니까
와서 보고 가라며
오늘 퇴근 후 저녁에 매물 예약을 해 주셨고
남편과 급 퇴근 후 해당지역을 가서
물건을 봤습니다.
브리핑 받았던 것보다 더 하자를 찾을 수 없이
깨끗하고 최근 수리는 아니지만
전세를 내놓는데에 있어 수리할 것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주인거주라 예전에 수리하실 때
자재도 좋은 것으로 하셨더라구요.
같은 투자금이면 더 좋은 것을 해야 하고
20평대보다 30평대를
사는 것이 맞다는 판단 하에
사장님께 계약금 1억 드리는 대신
500만원 더 네고를 말씀드리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받은 전화..
'내가 조건 더 좋게 해 놨어요~
계약금은 10%만 받아도 된대
대신 내가 500만원 더 네고했어'
라고 하시는 것..
우리는 500만원만 더 내려도
이거 진짜 싸게 사는거다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총 1천만원 네고를 하신 것..
---
협상의 과정
장부물건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500만원 네고를 시도해보자!!'해서
상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지?
매도자의 사유나 상황에 대해서
협상의 여지는 없을지 미리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방도 갖고 싶다는 말에
옆단지 40평대로 집을 알아보시는 상황이었고
딱히 다른 급하신 상황은 없었습니다.
이때 우리가 굳이굳이 생각해 본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이사 준비나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목돈이 나갈 일이 있을 것 같으니
계약금을 통상 10%보다 더 드리는 대신
500만원 네고를 부사님께 부탁드렸습니다.
부사님께서 이 물건의 매수 조건을 말씀해 주셨는데
매도자가 이사가실 40평대의
매도자가 요구하신 조건을
30평대 집 매수자가 맞춰드리면
두 집의 계약이 모두 가능해지는 상황이라
40평대 매도자의 조건을
우리가 맞춰 줄 수 있을지 부사님께서 물어보셨ㅅ브니다.
목돈을 현금으로 들고 있었던 터라
최대한 맞춰 드릴 수 있으니 협상을 부탁드렸습니다.
[복기]
잘한 점 : 매도자의 급한 상황이 없더라도 최대한 우리가 줄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서 네고 시도
아쉬운 점 : 장부물건이라는 이유로 협상 금액을 소심하게 부른 것.. ㅋㅋ
가계약과 본계약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부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매도자에게 최종 1000만원을 네고하셨고
잔금기간도 3개월에서 2주 더
길게 협상을 해 주셨습니다 ㅎㅎ
집을 보러 가기 전
주말 사이에 월부카페에서
'가계약' '본계약' '특약' 등등
실전 투자 복기글을 한참 찾아보며
가계약이 본계약이다 라는 말씀대로
가계약 특약을 꼼꼼히 준비했고
등기부등본을 문자로 보내주셔서
이것까지 최종확인 후
매수결정을 하고나서
부사님께 우리가 요구하는
특약을 보여드렸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ㅎㅎ
특약을 맞출 때가 부사님도 매수자도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때 적었던 특약 중
[잔금일 전에 누락된 사항 발생시 매도인이 수리하기로 한다]
위 특약에 대해서
"어떤 부분까지 매도인이 수리를 해야 하는거냐며..
새 아파트를 사는 게 안니데 싹 고쳐진 집을 원하냐며..
매수자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내가 500만원이나 더 깎고
잔금도 길게 잡으니까 매도자가 중개 수수료를 깎으려 했다며.."
부사님의 불편한 소리를 전화로 듣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도 말씀에 좀 욱해서
"새 아파트 사려는 거 아니고 짐이 빠지지 않을 상태에서
내부를 본 것이기에,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특약에 적으려는 것이다.."
동료분께서 이런 문제로 골치 아프셨던 적이 있어서
꼭 특약에 적으라고 하셨기에 나도 요청드린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부사님도
일단 본인이 봄더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꿔서 다시 문자를 보내보겠다며..
어찌어찌 가계약 문자가 양측 합의되었고
계좌를 받아 가계약금을 보냈습니다.
가계약금 보낸 후 바로 같은 주
토요일에 본계약서를 썼습니다.
본계약 날, 부사님과 매도자에게 드릴
카스테라빵을 하나씩 사서 사무실로 갔고
좋은 매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표현과 함께
앞으로 전세 빼는 것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고
*남편의 tip
상대에게 선물을 줄 때 감사함에서만 끝나지 말고,
내가 요청하고 싶은 부분도 꼭 같이 말하기!!
