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실전투자경험

"다시는 우리 가족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그래서 그냥 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070373


안녕하세요 _ 소행입니다^^

제가 이런 후기를 쓰게 되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지금 이 시점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자랑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 아파트 투자를 간절하게 바라는 어떤 이에게는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_

제가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하면서 실전 투자로 이어지기 까지 어떤 마음이었고, 어떻게 결과를 냈는지 담담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글이 좀 많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투자공부의 시작



제 첫 투자공부는 안타깝게도 월부는 아니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부동산에 원래부터 관심이 많았던지라..

월부가 아닌 다른 곳의 강의를 듣고 부동산 투자에 눈뜨게 되었어요.


그런데 임장이라는 것이 너무나 막막했고, 가서 보긴 보는데 뭐부터 봐야 하는지 몇 번을 혼자 임장해봐도 감이 잡히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싸게 살 수 있었던 2018~2019년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전국 부동산 불장을 온 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나만 빼고 다 번다는 그런 조급한 생각만 앞섰던 나머지, 부자가 되려면 '땅'을 사야 한다는 말에 상승장 꼭대기에 토지투자(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를 질러버렸습니다.

(무지성 투자의 대가는 지금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좀 더 부동산을 잘 배워서 투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부동산 관련 유투버들의 영상을 모조리 찾아보기 시작.. 알고리즘이 제게 끌어다준 건 월부TV였습니다.

진정성이 느껴지고, 구독자들이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코크드림님, 새벽보기님, 너나위님, 너바나님의 영상에 감동해 홀린 듯 강의 결제 버튼을 누르고_


2023년 10월 "내집마련 기초반"을 듣게 됩니다.





내집마련 기초, 중급반 들을 때 까지도 감이 안잡혔던 지난 날의 나


일단, 서울 지리를 잘 몰랐기 때문에 강의를 들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날아가 버리는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들도 잘 모르는데, 그렇게 큰 서울의 25개구 아파트들을 아주 세밀하게 다 분석해주시는 새벽보기님과 자모님(감사합니다 ㅠㅠ)을 모니터로 마주한 저는 이때부터 아주 갑갑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그냥 다 좋은거 아니야? 이렇게 다 살펴보고 사야 된다고....???

이건 내가 생각 했던게 아닌데 ㅠㅠ 그냥 아무거나 사면 오르는거 아니었나봐..........."

어휴... 지금생각해도 저는 저때 아주 무식하기 짝이 없었던 것 같네요 ㅠㅠ

저런 마인드로 투자를 했었다면.. 안봐도 뻔한 결과였을 겁니다.


내집마련 중급반을 들었을 때에도 마찬가지 생각이었습니다.

지도를 아무리 봐도 25개 구가 어디인지 잘 외워지지도 않고,

서울의 아파트는 어찌나 그렇게 많은지.. "나는 바보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들어도 들어도 생각은 정리되지 않고, 알아야 하는 아파트들은 왜 이렇게 많은건지...

강의 듣는 내내 "나도 투자할 수 있다"는 희망보다는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나는 서울투자와는 안맞는 건가?"


"나는 지방에 사는데 어떻게 매주 임장을 가야하는거지?"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투자공부를 나는 계속 할 수 있을까?"


이때부터 나의 자아와 부딪힘이 일어나 고통스럽기 시작했습니다.

내마기, 내마중을 마지막으로 부동산 공부를 접어야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_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중심을 찾아가다


그래도 2달이나 이 공부를 한다고 고생(?)했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서울 아파트를 사고 싶어 몇 년이나 전전긍긍 했으면서 고작 2달공부한 것이 어렵다고 포기하는건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강사님들 모두가 추천하는 "열반스쿨 기초반"을 마지막으로 들어보고 공부를 계속 해나갈지 하지 말아야할지 결정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열반스쿨 기초반에서는


"왜 투자공부를 해야만 하는지 "


"나는 투자공부를 해서 어떤 것들을 이루고 싶은지"


"실제적으로 내 노후에는 얼마 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도록 도와주더라구요. 이때까지는 노후준비라는 것이 "얼마 정도만 있으면 되는것 아닌가?"하고 막연했는데, 명확한 숫자로 놓고보니 정신이 번뜩 들고!!!


