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노쯔] 독서후기 #74-2419 - 자본주의

  • 24.06.12

1. 책을 읽고 본 내용을 써 주세요. (책의 핵심과 챕터별 요약정리)


KEY MESSAGE


나만 알지 못했던 자본주의의 실체, 왜 집값은 계속 올라가는지, 왜 짜장면 가격이 이렇게 뛰었는지, 왜 우리는 빚을 갚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것인지, 왜 나는 열심히 돈을 모아도, 펀드, 보험을 가입하고도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왜 나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서 집에 쟁여두었었는지에 대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들어있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금융이 중요한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지난 10년 전보다 지금이 더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자본주의는 감정이 없다. 아무도 나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는 "돈", "자본주의"를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내가 자본주의를 떠날 수 없다면,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융지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이다.

자본주의는 불완전하다. 불완전한 자본주의의 폐해로 지금까지 극단으로 몰렸던 부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과거 모든 사상의 중심은 사람이었다. 기업, 은행, 국가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실패할까봐, 돈이 없을까봐 시도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복지민주주의(따뜻한 민주주의)이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ART1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돈은빚이다 #의자앉기놀이 #통화량 #대출과이자


불편한 진실이다. 물가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가상의 돈(신용통화)을 만들어내고, 결과적으로 돈의 양이 많아져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상승한다.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빚으로 돌아가는 시스템, 물가는 더디게 오를 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중앙은행조차도 돈을 찍어낼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 이유는 총 통화량만으로는 새로운 "이자"를 지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해주는 것이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호황끝에는 반드시 불황이 있다. 끊임 없는 통화량 팽창 끝에는 반드시 디플레이션이 있다. 돈이 적게 돌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이자를 갚지 못해 파산한다. 이것은 마치 의자 앉기 놀이와 마찬가지다. 부족한 의자에 앉기 위해 끝없이 경쟁을 해야만 하는 구조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생존해야 한다. 작은 것이라도, 낮은 위치에서라도 미래를 위해 끊임 없이 뭔가를 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오기 때문이다.



PART2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금융지능 #은행 #금융윤리


1990년대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재태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은행은 그저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일 뿐어서 은행은 수수료가 비싼 상품,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고위험 상품,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도 갚은 파생상품을 권한다. 문제는 우리는 너무나도 무지하여 은행원이 우리를 위해 이 상품을 권했다고 생각하고, 순진하게 받아들인다. 은행은 친구도 이웃도 아니다. 금융계에 도덕관념이란 것은 없다. 따라서 나와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금융지식은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우리가 스스로 반드시 갖춰야할 필수 능력이다. 앞으로 금융지식과 활용 능력이 우리들의 빈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것이다.


185p

우리는 10년 뒤에 지금보다 더 금융이 중요한 세상에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10년 전보다 지금 금융이 훨씬 중요한 것처럼요. (중략)

우리는 아직도 너무 게으르고 순진하고 무지하다. 1년동안 금융사건만 모아놓아도 온 벽을 가득 메우고도 남는다. 물론 그 피해는 우리가 고스란히 지고 있다. 그런데 물랐다는 이유만으로 그저 내 탓이요, 하는 게 잘하는 짓일까.


186p

불량 식품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불량 금융상품은 온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가정파괴범이자 사회악이다.



PART3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감정소비 #마케팅 #자존감 #관계 #행복지수=소비/욕망


우리는 소비를 강요하는 사회속에서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마케팅에 길들여져,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습관의 산물로 소비를 하고 있다.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현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화장품 병 속의 희망에 집착한다. 소비마케팅이 생겨난 이유는 잉여생산물이 많아지고 회전되지 않으면 자본주의에서는 시스템적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유일한 방법은 소비를 권장, 혹은 강요하는 것 뿐이다. 무의식적인 소비를 권장하기 위해, 뉴로마케팅이 생겨나고, 소비를 권장하기 위한 과학(CCTV)이 등장했다. 마케팅은 인간의 불완전한 나약한 심리를 이용해, 우리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하지만, 물질소비는 영원히 우리의 불안과 슬픔을 해소해주지 못한다. 나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물질보다는 체험에 소비하며 진정한 행복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


217p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고도의 심리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가 필요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 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228p

쇼핑은 사실 감정입니다.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지 결국 우리의 소비습관을 지배하는 것은 감정이죠. 사람들의 감정을 사로잡아서 물건을 파는 이런 감정 마케팅은 사실 굉장히 무서운 것입니다.


271p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더 오래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274p

자본주의란 소비의 과학과 인간의 나약함이 만나는 것입니다.



PART4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과거에서배운다 #사람중심 #모두가잘사는세상


호황이 지나면 위기가 찾아온다. 금융위기는 항상 반복된다. 과거에는 어떤 움직임들이 있었을까?

-아담스미스 국부론: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임을 주장하며, 시장개방을 통한 빈곤층 해결을 제안하였다. 인간의 도덕적 범위 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시장체제를 통해 모든 사람이 잘사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했다.

