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에서 워킹맘 투자자로 살아남기 [여르미야]

 

 

안녕하세요 여르미야입니다.

 

더운 여름 임장다니면서

새하얗게 불태우시는 동료여러분들

응원합니다.

오늘은 워킹맘으로서 한발짝씩 내딛는

시간들에 대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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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초 새로운 동료분들과 

조모임을 하게되면 항상 듣게되는 질문이 있는데요.

워킹맘인신 것 같은데 어떻게 투자자 생활을 하세요?

 

 

이글을 쓰는 저의 상황은

아직 투자도 안했고 정규강의를 들으며

앞마당을 한달에 한개씩 늘려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실전 성과 없이 워킹맘으로서의 제생활을

말씀드리려고 보니 글을 쓰는게 맞나, 라는 생각을 잠시했습니다만

이곳에는 

워킹맘으로서 투자를 위해 공부하시는 분들이

투자를 하셨거나 목표를 이루신 분보다는

월등히 많으실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적어봅니다.

워킹맘이 월며들기까지

월부에는 워킹맘들이 정말 많으십니다.

막 공부를 시작하신 워킹맘

월부생활에 젖어들었는데 매일매일이 전투인 워킹맘

고생끝에 결국 목표를 이뤄낸 워킹맘

저는 아직 이뤄낸건 없지만 지지부진한 실력을 가지고

계속 공부해나가는 워킹맘 중 하나인데요.

처음 월며들기까지 저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동료분들은 아시다시피

처음 실전준비반을 수강할때

반나절만에 인사하고 집에가는,

임장이라는 행위를 전혀이해하지 못한 사람이었어요.

워킹맘으로서 토요일이라는 시간은

자녀의 병원 투어를 하는 날이기도 했고

평일 근무를 하고 난뒤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으며

가족과 가까운 곳으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었기때문에

한 반나절 임장하고 돌아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마저도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와야했으므로

임장을 하고 나서 정리는 커녕

약속했던 도착시간에 집에 오려고 

서둘렀던 마음뿐이었습니다.

강의에서  배운대로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배운대로 하는 것도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임장보고서를 쓰려면

임장을 꼼꼼히 해야하고

임장을 꼼꼼히 하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여

가족들에게 투자자로서의생활을

이해시켜야 했습니다.

꿋꿋이 일여년간 노력한 끝에

그렇게, 매주 토요일의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저의 노력은 일관성있게 행동하기 였는데요.

일관성이 있어야 가족들도 적응하게되어

되도록 한주도 거르지 않고 토요일마다 

임장을 나갔습니다.

한번 쉬게 되면, 가족들도 꼭 가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의지를 보여주고자

꿋꿋이 토요일 시간을 임장에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나면

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딱히 놀아주지 않아도

엄마가 집에 있기만 하면 되어(저희집애들은 그랬네요..)

그시간에 임보를 쓰거나 컴퓨터로 할일을 했습니다.

지금  실준반 동료분들을 보니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매주 임장나가고, 강의듣고, 임보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지요

조모임에서 점점 잘할 수 있을지 약해지는 마음도 생긴다는

솔직한 고백도 해주시고요.

잘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께는

정규강의를 꾸준히 수강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환경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환경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정말 크다고 느껴요.

저역시 할때마다, 과연 계속 잘 할 수 있나를 되물었었고

하지만 강의를 들으며 환경을 세팅하고 계속 해나가면, 

한달이 6개월이되고, 6개월이 1년이란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공부를 시작 한 

내 마음가짐 인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처럼

일단 시작했다면 밀고 나가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유리공과의 관계

유리공에 대해서는..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제 얘기는 하나의 에피소드로 그칠것 같습니다.

저의 푸념섞인 이야기일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투자에 시간을 쓰는 만큼 가족을 위한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저는 새는 구멍 보일 때마다 막으면서 지내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점때문에 

스스로도 신나고, 가족과 주변 지인들도 응원을 해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거기에 저는 아직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으므로

아직도 하고 있냐, 언제까지해야하냐는 물음을 듣게 됩니다.