그때부터 제 이상과 내가 처한 현실이 괴리가 매우 큼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부동산이 내 노후를 책임져 줄 수도 있겠구나..!! 하고 희망에 부풀어올라

열기반 오프모임(지역을 서울로 선택했었음) 전날 미리 올라가서 성북구 임장을 혼자 해보게 됩니다.


이때는 실전준비반도 듣지 않은 상태라, 분임, 단임, 전임... 이런 것들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분위기 + 단지까지 싹 다 보는 아주아주 무식한 임장을 혼자 했고,(8시간 동안 임장했음)


결국 그날 저녁 다리가 퉁퉁 붓고, 무릎뼈가 두 쪽으로 쪼개질 것 같은 경험을 하고


다음날 열기 모임도 너무 아파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의 무식하고 용감만 했던 나야 반성하자...^^)


그렇게 무릎이 2주 넘게 욱씬거려 아무것도 못했고, 병원 신세를 졌지만.. 그래도 열기에서


"내가 왜 투자를 해야만 하는지" 에 대해 명확한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최대한 무릎을 아끼고_


바로 다음 달, 임장보고서 쓰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실전준비반을 듣습니다_




실전준비반에서 임장에 관한 모든 것을 습득하다


실전준비반은 제게 신세계였습니다.


"임장"계의 "수학의 정석"이라고나 할까요_ 하나부터 열까지 떠먹여주시는데 그대로만 따라하면 되겠더라구요.


하지만 나는 초짜중의 초짜!


엑셀은 전혀 할 줄도 모르고 피피티는 대학때 한 게 마지막이고..(졸업한지가 너무 오래....쿨럭...)

실준 동료가 가르쳐주는 몽키트렐로는 어떻게 까는지 따라 가지도 못하고


다른 동료들은 보고서를 척척 써내는데

단지분석 하나 제대로 못하는 제가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_




하지만, 밥잘사주는 마눌 님 말씀_


" 완벽보다는 완성을 목표로 하세요.

누구나 처음은 어렵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렇게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하나 하나 차근 차근 따라서 했습니다.

제 첫 임보는 어디 내놓기도 부끄러울 정도였지만,

나 스스로 그렇게 투자결론까지(그 투자결론 어디 가서 말하지도 마라....) 내었다는게 성취감이 쩔더라구요!ㅋㅋ


느리고 부족한 점이 많다는걸 스스로 잘 알기에

남들보다 더 복습하고 따라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실준 강의를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매일같이 들었어요_

차타고 갈때, 집안일 할 때, 반복, 또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한 강의당 4번 이상씩 반복했던 것 같네요


그렇게 듣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샌가 임장보고서라는 것이 전체적으로 어떻게 써야하는 거고,

강사님들이 제시하는 이 데이터들이 실전투자로 왜 이어지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열반스쿨 중급반에서 투자자 마인드를 장착하게 되다


서투기를 듣기 전, 독서습관을 장착하고 싶어서 신청한 열중강의!

이 강의 덕에 투자자가 왜 독서를 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되었죠_

이때 장착된 습관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서울투자 기초반에서 서울에 드디어 눈을 뜨게 되다


2개의 구를 선택했는데(강남구, 동대문구) 뜬금없이 서초구에 배정되게 됩니다.

원하지도 않은 구에 배정되어서 첨엔 기분이 언짢(?)았는데

월부의 이 조 배정 덕에

저는 제 인생의 큰 귀인을 만나게 됩니다.


