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신기하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명절이다.
와이프는 예민해진다. 별일 없어도 시댁 가는 것은 곤혹이다.
아침잠이 많은 와이프는 엄마의 새벽 6시 기상과 절대 어울리지 못한다.
우리는 9시가 넘어서 가지만 공휴일 개념의 추석은 와이프에게 늦잠타임을
방해하는 요소일 뿐이다. 하나 있는 내 남동생은 남몰래 대출 사건으로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아버지는 이꼴 저꼴 보기 싫었는지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시고
새벽일찍 나가셨다. 오랜만에 방문한 집은 우울함이 가득했다.
그래도 엄마가 매년 명절마다 만든 반찬과 갈비는 맛있었다. 그렇게 식사는 맛있게
마무리를 하고 과일을 한 접시 느긋하게 먹고 동생을 불러다 골방으로 끌고가..
수많은 잔소리를 토해내니 자진해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더라..
예전 같았으면 말보다는 ..음..이제 동생도 어느덧 30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이니…
항상 가족과 모이면 즐거운 일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명절을 맞이하지만
실상은 그동안 켜켜히 쌓인 문제 거리를 한번에 터뜨리는 장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
그래서 그런지 장남인 나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 진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어느 샌가
나의 열정에 반해 체력이 받쳐주지 못하고 정신력이 떨어진다.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겠노라고 다짐하고 시작 한지 어느덧 9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시간이 지난 만큼 실력도 늘었을 것이라 막연히 생각하지만 아직 10%도 잘 모르겠다.
와이프에게는 가족의 시간을 다 털어가며 공부했던 터라 포기란 단어를 입에 올리기도 창피해 진다.
그렇다고 투자를 한것도 아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급변하는 시장을 멀찌감치 바라보며 한숨쉬고
뒤에 감춰놨던 예전에 투자처를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막연히 검색해 본다. 이걸 손해보고 팔어???아니
면 좀더 가지고 있을까?? 이것들을 정리 안하면 투자금이 없는데 계속 이렇게 기회를 흘려 보낼거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도 딱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생각은 하루의 루틴에 항상 섞여 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 나에게 첫 승리를 안겨준 과거의 그 시기를 잊지 못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때도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당장 앞이 보이지 않았는데 목표 날짜는 정해져 있었고 그날까지 끝까지 열심히 한 결
과가 현재까지도 나의 인생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막연한 노력보다는 그때처럼 목표설정을 다시 한
번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나의 습관이 될 때 까지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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