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숨고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할 때 OO확인 안하면 사기당할 수 있습니다. [포카라]

  • 24.07.31



카라: 숨고사장님 안녕하세요? **마을 **아파트

인테리어 견적 요청드립니다.

숨고사장님: 방문을 해야 견적을 제대로 뽑을 수 있는데

언제 방문 가능할까요?

카라: 네 오늘 바로 가능합니다.

숨고사장님: 아 그럼 지금 바로 가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

숨고사장님: 이정도면 OOO만원에 해드릴게요.

저희 여기 많이 해봐서 잘 알아요

작업 사진 보내드릴테니까 확인해보세요.

 

 

카라: 와.. 우리 아파트도 있고 옆 아파트도 있고

저~~쪽 아파트도 다 있네.

이쁜데 싸기까지 하다니!!!!

그래 여기다!!!!



 

 

안녕하세요

될때까지 도전하는 워킹맘 투자자

포카라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1호기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함께 어려운 과정을 걸어왔기에

그 소식을 들으면 너무 반갑고

제가 투자한 것보다도

더 행복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더불어 인테리어까지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월부분들은 다들 영특하기에

그러시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호오옥시나...

저처럼 실수는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사실은 꺼내고 싶지 않았던

저희 흑역사 하나를

꺼내볼까 합니다.





1호기를 매수하고 인테리어를

생각보다 꽤 많이 해야했는데

강의에서 배운 것처럼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보고

숨고에 올려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그 중 몇군데 업체와 연락을 취했고

그 중에 가격이 꽤 많이 저렴하면서도

이야기가 잘 통했던

(서비스도 많이 주셨던)

숨고의 한 업체를 통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저는 사기를 당했고

그 과정을 복기하면서

아래 3가지를 배웠습니다.

 

 

 

1. 업체 주소를 로드뷰로 찍어서 확인한다.

 

 

숨고에 등록된 업체 중에

사기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제 일이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장님들이 똑같이

현장을 방문해서 확인하고

그에 맞는 견적을 내주셨거든요.

 

 

사기치는 사람은 뭔가

시작부터 다를 거라고 생각했었나봅니다...

 

 

여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자

그제서야 그 업체가 어디에 있는지

주소를 찍고 로드뷰를 살펴봤습니다.

 

 

확인해보니 업체명도 달랐고

인테리어 가게도 아니었으며

심지어 폐업해서 공실인 상황이었습니다.

 

 

 

계약을 하기 전에 로드뷰만 봤어도

사기를 피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로드뷰는 바로 직전에 찍은 게

아니기 때문에 사장님한테 물어도

부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다음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반드시 작업현장을 방문한다.

 

 

계약을 하기 전에 업체 사장님은

용량이 큰 ZIP파일을 보내주셨는데

거기에 그 지역의 아파트들의

리모델링한 사진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바보같이 그 사진들이 당연히

사실일거라고 생각했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

덜컥 이 업체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필름작업을 하기로 한 날

전날까지도 필름작업 일정을

재확인 해주셨는데

 

 

당일에 부동산사장님께 작업현장을

확인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다고 하시는 겁니다.

롸....????

 

 

바로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고

사장님은 자기가 필름업자한테

말을 해놨는데 오늘 안했냐면서

본인도 당황한 목소리로

확인해보고 알려준다고

끊었습니다.

 

 

진짜 바보같이 이때도

저는 사기라는 생각을

1도 하지 않았어요.

 

 

곧 다시 연락이 왔고

필름업자가 오늘 다른 작업이 늦어져서

못 갔다면서 요새 인력이 귀해지다보니

그분들이 갑(?)이라는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사과를 하시면서

2일 뒤에는 꼭 하기로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연락이 너무 잘됐고

말씀을 드리면 바로바로

반영이 되는 것 같았기 때문에

곧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업체 사장님의 약속은

단 한번도 지켜지지 않은 채로

거의 한달동안을 질질 끌려다녔습니다.

 

 

 

이게 몇번 반복되다 보니

저도 불안한 마음에

계속 연락을 드렸고

사장님이 연락을 받는 것도

이전보다는 자꾸 뜸해졌습니다..

 

 

 

사장님이 보내주신 사진도

견적도, 설명도

모두 진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무리 거리가 멀다 해도

직접 현장에 가서

내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을 해야

결과물이 내 마음에 드는 곳일지

사장님이 일하는 방식은 어떤지

진실된 업체인지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숨고에 등록된 모든 업체가

이런 곳은 아닐 겁니다.

 

 

다만 어떤 업체가 진실이고

어떤 업체가 거짓을 말하는지는

쉽게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작업 현장을 방문하셔서

사기당하지 않도록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계약금은 10%만 준다.

 

 

이것도 돌아보면 너무너무

한심한 행동이었는데요

 

 

분명히 코크드림님의 인테리어 특강에서

계약금은 10%만 준다는 것을 들었음에도

업체 사장님이 하는 말을 듣고

덥석 50%를 계약금으로

계좌이체하고 말았습니다.

 

 

견적이 130만원이었으니

65만원이 이미 제 손을 떠나 있었네요.

 

 

 

한달을 끌려다니다가

결국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고

업체 사장님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돈은???

 

 

며칠을 기다려도 준다고만 하고

돈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너무 불안했던 저는

사장님께 거의 미저리 수준으로

전화를 걸었고

 

 

어느 순간부터 전화를 드문드문 받더니

아예 수신거부를 해놓으셨더라구요.

 

 

아마 제가 계약금으로 10%인

13만원만 넣었다면

 

그 사장님 입장에서도 빨리

줘버리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고르고 계시다면

계약금은 10%만 넣는 것으로 하시고

그 이상은 요구하는 업체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궁금하실 것 같아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결국 돈을 돌려 받았습니다.

 

 

65만원 전부는 아니고

62만원 정도 받았네요.

(대체 3만원은 왜 떼먹는지..)

 

 

 

제 번호가 수신 차단 되자마자

저희 남편 전화로 또 엄청 걸었거든요.

문자로 내용증명 보내겠다고도 하고

이미 문자로 주고 받은 내용들이 있고

녹음도 되어 있어서

증거와 귀책사유가 확실하다면서요..

 

 

거의 이주일 가까이 이것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여기에만 매달려 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남편에게 멋드러지게

투자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사기나 당한 제 자신이

너무 속상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더욱 그 사장님을 들들 볶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돈을 받았지만

아마도 같은 상황에서 돈을 못 받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네요.

 

 

 

지방 물건을 매수하는데도

많은 교통비와 시간을 쓰는데

인테리어 업체 현장까지 방문해야돼??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방문을 하시는 게

시간도 돈도 명예(?)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대비할 수 있는 리스크는

최대한 대비해서

안전한 투자 하시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유씨부부
24. 08. 05. 21:14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방이어도 꼭 업체랑 직접 만나봐야겠네요!! 필수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