(저는 빵드리면서.. 싼 매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만 했거든요 ㅎㅎ)
매도자꼐는
아이들과 같이 드시라고
작은 선물을 안겨드리니
갑자기 집이나 이 생활권에 대해서
작은 정보라도 주고 싶어하시는게 느껴졌습니다.
"여기는 이렇고 저렇고 살기 편하고..
수리할 만한 것은 업승ㄹ 것이고.."
처음엔 굳이 선물까지 사가냐 싶었던
남편이 "이거 사서 드리길 잘 한 것 같다"며
작은 선물로 앞으로
우리 투자에 협조를 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본계약은 문자로 주고 받았던
가계약 특약 및 잔금일 등에 대한
내용이 잘 들어가 있는지
2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확인을 했고,
오타나 전화번호 입력되지 않은 것까지 체크해서
도장 찍기 전 모두 입력된 것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었습니다.
(전세 뺄 때 매도자의 전화번호가 필요하니
빈칸인 경우 채워달라고 요청하세요~)
본계약은 1시간도 채 되지 않고
많은 종이에 도장을 찍고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복기]
잘한 점 : 특약 미리 찾아 둔 것. 간곡한 사유를 들며 특약 추가 요청. 사장님, 매도자에게 작은 선물 드린 것
아쉬운 점 : 부사님의 예민한 말에 욱했던 내 감정
전세빼기 & 전세계약
본 계약 후 바로 부사님꼐서 광고를 올려주셨고
계약서를 쓴 날 바로
'00일까지 기다려보고 전세가 안 빠지면
다른 곳에도 내놓겠다'라는 문자를 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
일단 카페글에서 배운대로
주변 젓세갯수와 물건 상태를 엑셀에 정리해두고
맹리 트래킹을 하고 있었스비낟.
그렇게 1주일이 지났는데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장님께 불안하다며 ㅋㅋㅋ
겨우 1주일이 지났는데 걱정하는 문자를 보냈고
사장님께서는 바로 그 다음주부터
공동중개로 돌리셨습니다.
본계약 날 미리 사장님께 이날까지
전세가 안나가면 다른 곳에도 내놓겠다고
말을 해놨어야 했는데.. ㅠㅠ
그 잠깐의 선택이 저를 1주,, 2주,,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고
워낙에 기가 쎄신 부사님이셔서
타이밍을 한 번 놓치니
더 선뜻 말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잔금을 2주 더 길게 잡아주셨으니
우리도 4주정도 기간을 드려야 할까?'
'전세 골든타임보다 몇 주 전에 우리도 뿌려야 하지 않나?'
'사장님께 말하면 기분 나빠하시려나?'
별 생각 다하며
감정 빼고 임하라는 조언들이 생각나도
막상 실제 과정에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얽혀 있으니
상대방의 감정이 상할까
괜히 신경쓰이고 감정 빼고 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저는 점점 부사님과 연락을 안하게 됩니다..
이 불편한 감정과
저의 욱하는 감정이 괜히 일을 그르칠까? 싶어서
저보다는 이성적이고 처세술에 능한
남편을 통해 부사님과 연락을 했습니다.
몆 주 더 고민을 하다가
다음주까지 세입자가 안 구해지면
저희도 다른 부동산에 내놔야 할 것 같다고
문자를 드렸고 알겠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말은 못하고 그 기간 내내
전세 트래킹하거나 아직 잔금은 남았지만
혹시 모르니 잔금치는 상황까지 미리 시뮬해보고
동료분들 도움으로 전화 임장도 해 보았습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으니
무엇이 문제일까, 같은 생활권에서
전세가 조금씩 나가기는 하는데
왜 우리 집은 안나갈까 고민을 하며
가격이 문제일지
상태가 문제일지
전세 비수기라는 시즌이 문제인지
부사님이 일을 안하시는건지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세입자 모드로 전임도 해보고
동료분들의 도움을 받아
매수 부동산에도 연락드려 보고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가격은 생활권 내에서 저렴한 편
가장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전세갯수가 세대수 대비 많ㅇ지 않아
좀더 지켜보려고 했습니다.
전임을 해 보니 상태는 이 단지 내에서는
가장 괜찮은 상태이지만
옆 단지에 화이트 특올수리,
시스템에어컨 물건들이 몇몇 있어서
상태가 생활권 내 1등은 아니었습니다.
