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사퇴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ft. 대선 이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쭈운입니다 🤠

이 짤을 아시나요?

“<심슨 가족>이 미래를 예언했다”며 떠돈 짤인데요. 

2021년 7월 20일 조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 때의 해리스 부통령이 

무려 2000년 방영된 에피소드 ‘미래로 간 바트’(Bart to the Future) 속 리사 심슨과 유사했기 때문에 화제가 됐어요.

둘 다 위, 아래로 보라색 의상을 입은 것과 진주 목걸이, 진주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죠. 

다른 점이 있었다면 해리스는 부통령, 리사 심슨은 대통령 당선인이었다는 점인데요. 

7월 21일 조 바이든의 사퇴로 해리스가 차기 대선 후보로 떠오르면서 <심슨 가족>의 예언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미국 대선’이 핫 이슈임에는 틀림 없어요. 

그만큼 국내외 증시도 꾸준히 미국 대선의 영향을 받고 있고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오늘은 ✔️ 바이든 사퇴가 국내외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 트럼프와 해리스가 어떤 정책을 펼치고 어떤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 투자자인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갖는 게 좋을지 들여다 볼게요! 
 

참고로 <심슨 가족>은 바이든과 해리스가 가까워지기 전인 2019년에도 두 사람을 바로 옆에 그려놔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 

바이든 사퇴가 증시에 미칠 영향 🇺🇸

사실 바이든의 대통령 후보 사퇴는 예견된 일이에요. 

바이든의 건강 문제 탓에 민주당 내에서 30여 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거든요. 

이 때문에 바이든이 사퇴하는 게 오히려 증시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거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도 많았어요.

그러나 정작 바이든이 사퇴했음에도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예요. 해리스 지지율이 확 오르면서, 트럼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기 때문이에요 📈

바이든 사퇴 다음 날인 7월 22일(현지시간) 온라인 예측 사이트 ‘프레딕트 잇(Predict it)’에 따르면 해리스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확률이 40%로 집계됐어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로 우위이긴 한데요. 

바이든이 사퇴하기 전 27%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13%나 오른 거예요. 

바이든 사퇴 전에는 트럼프에게 확 기울어 있었다면, 지금은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가 오히려 어려워진 셈이죠.

트럼프는 백인,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 해리스는 여성과 유색인종, 젊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요. 

최초의 최초의 최초, 카밀라 해리스는 누구?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여성 부통령이이에요. 

별명이 ‘최초 제조기’일 정도로, 미국 정치에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 왔죠. 

1964년생으로 2024년 기준 만 59세로 트럼프(1946년생)보다 18살, 바이든(1942년)보다 22살 어려요. 

그동안 바이든에게 ‘나이 공격’을 하던 트럼프가 앞으로는 해리스에게 되려 나이 공격을 받을 수도 있게 됐죠. 

해리스는 1990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2003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이자 남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에 임명됐어요. 

이후에도 2010년에는 여성 및 흑인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으로 선출, 2016년에는 캘리포이나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 2019년 대선 출마를 선언까지 쉼 없이 달려왔어요.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는 TV토론에서 바이든 당시 후보를 몰아 붙였지만, 정책과 관점이 명확하지 않아 지속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중도 하차한 바 있는데요.

2020년 바이든의 러닝 메이트로 낙점되고, 2021년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으로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미국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부통령이 됐어요.

그러다가 2024년 7월 21일, 현 미국 대통령 바이든에게 차기 대선 후보로 지지 받는,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올랐죠.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흑인 대통령이 돼요. 그만큼 해리스의 출마는 의미하는 바가 크죠. 

다만 해리스가 바이든의 지지를 받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건 아니에요. 일정 절차를 거쳐야 하며, 해리스에게 도전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미니 경선’이 치뤄질 수도 있어요. 

출처: 한겨레

그럼에도 해리스가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첫째, 민주당이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하지 않는 선택을 하기는 어려워요.

둘째, 해리스가 대선에 나가면 지금껏 바이든-해리스 측이 모은 1억 달러에 가까운 선거 자금도 즉시 쓸 수 있어요.

‘정반대’에 놓여 있는 트럼프 vs. 해리스 🥊

그렇다면 트럼프와 해리스는 각각 어떤 정책을 펼칠까요?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출처: 서울경제

키워드를 뽑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게요. 
 

✅ 트럼프, 마가노믹스(MAGAnomics)

#관세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를 전면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에요.

트럼프가 집권하면 미국 vs. 중국 무역전쟁이 다시 발발할 수 있고요. 

그럼 한국은 또 골치 아파질 수 있어요. 두 나라 사이에서 또 줄타기를 해야 할 수 있거든요.

#감세

‘부자를 위한 정책’으로 비판 받기도 하는 감세 정책은 공화당의 핵심 경제 정책이에요. 트럼프는 이번에 법인세율을 내릴 계획이에요. 

실제로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에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법인세, 개인세 감면 패키지 법안을 만들기도 했어요. 

#원자력

트럼프는 집권하자마자 환경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이에 따라 전통 에너지 산업이 떠오를 수 있어요. 

#금융

트럼프가 의료 보험과 금융 부문의 규제 완화를 내걸고 있어서 금융 산업이 떠오르고 있어요.

금융주는 금리 인하가 미뤄지거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때 방어주로도 좋아서 더욱 부각되고 있어요.

#트럼플레이션 

관세는 높이고, 세금은 낮추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시행되면 물가가 오를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에요. 

그럼 기준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요. 

이미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하가 밀리고 증시가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에 금값이 오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도 해요. 

✅ 해리스, 바이드노믹스 ver.2

#친환경 #IRA(인플레이션감축법)

IRA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바이든 행정부 때 떠올랐던 전기차와 이차전지, 태양광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산업이 부각될 수 있어요. 

#반도체지원법

반도체지원법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요. 

이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어요.

#대마초

과거 마리화나(대마초)의 비범죄화를 추진한 사례가 있어 의료용 대마 산업이 뜨고 있어요.

#AI_규제

바이든 행정부가 AI 산업을 업계에 맡기는 한편, 해리스는 AI 규제를 옹호하는 입장이에요. 

해리스가 정권을 쥐면 AI 규제를 시작할 수 있어요. 

이렇듯 정반대인 트럼프와 해리스에게 단 하나의 교집합이 있어요. 바로 경기 부양에 힘쓸 것이라는 점이에요. 

따라서 필수 소비재가 떠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준’s 코멘트 🤠

트럼프와 해리스가 정반대의 정책과 성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떤 한 후보의 승리에 베팅하는 건 굉장히 리스크가 큰 일 같아요 🤔

따라서 이 경우에는 ‘대선이 끝난다’는 확실한 이슈에 베팅하는 게 좋아요.

역사적으로 대선이 끝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어요. 

실제로 2000년대에 진행된 미국 대선 이후 S&P500 지수는 80%의 확률로 오름세를 보였고요. 

대선 다음 해 상반기 미국 증시의 평균 수익률도 7.4%로 높은 편이죠.

즉, 불확실성이 가장 큰 시기에 지수 투자를 늘리는 게 마음 편히 대선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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