최근에는 아이들도 기약없는 시간에 대해 묻기도하고

주변지인들은 애들 잘 키우고 있냐고도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느냐 질문에

'나, 잘하고 있어'라고 는 말은 못하겠지만.

가족의 사인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가족의 눈치를 좀 보는거죠 ㅎㅎ

혹시 나에게 필요하다고 사인을 보내고 있진 않나

대화가 필요한데 내가 그냥 지나친건 없나

특히 아이와 함께 할 때는 제가 필요한 일에 열일 제쳐두고

그 일을 합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때그때 빈도를 채우려고 하는 편입니다.

원씽이라는 책에 그런이야기가 나옵니다.

열심히 몰입해서 원씽을 채워가면서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한번씩 돌아보며 챙기라고요

비슷한 이야기를 열반스쿨 중급반에서 게리롱튜터님께서도 하셨습니다.

우리는 투자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 게임을 하는 동안 옆에서 팽이가 돌아가고 있다.

이 팽이는 게임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는 동력 같은 것으로

이 팽이가 멈추면, 게임이고 뭐고, 모든 것이 끝난다.

그래서 가끔씩 가서 팽이가 잘돌아가는지 봐야한다.

여기서 팽이는 유리공, 직장, 건강입니다.

그래서.

가족에 있어서는 이번 한번은 그냥 넘어가자,,

눈질끈 감는 일이 없도록 그때 그때 해결하거나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  좁은 사견으로는 월부에서 제가 만난 워킹맘 워킹대디분들도

가족을 잘 챙기면서 해나가시는 분들이

오래오래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의 사인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

제가 워킹맘 투자자로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는 시간과 주변 정리

직장인으로서도 그렇지만,

워킹맘으로 투자공부를 이어간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임보에 집중 좀 해보려고 하면 

아이가 부르고, 집안일이 부르고,

조모임시간을 준비하다보면

또 아이가 부르고, 챙겨줘야하고

집안 분위기라도 가라앉은 날에는

임장 나간다는 한마디도 쉽지 않지만

눈딱감고 '가야돼'하고 나왔습니다

몸까지 따라주지 않은 날에는 다 귀찮다 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직장은 또 어떤가요..

의지력은 소모품이란 말처럼

전날 하얗게 불태우면

직장에서는 어떻게 하루가 흘러갔는지 모르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뭐에 쫓기듯 일하고, 퇴근하다보면

직장 일이 구멍이 숭숭 생기기도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구멍이 생긴다는 걸 인지하고 부터는

그러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만들어 지키려고 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변화를 원한다면 새로운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간과 

그에 따른 주변정리가 꼭 필요함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것 하던대로 하다보면 모든일이 과중해 지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투자로 올리고 다른 일들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점점 그렇게 익숙해지면 어떤 것을 우선으로 해야할지

다음 단계가 수월해집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일하면서 아이키우면서, 많은 일들을 과연 내가 할 수 있는지 

고민하시기 보다는 일단 시작을 했다면 몰입하는 경험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갈길이 고민스러워서  다음 한발을 못떼시는 거라면

강의를 꾸준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점점 변화해가는 내 모습이 보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에 실준반 놀이터에서 일공일오튜터님께서

강의를 꼭 듣고, 강사님들의 농담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투자자 생활하며 중간중간 궁금해했던 내용들도 다시 거슬러올라가면

강의에 다 담고있었다는 사실.. 느끼시지 않나요?

재수강을 하게되면, 이미 다 알려주셨던 내용들을 

내가 고민하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강의만 집중해서 들어도.. 수강료는 뽑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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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킹맘 투자자 동료분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동료분들의

투자자생활을 응원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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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허씨user-level-chip
24. 07. 29. 19:38

미야님 항상 응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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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인user-level-chip
24. 07. 29. 19:43

먀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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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월부가즈아user-level-chip
24. 07. 29. 19:48

워킹맘 투자자 미야님 정말 대단하세요. 존경스럽습니다 ♥ 우선순위를 잘 설정하며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변정리도 하고! 팽이가 잘 돌아가는지 잘 지켜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좋은 경험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야님 빠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