서투기를 시작으로 저는 매주 서울 임장을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3년간 매주 올라가려고 마음먹은 첫 임장 이었기에,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죠_

그런데 행운스럽게도! 수도권에 2채를 이미 투자하신 베테랑 조장님이 저희 조에 배정되셔서

저는 서투기 1달동안 아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퍼준다고? 이 사람 왜이러나 ? 싶을 정도로

조원들에게 자기가 알고있는 모든 지식을 나눔하시려고 하는

찬찬리치 조장님 덕에


서울 투자.. 나도 할 수 있을까? 에서

서울투자 반드시 하고 만다! 로 마인드 셋팅이 되어버렸습니다.


찬찬리치 조장님이 서투기 조원들에게 늘 하시는 말씀_

"109조 여러분 서울 2채는 반드시 합시다_"





서투기를 시작으로 울산에서 서울로 매주 임장을 가다_


매주 토요일만 임장이 가능한 저는 예전 강의를 같이 들었던 조원분과 서울 임장을 함께 하게 됩니다.

4,5,6월 한달에 하나씩 앞마당을 넓히고 그 와중에 실준강의를 한번 더 듣고! 특강도 들으며

열심히 서울대탐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임장, 생각보다 재미있네?"

좀 더 하다보니 "임보에 필요한 데이터들도 참 많구나 다 넣어볼까?"


그랬더니... 임보가 점점 길어지고 불필요한 것들을 넣고 있더라구요

선호단지 체크를 위한 매물임장도 함께 했었는데 무쟈게 재미있더라구요


그런데!!!!!!!


어느샌가 "투자를 위한 공부" 보다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찬찬리치 조장님께 조언을 구하며

진짜 투자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가지치기를 하나씩 해나갔고

한달 한달이 지나면서 지난달 보다 조금씩 발전된 제 자신을 만들어 갔습니다.





엇? 이거 싼거 확실한 것 같은데? 서울임장 4개월 만에 저평가 매물 찾다_!


1달 마다 서울 1개구를 앞마당을 넓혀간지 4개월째 ...

시세트레킹을 한달에 한번씩 하고 있던 나...


즐겨보는 월부TV에 너나위님이 나오셔서

"저는 서울 전체 단지를 시세트레킹해요_ 지금 서울은 조금씩 단지별로 호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심있는 단지는 매주 시세트레킹 하세요 "

라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이미 저렇게 이루신 분도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시는데,

닌 뭔데 시세트레킹 한달에 한번씩 하고 앉았음?

소행! 제정신임?? 매주 시세트레킹 한다 실시~!!!!


나는 또!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었던거였잖아. 투자로 진짜 진행시키고 싶다면 행동하자!

그렇게 정신 똑띠 차리고 1주일에 한번씩 앞마당에서 투자하고 싶었던 단지들을 시세트레킹시작..!!


7월 상급지 임장을 앞두고

시세트레킹을 하던 중.. 7월 임장예정이었던 단지들을 쭉 살펴보는데 호가가 1억 이상씩 날아가는 걸 보게된 소행.



" 어 .. 뭐지...? 2달전이랑 상황이 조금 다른것 같은데??"


시세트레킹을 하다 멈추고 전임을 하기 시작합니다_

내가 투자하고 싶었던 단지들의 네이버 시세를 평형별로 다 따고, 전임을 돌리다보니

호가가 몇천~ 억까지 날아가고있는 와중에 내 눈에 번뜩 !!!! 들어오는!!!!!!! 저평가 단지를 발견하게 되죠!!



"어...? 나 이거 투자해야될 것 같은데...?"

앞으로 보고 뒤로 봐도 저평가 된 게 너무나 확실한... 내 투자예정 리스트에 있었던 단지...!

바로 전화로 매물예약을 하고

다음날부터 2일간 부동산을 돌며 매물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매도자 우위 시장에서 투자를 진행한다는 건_


부동산을 방문하니 나 말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 전화기에 불이 나고 있는 상황..

