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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디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투자를 못했네 ㅠㅠ 나는 이제 어떡하지?”
“덜 오른 아파트는 안좋아서 앞으로 안오를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투자자로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 너무 공감합니다. 그래서 제가 과거에 느꼈던 마음을 생생하게 전달해드리며 지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
l 선배… 왜 그렇게 하세요?
2014년에 취업하여 첫 월급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이거 실화야?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과가 이거라고?’
본가와 고속터미널역 근처에 있는 회사까지 출퇴근이 어려워 노량진역 근처 원룸 반지하로 독립을 했다. 박봉 월급의 압박보다 출퇴근의 피로가 더 컸었다.
그 때는 전세자금대출이라는 제도를 몰라 신용대출을 받아 전액을 전세보증금으로 넣었다.
처음 ‘빚’이 생겼다. 무서웠다. 그 이후 가열차게 돈을 모아 대출을 갚는데 힘을 쏟았다.
2018년이 되어 1억 원을 모았다. 모은 것이라기 보다는 전세보증금으로 들어있던 신용대출을 모두 갚은 것이다. 앞으로 월급을 모아 은행통장에 넣어 놓으면 ‘이자’가 쌓일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유디야, 이제 3천만 원 정도 모으면 은행에 넣어놓지 말고 아파트에 넣어놔.”
평소 잘 챙겨주시던 회사 선배가 대출을 다 갚았다는 소식을 듣고 말한다.
“아파트에 넣어 놓다니 무슨 말씀이세요?” 내가 물어봤다.
“3천만 원으로 아파트 투자하면 은행이자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안겨줄거야” 선배가 답했다.
선배는 2015년부터 3~5천만 원을 모으면 그 돈을 경기도 구축 아파트에 넣어 놓았다고 한다.
나는 그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봤다.
“아, 아파트 가격은 그대로야. 심지어 가격이 떨어진 것도 있어 ㅎㅎ” 선배가 말했다.
그 후에도 선배는 월급을 모아 2019년, 2020년에도 아파트를 계속 샀다. 심지어 똑같은 아파트를 샀던 것 같다. 2020년에 물어봤을 때도 여전히 가격은 그대로라고 하셨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선배… 도대체 왜그러세요?”
l 선배… 돈이 어디서 그렇게 나오시는 거예요?
선배가 지역농협에서 3%대 예금 특판이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2020년 당시에는 3%대 예금금리는 높은 것이었다.)
다음날 오전휴가를 쓰고 농협 오픈 전 맨 앞줄에 줄을 섰다. 내 뒤로 어르신 두 분이 줄을 섰고, 4번 째 선배가 줄을 섰다.
“어? 유디야. 너 이런거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의외네? ㅎㅎ” 선배가 말했다.
“3% 대 금리는 흔치 않잖아요. 선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내가 답했다.
특판예금 통장을 만들고 선배를 기다리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선배는 돈을 모으면 다 아파트를 사는데, 돈이 어디서 나오는거지?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그대로라고 하신 것 같은데..’
선배와 나 모두 예금을 넣고 회사 가기 전 점심을 먹으며 물어봤다.
“2015년부터 꾸준히 사놓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가 2년에 한 번씩 전세계약을 하면서 전세금을 올려받은거야”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선배의 말이 이해되었다.
‘아, 아파트 가격이 안올라도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이 전세금에서 나오는거구나’
‘서울도 아닌 볼품없는 경기도 구축 아파트에 돈을 넣어 놓는다는 것이 이 의미였구나’
l 선배의 현재
그 이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그 의미를 알았다. 그리고 선배가 부동산 투자 고수는 아니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왜냐하면 2015년에 5천만 원으로 경기도 구축아파트보다 서울 아파트에 투자했으면 더 많은 수익을 얻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선배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이라는 관점을 고수하며 경기도 아파트를 모아나갔다.
그리고 1년이 지나 2021년이 되었다. 5년동안 오르지 않던 아파트가 2021년 한 번에 올랐다. 한 채당 2~3억씩 올랐다고 한다. 갯수가 많아 모두 합하면 순자산 20억이 훌쩍 넘어갔다. 그 중에 두 채만 팔아 5억을 만들어 잠실로 이사가며 벤츠 한대를 뽑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아파트들이 계속 전세가격이 올라 월급보다 많은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있다.
l 진짜 투자자는 이런거구나!
선배는 회사와 육아를 병행하며 매일 ‘피곤해ㅠㅠ’ 라는 말을 달고 사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래도 선배는 이런 점이 달랐다.
첫째. 은행이자, 즉 욕심부리지 않고 물가상승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했다.
선배는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자산이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보다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는 개념은 알았다.
둘째, ‘좋은아파트’, ‘남들이 부러워 하는 아파트’가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생각했다.
2015년에 5천만 원으로 용산, 성동, 마포를 투자할 수 있었던 시기에 경기도 구축아파트를 투자했다. 그 선배에게는 그 것이 최선이었다. 그리고 나와 같이 부동산을 모르는 사람들의 훈수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모아나갔다.
셋째,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내 투자’를 했다.
2016년부터 서울아파트가 상승한다는 기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선배의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쓰지 않았다. 내 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남의 투자가 아닌 내 투자를 신경쓰니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여전히 은행이자보다 높은 전세현금흐름이 돌고 있으니까 말이다.
넷째, ‘수익’ 관점이 아닌 ‘노후준비’라는 관점으로 투자 물건을 늘려나갔다.
‘수익’에 집중하면 선배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서울투자’라는 관점이었어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투자 후 매매가격이 오르지 않았고, 서울투자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배는 ‘수익’과 ‘서울투자’가 아닌 ‘노후준비’라는 관점으로 접근했다. ‘서울투자’와 ‘노후준비’는 같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l 기회가 다시 왔다.
작년 초 전국 아파트 하락 후, 2024년 상반기부터 서울에서 선호하는 아파트들이 상승할 때도 경기도 구축 아파트들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전세가격이 상승하며 다시 5천만 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선배처럼 평범한 월급쟁이가 잠실로 이사가며 벤츠를 끌고 다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던 단지들이 다시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서울투자’, ‘신축’투자가 ‘노후준비’와 ‘경제적 자유’와 다른 단어라는 것을 깨닫고 실제로 돈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싶다면, 경기도 신도시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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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우지공 : 다시 온 기회 놓치지 않고 투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튜터님 ❤
비브 : 튜터님 감사합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김뿔테 : 다시 온 기회 꼭 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튜터님
온유리 : 튜터님 감사합니다 😊
보스입니다 : 감사합니다! 기회 꼭 잡겠습니다
실버디어 : 감사합니다~ 유디 튜터님 ❤️
주유밈 : 다음달 신투기 강의를 통해 꼭 저도 신도시에 투자를 해내고 싶습니다!! 용기를 주는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당무지 : 와.. 남신경 쓰지 않고 '내투자'를 하는 모습, 그리고 수익을 보는것이 아닌 '노후 준비'의 프레임을 씌워 접근한다 생각하면 조급함이라는 마음이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그행 : 유디 튜터님 말씀해주신 오래 살아남는 선택을 계속 생각하며 배워 나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오래 살아남을 시장에 들어 갈 시간인 것 같네요 .
코루마블 : 튜터님 안녕하세요. '내투자'를 해나가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