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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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boa] 제대로 임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장과 MVP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안녕하세요,

함께 나아가는 투자자 lisboa입니다.


지난달 서울투자 기초반을 수강하면서

감사하게도 조장을 할 수 있는 기회와

MVP라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초반까지만해도

건강 이슈로 임장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제게

이런 기회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입니다.


한달동안,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보내면서


물리적으로 함께할 시간이 아직 많지 않아서

아직 임장을 하기엔 건강에 무리가 있어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도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부상과 두려움으로 시작한 한 달


사실 이전부터도 건강 이슈로

임장을 이전만큼 걸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 임장을 함께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걸을 수 있는 상태이고

가까운 서울 임장지를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강의와 조모임을 신청해두었는데,


마음 한 켠에는

'내가 정말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조원분들과 이전처럼

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지도

못할 수 도 있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들도

적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괜찮습니다 보아님,

임장을 다하지 않더라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


그랬던 제 마음에 용기를 주었던 것은

마음하나 튜터님과의 OT 였습니다.


저의 상황과 고민을 들으신 튜터님께서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회복이고,

조원분들께 상황을 공유드리면

이해해주실 것이다라고 말씀 해주시면서


아직 임보가 익숙치 않거나,

지역 분석이 익숙치 않다면

그것을 나눠주는 것도

충분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임장을 하지 못하더라도 임장지에 간 이유


그렇게 기대반 걱정반으로 시작한 한 달은,

사실 첫 분위기 임장 이후에

예상치 못했던 발목 통증이 찾아오면서


이제는 더이상 무리하지 않고

임장을 쉬어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지금 쉬지 않으면 정말 더 오래 쉬어야 할 것 같아

결국 임장을 멈추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강의를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는 못해도,

그래도 매주 조금씩이라도

임장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예 임장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제가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마음하나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셨던 것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가 조원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제가 생각해낸 방법은,

매주 토요일, 조원분들이 임장을 가는 날이면

루트 출발 지점에 같이 모여 발사진을 찍고,

저는 근처 카페에 가서 임보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쉬는 지점이나,

점심시간에 장소를 찾아서

다시 만나서 임장 하신 후기도 듣고,

제가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으면서 하나씩 궁금했던 것들도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힘들 때일수록 함께여야 하는 이유


사실 임장지에 가지 않고

집에서 임보를 쓸수도 있었고

이렇게 아플땐

임장 하는 강의를 잠시 쉴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꼈던 것은

만약 혼자 강의를 듣고

혼자 임보를 썼다면

정말 나만 홀로 이런 상황에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빠져서 더 힘들어하고


지역에 대한 보고서나

강의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임장을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했던 점을 나누는것을

조원분들께서 '함께 해서 좋다'고

이야기 해주시는게

저에게는 정말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전화임장을 한 내용을 공유드리고

임장 보고서를 쓰면서 저도 어려웠던 부분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알려드리고

또, 힘든 순간에 있는 동료분들께

한번 더 전화를 드려보기도 했습니다.



" 보아님 축하드려요! "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간 한달을 마무리하고

조원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메신저로 축하메시지가 갑자기 오기 시작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MVP 명단에

제 닉네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료분들의 축하메시지를 보면서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임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답답하고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방법을 찾아서

함께 해냈고

그 마음이 전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혼자서 고민했던 시간들이

무의미 하지 않았고

그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바로 임장을 다닐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기에 이전처럼 불안하거나 두려운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인생은 성공의 삶의 경로가

곧은지 구불구불한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 길을 한 걸음 한걸음 걸어가면서

어떤 능력을 쌓는지에 달렸다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중에서



그러면서 저에게 여러 길을 돌아가야만 했던

구불구불했던 난관들이

함께 헤쳐나가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고

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지금 건강 이슈로

혹은 너무 바빠서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앞서는 분이 계신다면


저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동안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또 나아질 수 있다는 것도요.


한달 동안 저의 옆에서

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신

튜터님, 동료분들,그리고 우리 1조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여름도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용미27
24. 07. 05. 13:37

울 반장님 발목 부상 있으셨구나. 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원들과 함께하며 할 수 있는 조장의 역할을 해주신 보아반장님 정말 멋져요! Mvp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너츠
24. 07. 05. 13:47

바로 나눔글로 승화시켜버리시는 찐월부인 보아반장님 ㅋㅋㅋ 건강이슈가 있으셨는줄은 몰랐네요 ㅠㅠㅠ 축하드립니다!!

화채
24. 07. 05. 14:38

제가 지금 딱 리스보아님의 6월과 같은 상황이라 엄청나게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강의 온니를 골랐는데 나눔글을 더 빨리 봤더라면 조모임 선택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선택했으니 보아님 글 보며 할 수 있다 다짐해봅니다 글 공유 감사드리고 mvp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