전세 손님이 많이 돌지 않는 시기인데
그래도 선호도가 좋은 단지들
연식이 좋은 단지들은
전세가 빠져서
전세매물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수 부동산 사장님께서
전임시 우리 물건을 무조건적으로
홍보하시는 건 아니었지만
어필해주시고 일하고 계심을 확인했습니다.
상황, 상태, 가격에서
모든 것이 1등 조건은 아니었지만
전세가 점점 줄고 있고
아직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진 않았기에
가격은 일단 더 내리지 않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다른 생활권 부동산을 통해
사장님은 세입자를 구하셨습니다.
전세계약은 현재 매도자와 세입자가
계약서를 쓰기로 해서
저희는 중간에서 특약조정을 하는 정도였고
전세계약날에는 가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이것도 가야 하나, 안가도되나.. ㅋㅋ
잘 모르니 세세한 것까지 고민되었는데
경험담에 자세히 적혀 있지 않아서 적어 봅니다)
그렇게 제가 최악까지 생각한
전세빼기가 부사님의 능력으로
고생없이 일단 잘 빠졌습니다.
약 4주간
부사님이 무서워서 연락 못하고
다른 부동산에 내놓겠다고 말 안해놔서 더 불안하고
아침마다 전세트래킹을 하고
전세 특약 미리 찾아놓고
가격을 더 내려야하나 고민하고
매수가격도 중요하지만 다음엔 더 디테일하게
선호도를 살피어 임대가 더 잘되는 단지를 사겠다고 다짐하고
차라리 내가 임장 5만보를 걷는게 낫겠다며
전세 빼는 기간이 제일 무기력해짐을 알게 되고
잔금치면 한 달에 금융비용이 얼마나 나갈지 체크하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냈네요..
처음이라 더 걱정과 불안이 있던 거 같고
일단 잔금기간에 여유있게
세입자가 구해져서 기뻤습니다.
걱정할 만한 아무 일이 없이
무난하게 구해져서 다행이지만
항상 최악을 생각하며
미리미리 대비책을
공부해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복기]
잘한 점 : 특약 미리 찾아둔 것, 전세트래킹/잔금 등 미리미리 물건의 상.상.가가 적절한지 객관적으로 체크하려고 한 점
부족한 점 : 부사니 기에 눌린 것,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것, 사장님과의 연락을 남편에게 미룬 것. 뒤로 갈수록 전세 트래킹 등 기운이 빠진 것. 시간이 갈수록 부사님께서 빼주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들었던 것
무섭지만.. 일잘러 부사님
지금 전세계약까지 마무리 된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부사님께서 참 일잘러 부사님이십니담나..
평소 말투나 당당함이
저같은 초보 투자자는 주눅이 들기도 했고
원하는 바를 말씀드리리가
'무섭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이 부사님께서
저희가 요청한 500만원 네고에서
500만원을 더 네고해 주셨습니다.
총 천만원을 네고해 주셨고
잔금일도 3개월에서 2주 더 길게 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본인만 계속 쥐고 있는 게 안리ㅏ
1주일 정도 상황을 보시고 나서
바로 공동중개로 뿌리셨습니다.
제가 듣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던 적도 있지만
'나는 CEO다' 라는
그 마인드를 계속 되새기며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부사님과 연락하고 나면
기분이 나빠지는 저에게
남편은
"우리는 회사 밖에 나가면 사회에서는 뭣도 아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아직도 미숙하고 배울 게 많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잠깐의 제 감정을 참으니
몇 달은 모아야 생기는 500만원이 깎였고
잔금일의 여유를 2주 더 갖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호가보다 몇 천만원 싼 가격으로
서울 30평대를 사게 되었죠..
돌이켜보면 과정 하나하나
깔끔하게 일처리 해 주신 부사님께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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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에서
임장, 임보 다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얽히는 거래이다보니
협상, 관계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더 성장해야
투자를 더 원활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ㅠㅠㅎㅎ
댓글
오 초초조장님 후기 필사하셨군요 여정님! 1호기가 이제 다가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아 >ㅁ< 여정님 화이또오
필사 대단합니다!! 여정님 화이팅입니다!!
원더여정님 필사 감사합니다^^ 여정님 1호기 복기글도 기다리겠습니다~~ 1호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