매물을 보기 전에 집주인이 곧 호가를 올릴 거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으니 조바심이 나기 시작합니다_


한달만에 매수자->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바뀌었다며

매물을 보러 가는 도중에 부사님과 매물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좀 깎아달라는 말을 했다간 매물 날아간다고 부사님께서 가격협상은 아마 안될거라고 하셨쥬...


일단, 내가 지금 볼 수 있는 매물들은 다 보자!

당장 사야되는것도 아니니, 내가 생각했던 가격일 때만 매수하자!

라는 생각을 갖고 매물임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 욕심이..... 매물 임장을 하면서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기준을 세워 놓고 갔는데도 막상 좋은 물건들을 보니(물건이 괜찮을 수록 비싼건 진리..)

"마통을 써서라도 좋은거 살까...?" 탐욕이 .........

집주인이 안 깎아주려고하는데, 사람 심리가 안깎아주니 더 사고싶은거...(미친 것 같다 ㅋㅋㅋ)


부사님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지난 달에 왔으면 싸게 살 수 있었는데

지금 메스컴에서 난리를 치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또 사러와 참... 알 수가 없어"



흠..ㅠㅠ 매주 시세트레킹하는게 이렇게나 중요하다는 걸 이 대목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_(반성하자)




그렇게 저는 2일간 세 개의 단지 매물들을 보았습니다.


제가 보고 문닫고 나간 바로 다음 집주인이 네이버 호가를 5천을 올려버린 물건도 있었고


또, 겨우 1천 깎았지만, 집주인이 잔금 날짜와 본인이 이사나갈 날짜를 정해버리려고하고, 중도금까지 많이 달라고 하는 ...아주그냥 매도자 마음대로 계약조건들을 조정하는 매도자 우위의 시장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죠





최종 투자결정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

이때까지 봤던 매물들과 그 조건들을 상기하며 어떤 투자가 좋은 투자일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길게 할 수 도 없었던 게 호가가 시간마다 날아가는 시장이어서_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


최종적으로 2개의 매물을 놓고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_(A, B)

두 매물 다 초신축 이었지만 두개의 특징이 상반되었기에 더더욱 고민되었고


더더더더욱 고민되었던건

A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투자금으로 할 수 있지만, B는 마통을 뚫어야될 수도 있다는 것.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히 내가 갖고 있는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A 단지!를 해야하는게 맞는데(어휴... 사람욕심이 이렇게나 무섭다)


막상 내 눈에 좋아보이는 물건(아마 내가 실거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더 했던)

B를 보고 나니 눈이 뒤집혀서 빚을 내서라도 하고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전고점 대비 -18%여서 지금 잠깐 마통을 빌려도 안전마진이 확보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의 귀인 찬찬리치님 말씀_


"어떤 걸 선택하든 버는건 맞아요 소행님

그런데, 집에 가서 객관적 데이터 놓고 잘 비교해봐요_

조심스럽지만 내가 보기엔 A가 더 나은 것 같은데_


지금까지 노력해서 보고 생각한 시간을 믿으시고 결정하심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직관과 용기가 필요할 때.

중요한 전제는 서울아파트 10년을 보유하면

투자금 회수하고 돈을 번다는 것! "



다시 혼미해진 정신을 똑띠 차리고

집에와서 A4용지에 두 단지의 객관적 데이터를 쭉 적어보았습니다.

이때까지 월부 강의에서 배웠던걸 진짜 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과정을 내가 하고 있다니...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좀 뭐랄까... 이상했다고 해야 할까나....


