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기초반 79기 101조 백댁] Back to the basic. 기본이 중요한 이유를 알다.

  • 24.09.24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안녕하세요 백댁입니다.

열반스쿨 기초반 3강의 강의는 정말 좋았습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생각의 흐름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부분들을 마주하며 강의 중간중간 깜짝깜짝 놀라며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배우게 된 대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함을 느끼게 된 강의였습니다.

강의 후기 남기며 제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 선입견 버리기

시장이 좋지 않을 때 가격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금 시장을 봐도, 여기보다 여기가 더 좋은데 가격은 왜 같지?라는 생각이 드는 곳들이 종종 보입니다.

시장의 가격이 아직 섞여있음을 느끼는 시장입니다.

가격이 섞여있다보니, 가치기준으로 볼 때 스스로 가치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보다 

먼저 전고점을 확인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치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도 전고점이 다 못 올라간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또 

생각의 판단을 주저합니다. 

생각을 매듭짓고 가며 나만의 판단을 맞든 틀리든 계속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가격에 머물러 숫자에 발목 잡혀 가치를 보는 힘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느끼는 선입견은 단지와 가격에 대한 선입견입니다.

2018년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종잣돈을 모으기 시작했을 때

주변 직장 선배들의 얘기를 들으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움직임을 보며 부동산 사이트를 끄적거리며 찾아보고, 어설프지만 혼자서 임장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때 가용할 수 있었던 현금으로 들여다 봤던 단지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가격대도 다 달랐고, 그 단지별로 생각했던 투자금도 달랐으며, 입지도 달랐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부동산은 어려운 것이다라는 생각에 압도되어 흐지부지 나와는 다른 세상으로 간주했었습니다.

그리고 상승장과 하락장을 지내고 난 지금 이번에는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현금을 가지고, 투자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를 가로막는 것 중 하나는 

2018년 상승장의 초입 때 살펴봤던 단지보다 더 좋은 단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2019, 2020년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찾아보며 멀리멀리 지도 밖으로 밖으로 밀려났었습니다.

2024년 지금은 그때보다는 시장 상황과 자금 상황이 모두 좋아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금도 가격을 보며 전전긍긍해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입지가 좋지만, 연식이 안 좋은 것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하고

가격대의 선을 보고 주저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최선인가 라는 생각에서는 매번 이건 최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섰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결국 주저함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월 말 매물코칭을 넣으면서, 어떻게든 상황과 조건이 되는 물건을 찾아냈고 만들었습니다.

하나하나 손에 잡히는 물건을 만들어 갈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깨 나가며, 가능의 영역을 넓혔습니다.

 

가격에 발목잡혀 압도당해버리는 것이 아닌 단지에 대한 생각과 아쉬움에 주저하는 것이 아닌

가치를 집요하게 파며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의 폭을 넓히고 그 안에서 손에 잡히도록 만들어내면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장을 넓은 범위에서 보고,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해 어떤 생각을 하며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봐왔는지 생각을 해보며

지금의 선택에 계속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행동들을 쌓아나가야겠습니다.

그렇게 선입견을 생각에서만 멈춰 계속 선입견으로 남겨두는 것이 아닌

어떤 행동이든 계속 해나가며 하나하나 판단하고 계량화하며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뚫고 나가야겠습니다.

그렇게 선입견을 버리고 기준과 개념들로 그 자리를 채워야겠습니다.

 

#. 매매 전세 차이에 너무 신경 쓰지 말 것

투자금=매매가-전세가

투자금을 파악하기 위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로 자연스럽게 눈이 갑니다.

매매가를 보는 순간 전세가에 눈이가고, 가격에 대한 판단보다는 그럼 투자금이 얼마인지 계산이 끝납니다.

물론, 투자를 하는데 투자금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투자금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단지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매매가가 움직이는 순서도 전세 수요가 이동하는 순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투자금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도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이정도 투자금이면 실은 더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야겠다는 등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 번 더 한 번 더 생각의 깊이를 늘리는데에는 의식적인 행동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로 임장과 생각을 정리한 임장보고서입니다.

 

그래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에 신경 쓰기 전에

그 앞에 

그 단지의 가치와 그 단지의 매매가 그 자체에 먼저 신경을 쓰고 집요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 부부을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몇 개의 단지를 찍어 그 단지의 가격 수준만 파악하고 있었던 

제 모습이 스쳐가며 더 많이 더 깊게 파악해야함을 느꼈습니다.

결국 생각하고 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행하고 실제 단지들을 꺼내올 수 있는 것까지 될 때 준비된 투자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장의 움직임을 그저 멍하니 지켜보는 것에서 그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만 하는 요리사는 요리를 맛볼 수 없습니다. 

말과 생각을 그대로 재연시킬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요리사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처럼

생각을 구현해 내며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사람까지가 되어야 그 시간을 제대로 보냈고,

그 한 달을 정말 맞는 방향으로 제대로된 노력을 들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다음에 따라오는 방법들은

스스로의 재무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감당가능한지, 추구하는 방향과 맞는지만 되어 있으면

분명히 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더더욱

입지에 대한 판단과 가치에 대한 판단, 그리고 매매가 그 자체에 대한 판단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매매 전세 차이에 신경을 쓰며 투자금 그 자체에 묶이게 되면

투자금에 따라 휩쓸리게 되어 전세가가 출렁일 때, 금리 등 시장의 상황이 출렁일 때 

함께 출렁이게 됩니다.

그러나 가치에 신경을 쓰며 입지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

나머지 요소들을 보다 뚝심있게 다룰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때도 감당가능한가는 정말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한 개가 더 있습니다.

투자 경험입니다. 

투자한 물건을 지킬 수 있는 힘 또한 가치와 매매가인 것 같습니다.

투자금이 더 들기도 하고 안들기도 하고, 회복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건 투자 물건을 지키는데 저에게는 큰 변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말 가치대비 저평가된 물건이었는지가 더더더욱 중요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다시 그 물건들을 볼 때면, 제가 판단한 바로는 가치대비 저평가된 물건이 맞았습니다.

그리고 가치가 있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그 투자 물건에 들어간 제 돈이 

돈을 끌어당기는 중력을 가진 무거운 질 좋은 돈이 되도록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지난 투자를 복기해보면 볼 수록 

앞으로도 내가 굴릴 수 있는 이 돈을 엉덩이 무거운 묵직한 돈으로 만들 수 있는 곳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 글을 마치며

입지에 대한 가치 판단은 기본입니다.

기본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도록 하는 것은 온전한 내 몫입니다.

내 생각의 그릇에, 판단의 그릇에 몇 개의 단지을 담을지도 내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앞마당이 많아졌다고 많은 단지를 품는 것이 아니라

많아진 앞마당 속에서도 일부 단지를 추려내며 생각의 폭을 좁히고 있었던 모습을 반성합니다.

의식적인 생각과 의도적인 행동이 필요함을 알고 행해야겠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하고

천장을 닫는 것을 경계하고, 희망회로를 그리며 감당하지 못하는 길로 가는 것도 경계하며

그 중도를 지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내야겠습니다.

더 많이 배우며, 더 많이 비워내며, 내가 가진 에고를 깨고 한 걸음 나가며

생각을 구현해내기 위해 에너지 써야겠습니다.

 

이리저리 헷갈렸던 상황 속에서

왜 흔들렸는지를 알게 되고 어떻게 가야할지를 알게 된 강의

감사합니다.

 

 

 


댓글


드림텔러
24. 09. 24. 13:39

완강하고 강의 후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오후도 빠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