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커뮤니티에 첫 글을 '법무사님과 상담 후 전세사기 대비와 대처방법 공유해요! '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후 만기+입주를 Day-3일을 앞두고 전세사고 무사탈출 후기를 작성하려고 다시금 글을 써봅니다.
전세 만기 4개월 전, 만료일자에 맞춰 이사갈 예정임을 집주인에게 주기적으로 전하였으나, 전세 만기 2개월 전까지도 전세가 빠지지 않아 집주에게 만료일자에 잔금을 받지 못할 경우 이사 갈 집의 게약금 손실 발생에 대해서 통화녹취를 하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에 대해 집주인이 현재 돈이 없어서 우선 만료일자에 현금 4천을 미리 주고 나머지는 전세세입자가 신규로 들어올 때 주면 안되느냐? 그러니 이사는 정상적으로 진행해달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미안함이 섞이지 않은 답변과 뻔뻔함에 너무 화가났으나 현실적으로 현재 살고있는 빌라의 임차권등기명령을 진행했을 경우 최악의 상황인 경매까지 생각했을 때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했고 현금 4천이라도 우선 건지자라는 마음으로 해당 조건을 수용하는 대신 4천을 제외한 금액을 차용 형태로 집주인에게 빌려주는 것으로 공증을 받는 것으로 협의를 시도했습니다.
대신 저희는 8천이라는 돈을 전세대출에 포함시켜 이사갈 집 잔금을 준비해야되는 상황이였기에 전세대출 시 8천에 대한 부분이자와 중도상환수수료를 알아보고 최저가로 알려주니 이자가 너무 부담스럽다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거기에 본인을 사기꾼처럼 몰아간다며 화를 내시는데 당황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전세금을 낮춰서 빼려는 노력과 이런 상황을 만든것에 대한 미안함조차 1도 느끼지 못했던 저였기에
결국 유선으로 계약불이행 시 손해배상(계약불이행에 대한 계약금+이사업체 위약금 등) 소송 진행 예정임을 통보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사를 포기하고 한번 끝까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임차권등기명령까지 생각하고있었죠
확실하게 하기 위해 내용증명까지 직접 작성하여 우체국으로 발송하였으나 해당 거주지에 본인이 살고있지 않아 반송된 상황이라 카톡으로 내용증명PDF를 보내는 형태로 대체하는 등의 압박과 증거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집주인분이 압박을 느끼셨는지 전세금을 낮춰 빼는 수단이 아닌 월세로 전환하여 매물을 내놓았고, 만료일 20일 전 세입자가 구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전세사기 이슈로 빌라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월세로 전환하니 세입자가 빠르게 구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다행스럽게도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이사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
전세사고 후 부동산 측에 '이 빌라 전세사기가 기존에도 있었나요?'라고 물었을 때 부동산 답변은 이랬습니다.
부동산 사장님 : 사기는 아니고 다음 세입자가 구해질 때 까지 거주하다가 맞춰서 이사를 하는 일이 종종 있었죠
저게 바로 사기를 칠 의도는 아니나 사기지!
말이 사고지 당하는 입장에서는 사기 아닌가?😨
이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기함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하면서 오히려 저희가 다음 이사갈 곳에 대해서 계약금을 걸어놨고 그 계약금이 3200만원이였기에 이 금액이 아니였으면 우리도 똑같이 이사 언제할지도 모른 채 다음 세입자가 구해질 때 까지 기다릴 뻔 했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몸소 체험하면서 느낀 점👊
임차권등기명령을 했을 경우 다음 세입자를 구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게되면 영영 돌려받지 못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 안되면 경매까지 진행했을 때 1.5룸의 빌라를 기보증금 1억2천이란 돈으로 골칫덩이 1주택을 내가 떠안아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기니 임차권등기명령이 생각보다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가장 좋은 건 전세사고가 일어나기 힘든 입지와 환경, 전세가를 가진 곳을 고르는 법이라 생각이 들었고, 내가 지금 당장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전세살이를 하면서 위험을 가진 매물을 잘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더더욱 월부에서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런 의미로 우리함께 열심히 강의듣고 열심히 활동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