-칼 마르크스 자본론: 왜 일하는 노동자는 계속 가난하고, 노는 자본가는 더 부자가 될까. 시스템보다 사람이 먼저임을 주장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사상의 시작점이 "인간에 대한 사랑" 이었다는 것이다.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보이지 않는 손'에 기댈 수 없다는 주장.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했다. 큰 정부를 표방하고, 정부의 계획적인 정책으로 가계와 기업을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지출 확대해 일자리를 만들고, 완전 고용 -> 수요 증가 -> 경제활성의 로드맵이다.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케인스의 주장에 반기를 들며,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고 주장, 시장조정능력 신뢰해야한다고 했다. 너무 많이 투자됐고, 너무 많이 써서 공황이 왔다는 것. 기본적으로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므로, 계획경제를 만드는 인간도 불완전하므로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시장의 힘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의 사상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에 대해, 저자는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회귀해서, 현재의 은행, 기업, 정부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옮겨와야한다고 이야기한다.


318p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경제를 보는 것도 아니고, 돈을 보는 것도 아니고, 분배의 시스템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고, 그것을 덜어주기 위한 따뜻한 마음에서부터 우리의 경제를 다시 보고 재구축해 가야 하는 것이다.



PART5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복지자본주의 #소득불균형 #복지공동구매 #따뜻한자본주의


자본주의가 문제가 많다고 해서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들을 버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고장난 자본주의를 고쳐써야 한다는 결론인데, 우리가 할 일은 다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일 것이다. 저자는 주장한다. 따뜻한 자본주의로 돌아가 복지를 통해 소득 불균형을 없애고, 사람이 주인이 되는 복지자본주의가 해답이라고. 국가의 미래는 국민 각각의 창의성에 달려있고, 이 창의성은 돈에 대한 걱정, 실패에 대한 걱정이 없을 때 생겨난다. 실패할 자유, 마음껏 행동할 자유를 가져야 하고, 시장도, 정부도 아닌, 국민이 주인인 사회, 윤리가 살아있는 자본주의를 표방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본주의의 혜택은 이제, 99%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


370p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습니다. 복지란 비참한 사람들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한 부담을 나누기로 하는 것이죠. 일종의 보험과 같습니다. 자본주의를 보험 없이 할 수 없어요. 보험 없이 배를 바다로 내보낼 사람은 없을 겁니다.


복지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는 보험입니다.


371p

현대 자본주의가 낳은 양극화, 불평등, 빈부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지자본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자본주의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행복한 자본주의로 새롭게 바꿔보자는 것이다. 복지는 자본주의 하에서 불안한 미래에 대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세금을 내서 그 돈으로 보험을 싼 값에 공동구매하는 것과 같다.

복지국가는 단순히 약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키우는 기본 조건이고 국가의 미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


372p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376p

복지국가라는 것은 사회 안전망이 잘 돼 있는 나라인데 실패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죠. 재기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모험과 창의력, 발명과 혁신, 이런 것을 촉진하는 효과를 복지국가가 갖는 것이죠. (중략) "실패할 자유가 없는 자유란 가치가 없다"


382p

금융자본의 탐욕이 현재의 위기를 만들었다면 그 해법은 윤리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상태의 도덕적, 윤리적 각성이 바로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2. 책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써 주세요.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이 책에서 동기부여 받은 것, 이 책에서 찾은 롤모델의 노하우, 가치관 배울 점 등)


-은행이 공적인 기능에서 금융개방과 함께 급속도로 사기업 기능으로 넘어갔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내가 알아야 한다.

-완독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반드시 읽혀야겠다는 것이었다. 10년 뒤는 지금보다 더 치열한 삶을 살아가게 될텐데, 자본주의를 바꿀 수 없다면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소비 관련 인간의 나약함을 이용한 마케팅이 어떤 것인지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주의과 성장의 연결고리가 복지에 있다는 점도 신선했다. 매일 쫓기듯 사는 삶에서는 창의성이나 성장은 없다. 하지만, 이 부분의 숨통을 틔여주면, 사람들은 생각을 하게 되고, 도전하게 되며, 결과를 내게 되며, 결국 국가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조건적인 복지정책도 문제가 있지만, 북유럽 국가와 같이 2번의 기회 후 스트라이크아웃하는 제도는 충분히 벤치마킹할 만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바쁜 삶에서 나는 얼마나 높은 윤리와 도덕의 기준으로 타인을 바라보았는지,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다 함께 성장할 수는 없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선인들의 이타심에 다시 한번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일련의 공부와 활동을 통해 이 부분을 최대한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3.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할 부분을 써 주세요. (내 삶에서 변화시켜야 할 부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아이디어를 적용할 구체적인 계획 등)


회사

-월급이 나오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

-변해가는 산업 속에서 언제 없어질 지 모르는 일자리임을 자각하고, 현재 직장에 충실하되, 별도 준비.

-자본주의가 감정이 없듯, 회사도 감정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기.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공감대 형성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 남편과 가계부 재협의 필요

-사물소비를 줄이고, 체험 소비 늘리기

투자

-내 투자, 자산 모두 내 책임임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스스로 해결하기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자산에만 투자한다.

-투자와 직결되는 금융지식 쌓기 (매일 기사와 생각 정리 / Q&A 답변달기)




댓글


혜령
24. 09. 14. 21:37

선배님 독서 정리. 너무 꼼꼼하게 잘하시네요 저는 책 읽고 책장을 덮으면 기억이 까마귀가 되요 ㅋㅋ독서 왜 글쓰기는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