객관적 입지등급을 매기고


매도 가격+ 해가 들어오는 방향 + 층수 + 뷰


이 물건의 리스크(전세입자 여부, 전세계약기간, 갱신권 여부)


매도자가 원하는 중도금 범위


전고점 대비 안전마진


주변 구 들 대비 저평가 된 게 확실한지


잔금을 칠 수 없는 내가 계약 후 발 뻗고 잘 수 있는 물건인지


그리고_ 마지막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맞는지_




A를 투자하는게 맞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부사님께 연락을 드려 가계약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내 물건의 매도자는 급하게 팔아야될 물건이 아니어서,

계약날짜, 중도금날짜, 중도금범위, 잔금일자까지 다 내가 정한그 조건에 다 OK하셨습니다.

(원래 서로 조정하는거라 알고 있는데 이렇게 쉽게 내 조건에 응하신다고...?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게쉽게 계약이 진행됨)

그리고 네이버 호가보다 2천 더 깎아주심!!!!

무엇보다 이 물건은 전세입자가 신규 계약한지 몇개월 되지 않은 물건이라 따로 전세입자를 맞추지 않아도 되는,

잔금일까지 발 뻗고 자도 되는, 잔금리스크가 없는 내 조건에 딱 맞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렇게 서울 신축 대단지 30평대 아파트를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_♥





부동산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_편견과 싸운다는 것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편견"을 이기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편견1.

잘 살고 있던 분양받았던 지방의 소도시 집을 팔고 투자금 확보를 위해 월세집으로 이사를 했었을 때

"더 오를건데 지금 왜 팔아?"

"투자라는건 살 물건이 생기면 그때 처분해도 늦지 않은 건데.. 지금 파는건 너무 섣부른 판단 아니야?"

"실거주 집 하나는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지. 언제까지 남의 집 살이 할거야?"


이런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방 소도시 (20만)는 제가 실거주 하지 않는 이상 갖고 갈 메리트가 없다고 느꼈고,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면서 전세를 맞추고 가는 것 보다 매도를 해서 현금을 들고 다른 투자처를 찾는게 더 낫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매도를 한 거였는데, 주변에서 자꾸 입을 대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때 전세를 주고 갖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안팔렸을거고, 서울투자를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지방소도시이지만 다소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되어있고, 주변 중소도시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




편견2.

서울아파트는 이제 끝났다. 너무 비싸서 아무도 살 사람이 없다. 인구소멸론, 대규모 경제위기론 등등...

집값 폭락론자들은 우리 생활 도처에 있잖아요_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투자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이 많았어요.

눈감고 귀닫고 살아야 하는 것..

이것 또한 참 힘들더라구요..



편견3.

서울아파트 오름세는 데드캣 바운스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폭락할 것이다

->폭락은 무슨.. 현장에 나가보니 호가가 시간마다 날아가는걸 체감했습니다 ㅠㅠ

뉴스는 보는게 아니다. 하지만 뉴스를 안 보고 안 들을 수가 있나 ㅠㅠㅠ

부동산에 부정적인 뉴스를 볼 때마다 편견이 생기려고 하는 것과 맞서 싸웠죠...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저평가 된 부동산을 꾸준히 사 모으는 것! 이라고 되새기고 또 되새겼습니다.



편견4.

내 안의 의구심과 싸우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이거 이렇게 임장하고 임보쓰면 투자할 수 있긴 한거 맞아?" 하는 생각이 드문드문 들었어요.

매주 울산에서 서울까지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만 9시간 반...

이렇게 힘들게 고생해서 투자 못하면 어떻게 하나... 스스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던 것이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편견5.

아이와의 소중한 시간까지 포기해가며 공부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일까?

결과물을 내가 못 내면... 내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과 맞바꾼 이 시간들이 헛되지 않을까?

가지 말라고 울면서 바짓가랑이를 잡는 아이의 눈물을 뒤로 한 채 매주 서울로 향했던 내 발걸음은 천근만근..

아이에게도 참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 괴로웠습니다.






1호기 투자를 하고 난 뒤 내 마음상태


서울 아파트 갖기만 하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기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한 나 자신에 놀랐습니다.


그냥... 매일 하던 어떤 일이 마무리가 되었고, 나는 그냥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질 않더라고요.

