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수도권에 공급이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시장에서는 정말 전세가격이 무섭게 오를까요?
전세가 매매를 밀어올린다고 하는데
구축도 전세가 매매를 밀어올리는 모습을 보일까요?
수도권과 지방은 베이스 자체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지방도시 중에 공급이 씨가 마른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전주시.
전주시의 최근 가격 변화를 통해
공급이 없는 시장의 모습을 간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활권별 주요 신축들의 가격을 보면
에코시티더샵3차의 경우 전고점인 7억을 기준 대비 거의 다 회복했구요.
전세가격이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갱신권으로 인한 거래로 현재 시세로 보기는 어렵고
정상 거래와 호가를 기준으로 전세가격 역시 바닥을 찍고 쭉 상승중입니다.
효천지구내 대방 역시도 최근에 저층 거래가 있어서 그렇지
6억 초반까지 거래가 되고 있고 실상 해당 단지도 거의 다 회복되었습니다.
전세 역시도 꾸준히 상승중
마지막 구도심 서신동에 위치한 서신아이파크
앞선 살펴본 단지들만큼의 선호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좋아하는 곳에 위치한 신축이죠.
매매 역시 거의 다 회복되었고 전세도 쭉.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신축 기준으로 전저점 이후 최소 1억씩은 오른 모습입니다.


지방 시장 분위기가 별로라는 기사만 봤다면 이런 모습이 낯설 수 있습니다.
아니 지방이 이렇게 오른다고? 믿을 수 없어!
신축만 이렇게 올랐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기에 준신축, 준구축, 구축도 한번 살펴볼게요.
주요 준신축 단지들을 살펴보면 효자동에 위치한 세븐팰리의 경우
신축만큼의 매매가격 상승은 아니지만 반절정도 회복했으면
전세 가격의 상승은 매우 무섭습니다.
한적하지만 그래도 살기 좋은 동네인 덕진동내 오투그란데는
최근 저층거래를 포함해도 많이 회복했으며
역시나 전세가격의 상승이 가파릅니다.
마지막으로 송천동에 위치한 벽산e리버파크
강을 바라보는 나홀로 신축이지만
역시나 매매, 전세 회복했고 상승합니다.
전세 거래가 끊긴건 전세 수요가 없는게 아니라
매물이 없기 때문에 거래를 못하는 중입니다.


다음은 구축이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준신축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준구축 단지들입니다.
오히려 앞서 살펴본 단지들보다 직전 전고점 기준으로
회복이 더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축들의 가격이 지난 대세 상승장에서 꽤나 올랐던거 대비해서
오히려 애매한 연식의 해당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쌌었는데
이런 이유로 더 빨리 회복하지 않았나 싶다. 전세가격은 말해 뭐해.


그렇다면 구축은 어떨까요?
구축 중에서도 20평대로 살펴볼게요.
지역내에서 선호하는 생활권에 위치한 동아,한일의 경우
구축임에도 현재 가격이 많이 회복했으며
전세가격 역시도 부지런히 오르고 있습니다.
송천주공 역시도 괜찮은 생활권에 위치하고
그래도 살만한 구축이기에
동아, 한일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회복하고 있고
전세도 뒤따라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그에 반면 LG동아의 경우 아직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급이 정말로 부족한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선호도가 낮은 구축도 충분히 가격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방이 그렇게 상황이 안좋다고 이야기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더해지면서
조용히(?!)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물까지도 살펴몬면 임대차법 이후의 시기보다도
더욱 줄어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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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수요가 넘쳐나는 서울, 수도권에
공급이 부족하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물론 어떤 상황이 올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다라는 것.
결론 : 지금 공급이 많더라도 앞으로 공급이 없는 곳을 잘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