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손자병법으로 보는 투자자의 필수 마인드 2가지(feat. 4년차 투자자) [구세주]

  • 24.06.07





(24.06.05)



손자병법으로 보는

투자자의 필수 마인드 2가지



안녕하세요

스스로를 구하는 투자자

구세주입니다.

요즘 이런 저런 책을

구절구절 혹은 부분적으로 보고있습니다.

책이 읽히지 않을 때는

이런식으로 보고싶은 챕터를 보고

흥미를 되찾곤 하는데요.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한꺼번에 샀던

손자병법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짧게 볼 생각으로 서서 읽기 시작했는데

그 자리에서 거의 다 볼만큼

책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어느새 월부에서 4년차 투자자가 된

제가 공감할만큼

울림을 주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병법서였지만

저도 이런 마음으로 투자생활을

이어나가지 않았나..

확인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투자생활을 이어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첫째, 일시에 쏟아질 듯한

기세를 유지하라


급류의 물살이 빠르고 거세어 바위조차 떠내려가게 하는 것을 가리켜 '기세'라고 한다.


5장인 기습전술에 나오는 말입니다.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이 안맞을 때는

저도 모르게 힘이 빠지곤 하는데요.


하지만 4년차 투자자로 살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결코 나에게 유리하기만 한 상황은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종종 상황이 어려우면

월부학교 첫 학기를 하던 때를 자주 생각합니다.

그렇게도 기다렸던 첫학기였지만

마침 회사가 말도 안되게 바빠졌습니다.



그렇지만 돌아보았을 때

임장을 가장 많이 했던 시기였습니다.



단순히 어렵게 얻은 기회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돌아서 생각해보니

그럴 때일 수록 임장을 많이 가는 것이

저만의 고양된 사기를

유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용맹함과 비겁함은 기세에 속하는 것으로서, 아무리 고양된 사기라도 일단 주의를 게을리 하여 일단 꺾이고 나면 전혀 그 사기를 떨치지 못하는 부진한 상태로 변한다."


대부분 마음이 약해지는 투자생활이지만

힘을 내야 할때는 힘을 내야 하는데요.



다른 때는 힘을 들이지 못하더라도

기회가 왔을 때 굳세게 해나가는

그 마음가짐이 끝까지 해내는데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쟁에 능한 자는 '기세'로

승리를 추구하며,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만을 탓하지 않는다."




투자자가 가져야 할 자질 중

어떤 부분이 부족하거나

상황이 잘 따라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각각의 이유를 탓하기 보다는

기세로 밀고나가는 자세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뭔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 기세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고

잘 안된다고 생각이 들면

'내 안의 무드를 반전시키고

좋은 기세를 가지려면

어떻게 할까'를 떠올려봅니다.







둘째, 언제나 이기는 자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없다



좋은 기세를 유지한다고 해서

투자생활이 잘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매수과정이나

보유과정 그리고 매도까지도

우리는 모두 협상을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많은 이익관계자들에게

지기도 하고 또 이기기도 합니다.



저도 첫투자에서 매수할 때 특약을

제가 원하는대로 넣지 못하면서

처음부터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특약을 제대로 넣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저평가된 자산을 잘 매수했는지가

최종적으로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과정에서

다 이기지 않아도

최후의 승리를 하게 만드는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직접적인 투자행위가 아닌

투자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작게는 계획한 것들을 놓치거나

해야하는 건 많은데

아예 잠들어버리기도합니다.


또 크게는 투자물건이 긴 시간동안

제 가치를 찾아가지 않는 것 같아서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순간순간 일희일비하면

감정적으로 변하고

투자생활을 중단할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돈을 번다는 것은

끊임없는 문제를 직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쉽지 않지만

저도 뭔가 하고자 했는데 잘 안될때는

Plan A,B, C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봅니다.



그렇게 해서도 어렵다면

'이 실패가 대세에 지장이 있을까'

'최종적으로 원하는 목표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까?'


등을 떠올리고 그렇지 않다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곤 합니다.



언제든 질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원하는 모습에 다가설 수 있다면

그만 둘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질 것을 걱정하게 되면

행동하지 않게 되고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투자를 하는 목적과 결과물인 수익은

이기고 지는 경험과 통해서

크고 작은 과정을 통해 오게되는 것을

이해하게 된 이상


언제나 이기려고 하지 않고

실패를 잘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이기면 되니까요.





오늘은 손자병법으로 보는

투자자의 마인드 2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1. 일시에 쏟아지는 기세를 유지하라.

2. 언제나 이기는 자는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없다.




저도 우당탕탕 나아가는 투자자이지만

투자를 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과정에서 생기는

의심이나 두려움도 당연합니다.



그래도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투자를 하려는

동료분들과 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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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FTF
24. 06. 07. 15:28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손자병법을 투자에 연결시키시는 모숩에서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시루언니
24. 06. 07. 18:17

기세의 중요성! 항상 이기는 자는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없다는 건 정말 공감갑니다 감사합니다🩷

제제23
24. 06. 07. 18:25

언제나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오히려 투자자 생활을 오래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독이 될수 잇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운이 남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