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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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팝] 나눔글 #34, 나는 나이가 들때마다 내가 더 좋아진다.

안녕하세요!

요일마다 나눔글을 쓰며

월부 Pro Giver가 되고픈

담이팝입니다. :)


저는 빨리 나이가 들고 싶어요!

 

저는 어릴적부터 빨리 나이가 들고 싶었습니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 ㅍㅍㅅㅅ

지금 생각해본다고해도 딱히 별 생각은 없었지만

어떻게보면 당시에는 피하고 싶은것이 많았고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기보다는 빠르게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다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10대가 지나감에 한숨을 쉴때

저는 빨리 이 시간이 지났으면하는 마음이였고

 

다른 사람들이 아직 30이 아니라고, 

내 나이는 29.5야!라고 말할때도 

저는 진즉부터 반올림하면 30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녔었고요.

 

그래서 재미난 일화지만 선배와 출장을 갔을때

모르는 분이셨는데 “담이팝님은 나이가 어떻게되요?”

라는 질문에 저도 모르게 “30입니다."라고 답해

선배께서 당황했지만, 곧 이어 반올림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당황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웃어넘긴적이

있던 기억이 납니다. 

 

뭐야 - 뽐뿌:짤방갤러리

 

 

30대 중반을 넘기며 느낀 점 

 

저는 곧 나이가 30대 중반이 되어가는데요

지금에서도 사실 딱히 나이가 어떻다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매일 매일을 즐기면서

남들의 시선에 점점 무뎌지고, 

나만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느끼는데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보면 

“한창이다”라고 하실것이고

 

저보다 나이가 적으신 분들이 보면

“아저씨다”라고 하실것입니다. 

 

여전히, 저는 개의치 않습니다. 

 

두 가지의 이유

 

왜 나이 듦에 나는 개의치 않을까라며

깊게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는데요. 

 

 첫째, 나이가 들면서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짐에 따라 즐거움을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어릴적에는 아무래도 자녀를 잘 키워야한다는

부모님의 신념 아래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지만 

막상 사회에 혼자 던져지다보니 실수도 많고 

험난한 세상 어떻게 거쳐가나 싶으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거치면 거칠수록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세상을 대할때 감정적이기보다는 

어떻게보면 아픔에 무뎌지는것이며,

어떻게보면 *관리의 영역이 확대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관리의 영역이란 제 생각에는 

내가 관망하며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쉽게 이야기하면 내가 반응과 자극을 조절해서 다룰 수

있는 상황들이 조금씩 늘어났던 것 같습니다. 

응 아니야~ 응 밖이야~ 응디

 

어떤 사람이 나에게 감정적으로 대해도 

그 사람이 재수가 안 좋은 날인가보다 하고 

 

어떤 상황에서 누가봐도 내가 불리하게 작용해도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되고

 

굳이 나에게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조성하기보다는 깊고 넓은 호수처럼 조용하게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점점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본인은 본인을 얼마나 잘 아시나요?

 

저는 이걸 ‘나 설명서’라고 정의하는데요. 

 

당신 사용 설명서 | 너만의 우주, 심리테스트 플랫폼 푸망

 

희노애락, 기쁘고 화가나고 슬프고 즐거울때

내가 어떤 모습인지 혹시 아시나요? 

 

저는 제 스스로가 그런 때에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이라던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편입니다. 

 

어떻게보면 남들이 나를 보듯이 나를 3자의

입장에서 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는

그런 느낌인데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어릴적에는 이런 감정의 변화가 참 힘들었는데

나이가 점점 들면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고

 

명상을 할때는 나 스스로와 대화를 하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상점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부분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나의 인생이 즐거운 이유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남들에게가 아닌

나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인정이나 위로받지 않고서도 

나 스스로 나의 슬픔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 나의 단점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 나의 강점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 나라는 사람 그 자체를

인정함으로써 우리는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라 생각합니다. 

 

분명 살아가다보면 예상치 못한 걸림돌도

있을 수도 있고, 나를 색안경 쓰고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게 벗겨지기까지는

생각보다 내가 많은 노력을 해야할 수도 있고요.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집단 지성으로

나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볼겁니다.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집단이 되어라 | ㅍㅍㅅㅅ

 

그러니 우리 포기할건 포기합시다. 

 

남들에게 인정받아 행복해지는걸 포기하면 

내가 나를 인정하면서 행복해지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낙관적으로 사는 것은 

삶의 긍정적인 면만 보는것이라 생각하고 

 

자신감 있게 사는 것은 

삶의 부정적인 면 조차도 나에게 유리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때마다 자신감이 떨어지기보다는

주변의 부정적인 영향력 조차도 나에게는 원동력이되는

내가 내 인생에서의 주체가 되는 삶이 조금은 더 

내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가지면 좋을법한

마인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 우리 오늘부터라도 시작해봐요.

남들로부터 나를 내려놓기. 

이런 궁사 보셨나요? '17세의 패기' 김제덕의 "화이팅!"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을 위해 화이팅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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