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담이팝] 나눔글 #33, 질문이 가장 어려웠지만 가장 쉬운 이유

  • 24.09.23

안녕하세요!

요일마다 나눔글을 쓰며

월부 Pro Giver가 되고픈

담이팝입니다. :)


질문에 있어 본질을 탐하다 

 

질문이란 네이버에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즉, 질문의 본질은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위함'입니다.

 

어떠한 것에 대해서 알고자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저는 일단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갑자기 왠 솔직함이냐고요?

 

질문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상도 독서도 공부도 우리한테 좋다는 것을 알고요 

 

남자한테 참 좋은 기부 | 웹진 인벤 - 인벤

ㅡ 

저도 한때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행위를 많이 했습니다. 

 

독서를 몇번했고, 하루에 몇페이지를 읽었고 

하루에 몇시간이나 공부를 했으며 

내 질문은 이렇게나 디테일하다라는 핑계로 

 

티저] 어중간하게 '아는 척' 했다가 낭패봤다면? <스라소니 아카데미> MBN 210311 방송 - YouTube

 

정말로 나 스스로가 알고자하는 것이 아닌,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질문을 하는때가 있었고

이러한 경험들은 본질적으로 알아감으로써 

기쁨을 느껴야한다는 질문의 본질과는 다르게 

 

나는 00년차니까 이런 기본적인 질문은 

내가 스스로 판단해도 되는거야. 

 

내가 경력이 얼만데 그런 질문을 해? 

부끄럽게시리.. 나정도 되면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어야지 암.. 불안해할 필요없어. 내가 정답이야. 

 

그리고 이는 놀랍게도 저의 실제 경험담이며

저는 이런 경험들을 꽤 오랜 시간 가져왔습니다. 

 


스스로 질문하지 못하는 함정에 빠지다

 

공부를 계속하다보면 질문하기 어려워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당장 질문할게 없는데, 

나는 지금 궁금한게 없는데 굳이 물어봐야하나?

내가 이걸 굳이 이분께 물어보면 너무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이건 너무 기본적이라 물어본들

내 생각과 같은 대답이 나올거야.. 

공부를 하면서 꽤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제가 많이 들었던 질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런 생각들이 제 질문하는 입을

막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기어코 생각만하는

 뇌를 가지는 함정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는 질문하기보다는

자문자답하는 학생이 되었고, 결국에는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기보다는 가장 위험한 단계인 얕은 지식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조언을 주는

위험한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솔직히 저 스스로도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 내 단계는 아주 어리석은 단계라는걸요

 

더쿠 - 런닝맨 이광수 '기쁜데 슬프다' 표정연기.gif

 

내가 목표를 하는 저 멀리 있는 나는 분명히

이런 함정에서 영리하게 빠져나왔으리라는걸요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저 스스로 

앎의 기쁨이 아닌, 스스로 자문자답하며 확신에

차지 못해 어딜가서도 자신감 있게 말하지못하며

나보다 실력이 낮은 사람들과만 어울려 지내게 되는

내 자신을 거울을 통해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다

 

그렇게 저는 다시한번 반대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반대로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How Long Can a Person Safely Hang Upside Down? | HowStuffWorks

 

내가 스스로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찾아보고, 물어보기 시작했고 검색하고, 

쉽게 남들에게 물어보며 효율을 따지기보다는

스스로 의심하고, 한겹 한겹씩 팩트를 쌓아 

나만의 언어로 해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하면서 무엇이 바뀌었냐고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짤봇!

 

사람들의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가 되었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내가 모르는게 창피한게 아니라는 것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들은 마치 한겹 한겹씩 빠르거나

효율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내안에 나의 언어로

쌓이기 시작하였으며 남들의 해석을 경청하며 

인사이트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질문해야하는가?

 

생각보다 너무나도 간단한 해답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처음이 이야기했던 것인데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면 되는겁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종이에다가 적어보는건데요. 

 

솔직한 웨이팅 가게 사장님 - 짤/유머 - 땡글닷컴

남들이 알고 싶어하는 내가 아닌 

내가 아는 내가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지말라는 말 

다들 들어보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이 말 처럼 결국 질문이라는건 

남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정말로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질문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냥 내가 알고싶은것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

이라고 답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의 목적은 그저 이지 

어떠한 대단한 이치를 알고자하는 것도 아니며 

어떠한 깨우침을 얻는것도 아니며

누군가에게 내 실력을 들키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건 결국, 스스로 깨닫기 마련이더라고요 :) 

 

오늘도 감사합니다. 


댓글


실을재
24. 09. 23. 15:47

담E팝님 좋은 글 나눔 감사합니다. 저는 몰라서 질문할 거리가 없는 요즘이지만 앞으로 담이팝님께서 공유해주신 내용 잘 기억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차가운열정
24. 09. 23. 15:58

이팝님 이번 글에서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 수준과 의도를 되돌아보니 제가 어떤 상태인지 객관화가 되네요. 조금 더 겸손하고 솔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마인드 세팅 감사합니다^6

성공한알밤
24. 09. 23. 16:02

질문의 중요성 ~ 감사합니다 저는 조장님 덕분에 질문방 만들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