그리고 계약하기 전까지는 오만가지 생각도 다 들고 긴장되고 그랬는데

막상 계약하고 나니_ " 이거..뭐... 별거 아니네" 하는 생각.


부사님께서 그 동네 터줏대감이시라... 일을 너무 깔끔하게 잘 처리해주셔서 지방에 있어도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소한 수리까지 다 자기가 봐주겠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딱히 날아갈 것 같이 기쁘거나 그렇진 않고, 그냥

"나 해냈네"

"기특하다"

"칭찬해"

이정도의 마음인 것 같아요.





Thanks to



유니드앙님♥


나의 임장메이트 유니드앙님 _!

이번에 매물계약할 때 계약할거라고 전화로 알려주는데..앙님이 울먹거리면서 너무 축하해줘가지고

나도 덩달아 울컥 하더라구요_


이번에 투자한 지역 임장하는 내내 비가 왔었는데...

너무 힘들고 지치고 때려치고싶고... 그랬던 지역인데 내가 여기에 투자를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우중임장에도 서로 으쌰으쌰하고

언덕에 있는 오만단지들 다 돌아다니면서 발에 물집 잡혀가지고 쌩고생도 하고

허리아프고 무릎아프고

애 아파서 공부 못 한 날들... 집안일하랴, 일하러 나가랴....

그런 악조건들도 다 극복해가면서

우리 매주 그렇게 임장 함께했잖아요.


앙님 덕에 나 서울에 매주 가서 힘내서 임장할 수 있었어요_

친언니처럼 항상 다독여주고, 힘 실어주고, 같이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우리 또 서울 보물 찾으러 가는거예요 알겠쥬!! 이번주 임장도 화이팅 해봐요^^






찬찬리치님♥


조장니임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번 투자물건 계약할 때까지 넘 빡세게 굴렸쥬..??


진짜... 넘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ㅠㅠㅠ

본인 일도 바쁘시고 공부하시는 것도 바쁘신데

제가 모르는거 있으면 만사 제치고 전화주셔서 해결해주시고

계약 조건들 조정하는 것도 제가 조금이라도 막히는 것 같으면, 전화 대기타고 있으시다가 바로바로 답해주시고

계약서 조건들이 제게 불리한건 없는지 다 검토해주시고...

조장님 앞마당까지 싹 훑어서 제 투자물건 비교평가 해주셔서 저평가인지 같이 고민해주시고...

제 분수를 넘는 물건에 제가 눈돌아갔을 때 정신 붙들어매주시고..

"조장님 저 투자할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못하면 어떻게 하죠..?"하며 불안할 때마다

마인드셋팅 다시 해주시고...


"조장님 이 은혜 어찌 다 갚죠?"

하니

"2호기로 갚으면 됩니다"

하시는 찬찬리치...!! 그대는 그저 빛!!!!!!!!!

찬멘_




나의 사랑스러운 남편 ♥

여보..!

우리 결혼한지 이제 5년이나 지났어..!! 우리 이때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치?

돈에 대한 개념이 너무 무지했던 나 때문에, 어쩌면 내 욕심 때문에 사업을 좀 더 크게 키워보려고 하다가

잘 되던 사업체를 팔고, 새로 하려던 사업체는 브로커 사기를 맞았지...

그것 때문에 형사소송도 진행하고... 몇 년 간 몸과 마음 정말 피폐했었다 그때.

사업체도 잃고, 돈도 잃고, 다시 사업을 하지 못하면 이때까지 모은 돈으로 아껴 겨우겨우 살면 2년 정도 버틸 수 있는 계산이 나왔었을 때 절망적인 생각도 많이 들었었지.

그 사기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가 짜 놓았던 인생의 로드맵을 싹 다 다시 수정하면서, 많이 울었었어.

모든 게 내 욕심으로부터 비롯된 내 잘못인 것 같아서 자기랑 우리 아들한테 참 미안했어...


