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Q&A

부동산 계약 파기 조언부탁드립니다 ㅠ

  • 24.06.24

내집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올해 초 내마중부터 시작하여 열기도 듣고 송파구 강의도 들었습니다.


내마중들은 후부터 꾸준히 시세트레킹을 하고 임장도 다녔는데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첫 거래이지만, 이렇게 고민만 하고 있다가는 시기를 놓치겠다 싶었습니다.


지역은 제가 살고 있는 분당과, 서울의 송파구와 성동구를 계속 지켜봤어요.


지역이 지역인지라 부담되는 가격대였는데요.

2주전 성동구의 아파트 임장을 갔다가 위치도 좋고 저희가 봤던 분당 송파쪽 아파트와는 달리 준신축 아파트라 좋아보여서 덜컥 가계약금을 넣게 되었어요.

사장님께서 ‘지금 이거 나가면 다른 매물들은 다 1억 비싼 호가로 올라와있다. 지금 전세 맞추면 갭 x억이다.’ 라고 말씀하셔서 조급한 맘에 덜컥 계약금까지 넣었는데 아무래도 새로 전세를 맞춰야 하다보니 갭에 대한 부담감이 심하고,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가격으로는 전세를 못맞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내마중때 해본 공식으로 보수적으로 갭을 계산하면 사장님이 계산한것보다 1.4억이 더 드는 상황입니다.


너무 섣부르게 계약을 한 것 같아서 집주인분과 부동산 사장님께 간곡히 말씀 드리고 계약 철회를 하고 싶은데요… 계약철회시 계약금도 못돌려받고 부동산 수수료도 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어떻게 잘 말씀드려볼 수 없을까 싶어 여기에 글을 씁니다 ㅠㅠ


거의 일주일동안 잠도 잘 못자고 눈물로 지새우고 있는데, 분수에 맞지 않는 집을 산것 같아요.. ㅠ




아직 계약서를 쓰지는 않았고, 부동산 사장님은 아래 방법으로 제안해주신 상태입니다.


1) 저희 매매가보다 1-2천 더 높게 올려두고 그거나가면 집주인이 가계약금 전체 돌려주는 조건

2) 목표 금액 전세 구해질때까지 계약서 쓰지 않고, 전세 구해지면 매매/전세 계약서 동시에 쓰는 조건



사장님께서 주신 2개 안 모두 엄청 나쁘지는 않은 조건 같습니다만 집주인분이 협의를 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ㅠ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댓글


험블user-level-chip
24. 06. 24. 14:39

케린님 안녕하세요! 일주일동안 잠도 못 주무시고.. 너무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케린님의 자산상황과 현재 매수한 단지 등을 자세하게 알지 못해 답변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보통 일방적인 계약 파기를 하게 될 경우 (가) 계약금을 반환받기는 어렵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장님께서 나쁘지 않은 안을 제시해주신 상황이기 때문에 사장님께 잘 부탁드려서 집주인분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볼 것 같아요! 당황스럽고 놀랄수록 마음 차분하게, 단단하게 드시고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가셔야 합니다. 선택이 너무 어려우시다면, 투자코칭이나 매물코칭이라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조언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힘내세요 케린님. 꼭 잘 해결되실겁니다..!

꽃을든둘리user-level-chip
24. 06. 24. 23:43

케린님 안녕하세요 ~ 갑작스러운 선택에 마음이 힘드실 것 같네요 정말.. ! 가계약도 계약에 준하기 때문에 원칙상 복비도 내야 하고, 계약금 포기도 맞습니다. 하지만, 사람 간의 일이다 보니 매도인과 어떻게 이야기를 잘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번의 경우 매수를 포기하는 선택지이고, 2)번의 경우 매수를 하는 선택지입니다. 만약 이 집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고, 내가 감당가능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1)번 방법을 매도인과 잘 이야기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계약금을 그냥 돌려주도록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기는 합니다. 잘 해결되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