풍족하게 살던 우리가 모든 지출을 타이트하게 줄이고, 또 줄이고..

다시 재기할 날을 꿈꾸면서 우리 다른 건 잃어도 건강 만큼은 잃지 말자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냈지.

자기 사업한 이후로 남 밑에서 일해본 적 없는 여보가..

우리 가족 생계를 위해서 남 밑에서 다시 일하러 가는 모습에 참 미안하고 _ 너무나 고맙더라...

지금 생각해도 그때만 떠올리면 눈물이 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텨내니, 하루하루가 살아지고, 또 어떻게든 해결이 되더라 그치?


그렇게 우리 지금 재기했잖아.

예전만큼 벌진 못해도, 우리 세 가족 웃으며 살 정도는 됐잖아.


다른사람들이

"소행님 대단하다_ 어떻게 그렇게 매주 서울에 갈 수 있어요? 안힘들어요? "

하고 물을 때마다

"걍 하는거죠_"


라고 대답할 수 있는건

나의 탐욕으로 비롯된 실수로 인해

다시는 우리 가족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서 인 것 같아_




매주 토요일마다 임장하는 나를 위해 벌써 몇 개월을 주말 독박육아를 해준 나의 사랑하는 여보.

고된 임장으로 집에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지쳐서 자기한테 늘 짜증내기만 했던 것 같은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자기는 나한테 힘들다고 한번도 한 적이 없네


게다가 일요일은 사업체 문도 여는데 내가 토요일에 밤늦게 와서 힘들어서 일요일 아침에 못 일어나고 자고 있으면 아들 데리고 나가서 일하고 와주는 고마운 사람.


내가 본격적으로 서울 임장을 시작한 2월달부터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하고 + 육아 도맡아준 내 남편.



그리고.. 우리 아들 말이야 여보..

내가 공부한다고 매일 늦게 하원 시켜서 몇달 전부터 자주 코피 쏟잖아..ㅠㅠ

너무 죄책감 들어서 이 공부가 뭐라고 내가 아들 남편 고생 시키면서 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회의감 들 때마다

애 코피 나는거 별거 아니다..애들 어리면 열이 많아서 코피날 수 있다고 걱정말고 공부하라고 해주는 것도 참...

미안하고 고맙더라.

육아랑 가사는 내 몫인데 , 그것마저 자기가 흐린눈 해주고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 만들어 준 것도 참 감사해



"여보 나 이렇게 힘들게 서울 왔다갔다하면서 임장하는데... 내 손에 쥐는거 없으면 어떡하지??"

하면, 자기가 나한테 늘 하는 말


"괜찮아! 부담 갖지마~ 그래도 공부한거 어디 안가잖아. 이거 투자 못해도 다른 걸로 벌면 돼. 나는 자기가 육아 말고 이렇게 열심히 공부 하는게 보기 좋아. 여보 똑똑한데 집에만 있는거 너무 아까워."


아...쓰다보니 눈물나네ㅠㅠㅠ

남편아 넌 내가 뭐라고 이렇게 100% 믿고 지지해주냐??

이제 알았다. 내가 덤덤한 이유

나는 자기랑 아들냄 이 소중한 둘을 위해. 내가 지금 내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이 일을 해주고 싶은거야.

임장가서 잠깐 앉아 쉴 때도

기차 안에서도

난 우리 가족사진을 자주 꺼내 보거든.

그냥 난 너네 둘을 위해서 내 나름의 사랑의 표현을 하는 거구나_

그래서 난 힘들어도 계속 할 수 있었던 거야 !


여보! 나 믿어주고 지지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아들아 이제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빠와 함께 주말을 보내줘서 고마워


이 길은 어디에선가 끝나겠지

그 길의 끝에 나는 우리 가족의 경제적 자유의 깃발을 꽂을거야

사랑해 우리가족 _♥ 그리고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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